흥분에 약한 남성과 냉기에 약한 여성을 위한 “체온 면역력” 독후감
내 직장에서 자율신경을 측정한 남성들의 70%는 교감신경이 우위이고 여성들은 63%가 부교감신경 우위였다. 부교감신경이 교감신경보다 약간 우위에 있으면 오래 살게 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가 부교감이 남성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아래에 있는 오래살기 위한 일본인 의사 아보 도오루의 면역학적인 조언에 의하면 남성은 흥분을 잘해 생명을 단축한다는데 교감신경이 높아서 그렇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니 남성들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평온하게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흥분해 “대북심리전”을 재개하겠다는 남한 국방부 남자들과 “그러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도 있다”한 북한 남성 정치인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아 평화롭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 오래 산다면 자신들뿐 아니라 남북한 국민들에게도 좋겠다.
“남성은 냉기보다는 흥분한 나머지 생명을 단축하는 면이 있습니다. 원래 여성보다 투쟁적이어서 화를 내거나, 과도할 정도로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교감신경 우위로 되기 쉬운 것입니다.
이 흥분을 진정시켜 주는 것은 공기가 희박하고, 기압이 낮은 장소입니다. 말하자면 선인이 살 것 같은, 안개가 낀 산지가 되는 것입니다. 산이 많은 나가노 현에 남성 장수 노인이 가장 많은 이유도 이러한 점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은 여성은 냉기에 약하기 때문에 추운 곳의 땅보다는 오키나와 같이 언제나 따뜻한 곳이 살아가는 데에 편합니다. 여성이야말로 냉기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체온면역력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의 긴장을 가장 많이 가져오는 것은 노여움, 시기심, 공포심 같은 인간이 갖는 마이너스의 감정입니다. 이러한 감정에 지배를 받고 있으면 우리 몸은 상처를 받고 병들거나, 빨리 치매로 되어버립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도 느긋한 기분으로 평온하게 살 수 있도록 사는 방식이나 마음자세를 변화시켜 나가지 않으면 진정한 건강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인류는 더욱 환경에 적응하려고 뇌를 계속 발달시켜 단지 본능뿐만 아니라 학습하거나 기억하는 능력을 구축했고, 나아가 미리 예측하거나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것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이 능력은 진실의 마음을 넓히기 위해서 진화.획득한 것인데, 너무나 지식을 증가시켜서 마침내는 틀린 예측까지 하는 마음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내적인 진실한 마음과 그 후에 형성된 외적인 마음 이 두 가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적인 마음을 우리는 의식할 수 없고, 외적인 마음으로 이것, 저것 예측해서는 겁을 내거나 화를 내고 원망합니다. 그리고 한번 의심하면 계속 의심하며 고민을 합니다. 이 외적인 마음이 진실의 마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연과의 조화에서 혼란이 생겨 각종의 질환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외적인 마음이 승화하여 내적인 마음과 일체가 되면 우주와 어김없는 조화를 이루어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회귀라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자연과 결합된 자기의 진심을 좀 응시하여 필요치 않는 스트레스가 적은 평온한 생활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체온계 하나로 자기의 건강상태를 알고,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는 일본인 의사 아보 도오루의 “체온 면역력”이란 책을 읽고 난 체온계를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내 체온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체온도 재주면서 건강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8월 20일엔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비교문학회에 잠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만났던 두 명의 한국 여성들은 나를 만나 체온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일도 있네!”라며 감탄했다.
한 여성은 몸 두 곳에 종양이 생겨서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의사로부터 친절한 설명을 못 들어 불안하던 차에 “체온을 높여서 암을 퇴치할 수 있다”란 말을 들으니 마음이 무척 편안해진 것이다. 난 그 여성에게 이 책 부록(기준성 회장의 자연건강 어록)에 있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사례도 말해주었다.
