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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4. 3. 12. 19:21

 

 

국내 최고의 암 전문가인 한만청 박사가 펴낸 암 투병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고로 명성을 날리던 서울대병원 원장을 역임한 암 전문가는 어떻게 암을 물리쳤을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처음에는 살기 위해 암과 싸웠지만, 싸움은 분노를 유발하고 자신을 소모시켰다. 결국 내가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암이라는 친구와 좀 잘 지내 보자고 마음먹은 뒤부터 죽음의 공포와 삶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암을 이겨낸 많은 경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마음을 비워야 몸이 산다”는 것이다.

 

심지어 투병생활 동안 생긴 버릇 때문에 거의 ‘도사님’ 수준의 언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암이라는 병은 마음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만청 박사도 암으로 투병하는 환자들 앞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다. 바로 ‘암과 친구가 되라’는 것이다. 그동안 현대의학을 공부하고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로서 암을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환자’의 입장에서 암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현대의학의 최고권위자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운 필부(匹夫)가 깨우친 진리는 같은 셈이다.

한박사가 권하는 암을 이기는 다섯 가지 원칙은 이렇다.

 

1. 사귀기 전에 충분히 알자

암은 고약한 친구다. 어떻게 달래야 암이 내 몸 속에서 얌전해지는지는 환자 자신이 제일 잘 안다. 암에 대해 공부하면서 주치의를 통해 정확한 지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카더라’식의 정보는 투병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암환자들은 수시로 각종 검사를 받는다. 이것은 모두 수치로 표현되지만 그것이 곧 내 몸의 전부라고는 할 수는 없다. 수치에 흔들리면 현재의 치료법에 신뢰를 갖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게 된다. 암이란 럭비공과도 같은 존재다. 수치는 매일 변할 수 있다. 대범하게 받아들이자.

 

3. 잔수로 사귀지 말라

친구를 사귈 때는 진심이 통해야 서로를 믿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떼어낼 수 있을까 하고 잔머리를 굴리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된다. 현대의학에 의해 확립된 암 치료법은 대부분 오랜 기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단번에 어떻게 해 보려는 것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4. 거리를 두고 차분히 사귀어라

암은 분명히 두려운 존재다. 그러나 자신을 가다듬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두려움을 덜 수 있다. 내가 약해지면 암은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나를 시험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5. 언젠가는 돌려보낼 수 있는 친구라고 여겨라

이제 더 이상 암은 죽음과 동의어가 아니다. 암은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이지만 언젠가는 되돌아갈 친구다. 그 이후를 생각해야 암도 ‘아, 이놈은 내가 오래 붙어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판단해 물러갈 준비를 한다. 한박사의 투병기를 읽어보면 의사로서 현대의학이 설정한 원칙에 충실하게 투병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술은 초기 암을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는 것, 항암치료 때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개발한 운동요법을 적용한 것 등이 그것이다. 그는 스스로 숱하게 환자들에게 했을 말을 자신의 주치의로부터 다시 들으면서 그 뜻을 되새겼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박사의 투병생활은 암에 대한 지식이나 현대의학적 소양이 부족한 일반인들의 투병생활과는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암 환자들이 한박사가 암을 이겨냈다는 사실에 감탄과 함께 부러운 시선을 보내면서도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니까’ 하는 일말의 서운한 감정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뒤에 이어지는 제2장에 등장하는 7명의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투병기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병에 질 수 없다’는 강력한 투병 의지를 기본으로 한다.

 

보통사람들이 암을 이겨낸 투병 원칙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1. 투병 의지를 잃지 마라

맨처음 암을 발견하는 계기는 대부분 사소한 일에서 비롯된다. 즉 ‘암’이라는 큰 병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암 선고를 받는 셈이다.더구나 그동안 잘못된 인식 때문에 ‘암=불치병=죽음’이라는 등식이 뇌리 속에 따라 다닌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암을 조기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는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살 수 있다’는 믿음만큼 효과 좋은 치료제는 없다.

 

2. 암에 대해 공부하라

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을 하게 되고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나를 치료하는 의사 못지않게 암에 대해 공부해 ‘암박사’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만나보면 투병기간 내내 자신의 병(암)에 대해 연구한 결과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이나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는 상식에도 못미칠 정도로 박학하다.심지어 미국이나 일본 등지의 해외 정보도 전문가 뺨칠 정도로 훤하게 꿰고 있다. 암에 대해 제대로 알기 시작하면 죽음의 공포가 사라지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된다. 이것이 투병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자세다.

 

3.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마음이 흔들리면 몸은 춤을 춘다.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저 약이 좋다는데’ ‘아무래도 이 의사는 못믿겠어’…. 암환자의 마음은 하루에 열두번도 더 왔다갔다 한다. 그렇잖아도 몸 속에서 암세포와 전쟁을 치르느라 체력이 부족한 판에 마음이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면 더 쉽게 피로해진다. 불안·초조는 생명을 갉아먹는 생쥐와도 같다.

