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사람들
SNS의 진화가 생활에 편리함도 주지만
가끔은 짜증나는 메시지를 받으면 화가 나고
이 사람이 과연 정신이 있는 사람인가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특히 어떠한 이슈에 관하여 단편적인 면만 인지를 하고
마치 그 것이 사실인양 쇠뇌되어 읽기 거북한 내용을 퍼다 나른다
진실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마치 그 것이 사실 인것처럼 오인하기 딱 좋다
그리고 그 메시지 맨 마지막에는
이 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를 하니
참으로 개가 웃을 일 이다
제발 그런 메시지 돌리지 마세요
제발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면 그냥 가만히 계시기만 하세요
당신같은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알기는 하는건가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어느 환자의 투병 이야기
암 진단을 받고 현대의학의 표준치료를 거부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환자가 있었다
그 것도 내가 권유한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결정하여 앞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를 하면 좋을 것인지 자문을 해왔다
여러가지 정황을 파악하고 후회하지 않겠느냐고 물어 보았지만
결단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자신을 하였다
내심 수술이라도 하면 좋을텐데라는 말이 입에서 맴 돌았지만
환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말 하지 않았다
그리고 향후 투병 방향에 관하여 다양하게 제시를 해주었다
당연히 나는 의사가 아니기에 치료를 해 줄 수도 없고
이 것을 해라고 강요도 할 수 없는 입장이기에
그 선택을 환자에게 넘겼다
그리고 만난지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암이 더 확산되었지 아니면 어느 정도 치료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여
처음 진단 받았던 병원을 찾았다
그 동안 환자도 나름대로 투병 관리를 해왔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내재되어 있었기에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하였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다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직 5년이 경과되지 않아 완전 관해 상태라고 할 수 없지만
환자는 너무 기쁜 마음이었다
나는 축하의 말과 함께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였다고 격려를 해주고
지금 그대로를 잘 유지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 생활을 하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정말 무모할 수도 있었던 선택이었는데
다행히 환자 스스로 잘 극복을 하여 너무 기쁜 마음이다
이런 좋은 소식을 자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축하 합니다
축복 합니다
정말 힘겨운 암과의 싸움을 잘 견뎌 왔지만
안타깝게도 하늘 나라로 떠난 환자분들도 있다
어쩌다가 그 분들의 블로거를 방문하면
마지막까지 글을 남겼던 흔적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주인없는 블로거의 빈집은 우편물만 소복히 쌓여져 있다
차마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나야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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