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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환자는 더 힘든 '희귀암' (4) 흉선암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2. 3. 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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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주로 생겨...눈꺼풀 처지고 팔다리 힘 빠지는 증상

드물지만 환자는 더 힘든 '희귀암' (4) 흉선암

흉선은 우리 몸에서 면역과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가슴샘이라고도 불린다. 워낙 생소한 기관이다보니 기능도 잘 모를 뿐더러 이곳에 암이 생긴다는 사실도 많은 이들이 모른다. 

암 환우 카페 등에는 흉선암을 진단받고 도대체 무슨 암인지, 어디에 생긴건지도 모르겠다며 암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인데 흉선암이라고 하니 더욱 두렵고 절망적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흉선암은 가슴 한 가운데 위치한 흉선(가슴샘)에 암이 생긴 상태로 환자수가 적어 대표적인 희귀암이다. /게티이미지 뱅크

 

실제 흉선암은 환자수가 적은 희귀암이다.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5만4718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다. 이중 흉선암은 77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3%를 차지한다. 5년 생존률이 30~50%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기도 하다. 

흉선은 우리 몸 앞가슴의 한가운데에 있는 흉골의 바로 뒤에 위치해 있다. 흉선은 백혈구의 일종인 T-림프구의 성숙에 관여하고 티민, 타이모포이에이틴, 타이모신이라는 면역체계 성숙과 발달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흉선은 출생 직후 몸무게 대비 가장 큰 상태로 존재하다가 성인이 되면서 기능이 없어지고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그 후엔 지방조직으로 대체된다. 

그래서 흉선암은 소아나 청년기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특히 중년 이후에 발생한다. 희귀암 대부분이 그렇듯 흉선암을 발생시키는 유전적, 환경적, 생활습관 요인은 밝혀진 바 없다. 몇몇 연구들이 가슴 상부의 방사능 노출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다보니 예방법이나 조기 검진법도 없는 상태다. 다만 흉선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증상이 있다. 기침과 흉통, 통증, 상대정맥증후군(외부로부터 압박을 당하거나 혈전에 의해 협착이 생겨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증상) 등이다. 또 중증 근무력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중증 근무력증은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질환으로, 눈꺼풀이 처친다거나 팔다리 힘이 빠져 쉽게 넘어지는 상태를 보인다.  

흉선암이 의심될 때는 단순 흉부엑스레이(X-ray)촬영, 흉부CT 촬영,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와 함께 혈액검사와 조직검사를 한다. 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통해 해당 부위를 완전 절제한다. 이는 종양이 없다고 판단되는 흉선 내부에도 작은 암이나 흉선종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완전절제 여부나 병기 등에 따라 보조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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