“어떤 말기암 환자는 만책(萬策)이 끊겼을 때, 잠잘 때와 용변을 볼 때를 제외하고 1주일 동안 온종일 온탕 속에서 반신욕을 계속한 결과 암 종양이 깨끗이 사라지는 기적 같은 자연퇴축 사례도 있다.” 열에 악한 암은 알고 보면 참 쉬운 병이다. 암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
“흥미로운 일은 고열로 암이 사라질 때에는 실로 빨리 암이 없어집니다. 림프구가 공격한다고 말하면 암이 조금씩 서서히 적어지는 것을 생각할 수 있으나, 허파가 온통 암투성이인 상태에서 단 1-2주 만에 싹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환자는 40도 가까운 고열을 내며 몸이 나른하고 몸의 상태가 나빠지나, 그 후로는 마치 감기가 낫은 것처럼 ”상쾌해졌구나!“라고 자각하게 됩니다”란 이 책 저자 아보 도오루의 말도 같은 맥락이다.
이 책에 있는 “맥박에 따라 기분이 변한다”라는 건강상식도 재미있다.
맥박이 1분에 80 이상: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또는 몹시 화가 나 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다.
75 이상: 무엇이건 잘될 것 같은 기분이다.
70 이상: “자, 하겠다”는 기분이 된다. 일어나 공부가 진척된다.
65 이상: 특별히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다.
60 이상: 힘이 없다. “빨리 일을 해치우자”는 기분이다.
55 이상: 침울해진다. 술을 마시고 싶다.
50 이상: 슬프고 고통스럽다. 혼자 있고 싶다.
진찰실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보통의 업무 상태에서 내 맥박은 67 정도여서 특별히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동안 상당히 기분이 좋고 글이 잘 써질 것 같은 느낌이어서 맥박을 재보니 맥박 72, 혀밑 체온 37도(겨드랑이 체온은 혀밑보다 0.5정도 낮음), 혈압 116/67mmHg로 나왔다. 몇 시간 전에 이웃에 사는 젊은 유럽인 남성 바이올린 연주자를 불러서 함께 식사하며 서로 체온과 맥박을 재보았는데 그 사람은 72, 나는 78로 나왔다. 하지만 겨드랑이 체온은 그 사람이 섭씨 37.1도 내가 36.5도로 그 사람이 더 높았다. 식사가 끝난 후 그 사람이 몇 개의 바이올린 곡(차이콥스키, 멘델스존, 모차르트, 베토벤, 바하)을 조금씩 열정적으로 연주했다. 연주 직후에 맥박을 재보니 114가 나왔다. 굉장히 긴장해 교감신경을 올려서 연주한 것이었다.
이 책에 있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혈압을 높이고 혈류를 증가시켜서 활동을 위한 산소를 전신에 대량으로 보내는 것이 교감신경의 역할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심장을 서서히 움직이고, 몸 전체의 긴장을 풀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각기 독립해서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감신경으로 몸이 흥분하면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여 흥분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풀게 하는 식으로, 서로가 시소처럼 번갈아 균형 있게 일을 하여 체내 환경의 안정이 유지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낮에는 주로 교감신경이 작용하고, 밤에 자는 동안에는 주로 부교감신경이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어떤 원인으로 혈류가 중단되면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므로 체온이 내려가 버립니다. 혈류가 중단되는 원인 중 하나가 교감신경의 긴장입니다. 일례로 일이 바빠 수면부족의 상태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면 교감신경의 긴장이 계속되어버립니다. 통상적인 경우에는 교감신경이 작용해도 그 다음에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여 몸은 균형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무리를 계속하면 부교감신경이 일할 여유가 없어지고 몸이 계속 긴장상태로 남게 됩니다.
교감신경은 혈관이 수축하도록 작용하므로 그러한 사람의 혈관은 가느다랗게 됩니다.
가는 혈관에 흐르는 혈액량은 적어지므로 전신의 혈액 순환 양이 줄어 체온도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항상 부교감 신경이 일을 하면 좋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교감신경은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혈관 속으로 대량의 혈액이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그 대량의 혈액을 이동시키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이 경우에도 오히려 혈액의 흐름이 나빠집니다.
