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을 기다리는 마음/김동우
봄날은 간다 노래는
지금까지 많은 가수들이 불렀었고
가수마다 음색과 창법이 다르다보니 느끼는 감정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특히 근래에 부른 장사익의 노래는
폐부를 찌르는 듯한 목소리와
절규하는 음색은 지난 날 애틋한 사랑을 그리워하고
못 다한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담긴 듯 하다
처음 시작한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는
세월이 흐르면 그 날의 아픔도 잊혀 지리라 생각하였는데
오히려 그리움은 더 해가고
그를 향한 사랑이 절정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사랑하였지만 보내주어야만 하였던 사랑
사랑하였지만 이룰 수 없었던 사랑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변해버린 그 모습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 사람의 이름 석자만 기억하고 있을 뿐 이다.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열아훕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유독 이 가사를 듣노라면
눈물이 울컥 난다.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최백호의 봄날은 간다
주현미의 봄날은 간다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의료 관련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환자와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하는 건강 식품과 약초에 관한 정보 입니다 (0) | 2014.01.16 |
---|---|
생전의 황수관 박사님의 이야기 (0) | 2014.01.07 |
(동영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Filomena Moretti (0) | 2013.11.25 |
그 섬에 가고 싶다 (0) | 2013.11.16 |
송정 해변에서 색소폰 동호회 연주 모습 (0) | 201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