 

초보 암 환자들은 대개 ‘만병통치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에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하는 것은 있을지 몰라도 만병통치약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 왜냐하면 이들도 처음에는 만병통치약을 찾아 숱한 ‘인체실험’(스스로 먹어보는 것을 그들은 이렇게 표현한다)을 해봤기 때문이다.

 

옛말에도 ‘마음에서 병이 온다’고 했다.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몸도 안정된다. 몸과 마음이 안정되면 암세포도 더 이상 어떻게 하지 못하고 ‘나’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마음을 다르려라’ 조항의 비밀이다.

 

4.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청정야채가 약이다

일단 암 선고를 받으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문제는 이때부터다. 병원치료가 끝나면 암환자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암은 완치가 안된다던데…’ 하는 인식 때문이다. 이때 택하는 방법이 대개 한적한 시골에서 요양생활을 하는 것이다. 경험자들에 따르면 전원에서의 요양생활은 확실히 투병에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우선 대도시와는 사뭇 다른 자연환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혀 주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다 스스로 지어 먹는 청정야채에 대한 믿음도 상승작용을 한다는 증언이다.

 

5. 몸이 견딜 수 있으면 암을 완전히 없애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다

한만청 박사도 ‘암과 친구가 되라’고 했지만 체력이 견딜 수 있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당장 암을 없애기 위해 이런저런 ‘비방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어쩌면 암과 타협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암을 없애려는 시도가 더 큰 고통을 준다면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판단하라는 것이다.

 

6. 삶을 되돌아보라

투병 경험자들은 암에 걸렸을 때 처음에는 분노하던 보통사람들도 나중에는 ‘도사님’ 수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람들은 ‘암’이라는 거대한 적을 만나면서 ‘인간’ 존재의 미약함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암이라는 병은 아주 간단한 원리(자기 자신을 2배로 늘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나’를 이기고 ‘나’를 쓰러뜨리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암 선고를 받으면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내가 용서해야 할 사람, 내가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 가족들…. 이렇게 차분히 돌아보는 중에 한바탕 눈물이라도 쏟고 나면 마음이 한층 정화되는 것을 체험한다고 한다.

이때부터 오로지 암과 싸우는 데 몸과 마음의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7. 믿을 수 있는 상담자를 가져라

투병 경험자들은 의사와 환자 사이에도 ‘궁합’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현대의학의 성과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환자가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곧 환자가 의사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야 치료 효과도 좋다는 뜻이다. 암 환자들은 특히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자신의 병을 더욱 키우는 줄도 모르고 혼자 근심 걱정을 껴안고 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마치 어린아이와도 같아서 고집을 꺾을 줄을 모른다. 의사는 수년간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고 많은 임상사례를 통해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다. 따라서 마음을 열고 믿음을 준 의사라면 끝까지 그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좋다.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믿고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므로 투병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Note:

암과 투병중인 환자가 마음을 비우고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암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의학적이거나 보조적 요법도 중요하지만 환자 자신의 마음 치료도 동시에 하여야만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안이다. 마음 치유는 환자 스스로 하는 것 이다.

 

암과의 싸움에서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역활도 매우 중요하다. 환자는 치료하는 과정이나 증례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수동적으로 보호자의 의견에 동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장 이상적인 투병 방식은 환자와 보호자가 의논하여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으며 환자가 자신의 주장만 강하게 내세우거나 독불 장군처럼 행동을 할 경우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보호자가 너무 무지하거나 특정한 방법에 맹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방법이 과학적이고 신뢰성이 있는 것이라면 문제가 안 되지만 거의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이 허무 맹랑한 방법을 동원하거나 효과도 없는 방법으로 시도하다가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돈만 낭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지혜롭게 잘 선택하려는 노력이 필요 하다.

 

간혹 환자와 보호자와 상담을 하면서 일부의 경우에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스스로 판단을 하고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더 이상 설득을 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하기도 하여 늘 안타까운 마음이다. 또한 투병하는 과정에서 많이 속다보니 모든 것을 거부하거나 불신하는 경우도 있는데 결코 바람직한 처세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므로 통합의학을 전공하는 의료진을 잘 만나거나 암에 관하여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양심적인 셀파를 만나는 것이 투병에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암을 호전시키거나 치유하는 방법은 많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효성이 높은 것을 잘 선택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주변에서 조언하거나 자치 암박사라도 떠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중에는 항암 효과가 조금 있는 것을 과장하여 환자를 기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근거 중심으로 정보를 검토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특히 진행성 암이아 4기 혹은 말기암의 경우 초기 암과 달리 증례도 다르고 암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많기에 환자와 보호자는 잘 판단을 하여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투병을 하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여 투병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섣부른 판단이나 과대한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한다, 힘든 투병 기간중 환자도 힘들지만 옆에서 간호하는 가족이나 보호자도 힘이 들기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잘 의논하여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의공학 전문가 김동우 010.7216.6789  http://blog.daum.net/inbio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