몸을 혹독하게 사용했을 때 교감신경이 매우 긴장합니다. 이렇듯이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요인을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격심한 활동 외에 감염증, 상처, 통증, 배기가스, 농약, 환경호르몬 등 신체에 손상을 주는 것들도 커다란 스트레스가 됩니다.
무엇인가를 두고 고민하거나, 염려하고, 놀라고, 슬퍼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등의 정신적인 동요가 있으면 교감신경이 긴장합니다.
교감신경이 작동해도 이어서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여 심장의 작동도 통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단히 강한 스트레스가 있거나, 약한 스트레스도 오랫동안 계속되면 부교감신경이 몸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교감신경이 우위에 서게 되어버립니다.
암 같은 큰 병에 걸린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예외 없이 커다란 스트레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면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일을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등의 생활을 하는 경우, 또는 커다란 고민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는 병에 걸리는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렇다고 스트레스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심신의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가 있어도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작용하여 몸의 균형이 유지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조심해야 하는 것은 교감신경 우위의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국제비교문학회에 참석하러 왔던 미국대학 교수인 30대 후반 남성의 겨드랑이 체온은 36.5도 맥박은 57로 나왔다. 그는 혈압이 97/57mmHg로 나와 내가 어지럽지 않은가 물어보니 어지럽지는 않은데 피곤을 가끔 느낀다 했다. 그는 아주 침착하여 다른 외국 남성들에 비해 밝은 표정이 덜했는데 이것이 그의 맥박과 관련이 있었다. 그의 자율신경을 검사해보았는데 교감신경이 54%였고 다른 여러 가지 지표는 약간 피곤한 것을 제외하곤 거의 완벽했다. 그는 운동도 꽤 열심히 하고 있어서 난 소금기 있는 음식과 음료를 섭취할 것을 권했다.
에어컨이 작동중인 방에 있던 혈압이 114/63mmHg, 혀밑 체온 37.1도, 맥박 61로 나온 젊은 여성은 늘 기운이 없다고 해 냉방을 되도록 피하고 운동을 하라고 조언해주었다. 이 여성은 평소 부교감신경이 교감신경보다 훨씬 높은 80%대에 있고 내 부교감신경은 잠을 잘 못자 피곤할 때를 제외하곤 50% 후반부에 있다. 내 혈압과의 차이가 4mmHg뿐인데 맥박은 11이나 차이가 났고 난 기운이 나서 일이 잘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 때 난 에어컨이 없는 방에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여성의 체온이 오히려 0.1도 높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다른 지표는 더 좋더라도 체온은 더 낮아지는 것 같다. 내 체온은 30분간 훌라후프를 돌려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난 후에 재보니 그 때서야 0.1도가 더 올라갔다.
운동을 해서 온도를 겨우 0.1도 올렸지만 그것이라도 이 책의 다음 구절을 보면 면역력을 올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감기를 비롯하여 열이 나는 환자들에게 해열제는 두통이 심할 때와 잠을 못잘 정도로 열이 날 때만 약하게 사용하고 어지간하면 해열제는 복용하지 말라고 권한다.
“열이 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열이 난다는 것은 신체의 유지. 보수
열이 높으면 곧장 해열제를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몸이 일부러 열을 내어 감기 바이러스를 퇴치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을 해열시켜 버린다면 도리어 나을 것이 악화되는 것이지요. 림프구가 증가하지 않으므로 바이러스를 쉽게 퇴치하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느릿느릿 감기의 증상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에서 보면 약을 쓰지 않고 체력이 소모되지 않도록 몸을 쉬게 하고, 열을 내어 림프구를 증가시켜 자연스럽게 낫는 것을 기다리는 일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현대의학은 급속한 발달을 해왔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고칠 수 없는 병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셀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양의학은 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인간이 원래 구비하고 있는 능력에 그리 눈을 돌리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온면역력의 사고방식에서 말하자면, 현재의 의료는 면역력을 오히려 저하시키고 병을 악화시키는 치료가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해열제, 진통제, 항암제, 스테로이드제 등 이들 모두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면역력을 저하시켜버립니다.
저체온 체질에는 온열요법이나 반신욕이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자료출처:핵시대평화재단사이트 안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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