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과 다른 것과 틀린 것
암 치료 관련 사이버 조심
흔히 암 치료(병원에서 잘 낫는 암을 제외한 경우나 치료율이 매우 저조한 암)에관한 글이 암관련 사이트나 카페에 자주 실려 있다.
- 어느 분은 이런 방법으로 본인이 좋아졌다고 간증? 비슷하게 글을 올리기도 하고...
- 어느 분은 병원치료 포기하고 이런 방법으로 대체요법으로 지금까지 잘 살아있다 하고...
- 어느 분은 자기만의 비법 (그것도 이론에 불과한)이라고 내세우는 '000 혹은 XX요법'을 도배하다시피 적기도하고
- 어느 분은 어떤 제품의 판매를 위해 암치료란 단어를 들먹이며 제품을 홍보하기도 하고...
- 어느 분은 암은 이런 방식으로 여기고 방향을 설정해야한다 역설하고
- 다른 분은 저런 방식을 주장하고...
이런 글들이 주는 장점을 보면 본인의 암 치료 승리를 다른 분들이 들음으로써 '용기'를 가질수 있다. 포기한 환자도 '나도 살수 있다, 기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일종의 소망을 주기도 한다. 또 나중에 환자에게 최후로 이런 방법까지 마음껏 해드렸다는데 대한 일종의 자위감을 부여하기도 한다.
반대로 같은 병의 같은 병기라도 같은 결과를 밟는 분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다른 분의 쾌거를 참고하는 것은 옳아도 같은 식으로 하면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미 의학계에서는 같은 병의 같은 병기에 대한 그간의 치료결과를 '5년 생존율 (완치와는 다르지만)' 등으로 알려줘 보호자들이 효과적으로 병원치료를 신뢰하게 만들기도 하고 역으로 '5년 생존율'이 저조한 경우 다른 요법을 찾을 기회를 주기도 한다.
또 요법을 주장할 정도라면 최소한 개인적인 양심을 가지고 그동안 경험한 암환자 수효, 경험한 년 수, 내용(대충이라도), 치료된 환자자료 정도는 밝혀주어야 한다.
또 절대 고가의 방법은 무언가 조심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만약 고액의 선불을 요구하면 치료 후 그 2배를 배상하겠다는 공증각서를 써 드려라. (반대로 치료가 안 되면 몇 배를 손해 배상하는 각서도 받고)
아니..나은 사람이 10~20명도 제시 못한다면 어찌 요법이라고 할수있는가? 병원에서 도움을 안주어서 자료제출을 못한다는 것은 억지다. 모두 법적으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가 안도와준다면 도와주는 의사를 찾으면 된다. 왜 나는 요청해도 안 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
사람은 기계나 동물과 달리 정신과 영혼을 가진 보이는 영물이다. 또 암은 생사와 직결된 문제인 것만은 확실하기에 절대 함부로' 암 치료'란 단어를 들먹이면 안 된다.
따라서 어떤 암 치료 관련 글을 보더라도 보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잘 살피고 모든 것이 신뢰가 되면 그때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후회 없이 실행하면 된다. 지나친 과소평가도 문제이지만 과도한 기대도 금물이다. 이는 십수년간 1만명 이상의 중증 진행성의 암환자를 직접 경험한 본인의 글이므로 무얼 보태거나 덧 붙힐 것도 없다.
그럼 나는 포기될 정도의 암환자를 치료할 특별한 비방이 있는 가? 라고 물으신다면 아직 '없다'이다. 다만 환자의 삶이 마감될 때까지 환자를 보는 의사로써 내 가족처럼 최선을 다해 돌보는 것이다. 완치나 기적적인 치유는 보장 못해도 적어도 남은 삶의 량과 질이 좀 더 개선된다는데는 일조가 분명히 된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그런 환자를 내가 쑥쑥 완치시켰다면 벌써 노벨상 몇 개를 받았을 것이다. 암이란 병을 우습게보면 안 된다. 보면 볼수록 어려운 상대임은 틀림없다. 암 치료 역시 '전인건강과 통합의학' 관점에서 살펴보아야한다.
하기사 본인에게 오는 환우들은 거의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포기, 불가, 힘들다는 진단이 나온분들다. 본인이 오랜 기간 동안 보완대체 암 분야 만을 연구한다고 또 '대체'할 방법이 있는줄
알고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분들은 솔직히 낫기 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사는 것을 바라는 분들이 거의 대다수이다.
그런 분들에게 서슴치 않고 '왕도'를 제시하는 분은(속칭 가짜 암 도사) 매우 위험하다고 보면 된다. 왕도는 없다. 있다면 언제든지 내게 자료를 가지고 오면 된다. 오픈이 걱정되면 진실된 검토 후 서서히 알려도 된다. 허나 도와주고 보조할 방법은 많이 있기에 열린 마음으로 이용하면 된다.
치료 방향에 대한 생각이 나와 다른 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 그분은 그 방식대로 좋아졌다는 것을 인정해도 된다. 쓸데없이 의견이 다르다고 싸울 필요도 없다. 다만 공용으로까지 확대 해석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
자료출처: 김소장의 암 보완대체와 전인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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