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구나
오늘 유튜브의 어느 암환자의 글이
긴 여운으로 남아 있다
"잘 못 했어요
잘 못 했습니다
부디 이 평안을 빼앗지 말아주세요"
암과의 투병 과정은
환자가 되어보지 못하면 실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환자의 입장이나 감정을
어느 정도는 헤아릴 수가 있다
비록 그 속 마음을 100%까지는 모르지만
절반 정도는 공감이 가기에
늘 안타까운 마음이다
가끔은 환우님과 대화를 하다보면
너무 두렵운 마음에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분들도 있다
얼마나 힘이 들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같이 울어 줄 수 없어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다
내가 암을 고칠 수 있는
신통한 능력이 있다면
모든 암 환자에게 당장 베풀고 싶다
오늘은 7시간이라는 긴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인 환우님과 대화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기에
그래도 이 순간을 이겨내어야 한다고
격려를 해주었지만
내가 큰 힘이 되어주지 못 함에
죄인 같은 마음이다
다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도 다 베풀고 싶다
예전에 병원 관련 일을 할 때
수술실 참관을 많이 하였기에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분들의 고통과
힘든 과정을 보았기에
그 분들의 마음을 공감한다
그래도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실망하지 말고 지금의 순간을 잘 극복하도록
힘을 주고 격려를 해주는 것 이다
그리하여 나중에 건강을 회복하여
웃으면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 뿐 이다
나의 간절한 기도와 염원이 그 분들에게 전달되어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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