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시,수필]

임영웅과 신유의 나쁜 남자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3. 6. 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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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습니다/김동우

 

당신의 가슴에

나로 인한 상처가

남아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의 가슴에

그렇게 많은 눈물이

고여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조금이라도

그대를 헤아려 주었다면

한 번쯤 이라도

그대를 꼭 안아 주었다면

이렇게 상처와 눈물로

얼룩지지 않을 걸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지난 세월 동안

그대가 받은 상처와 눈물을

어떻게 보상하여 드리면 되는지요

 

비겁한 사람이라고 하여도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쁜 남자라고

나의 가슴을 마구 때려도

가만히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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