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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투병기

뇌종양(수모세포종, 원시외배엽성(PNET)을 극복한 부모의 투병 일기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5. 6. 18. 11:22

 

 

 

뇌종양(수모세포종, 원시외배엽성(PNET)을 극복한

부모의 투병 일기

 

 

 

암중모색 (1) :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의사로부터 아이의 뇌종양이 사라졌다는 MRI 결과를 듣고 난 뒤 많은 환우 및 보호자분들로부터 축하와 함께 질문을 받았습니다.암은 평생 완치라는게 없음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의학적으로도 5년은 지나야 완치라는 용어를 쓰기에 저희 가족은 이제 겨우 응급조치가 잘 끝났다고 여기는지라 답변 자체가 자칫 교만스러워 보일까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같이 수련하며 늘 얼굴 맞대며 생활하는 처지에 무조건 질문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기도 참 난처한 것도 사실입니다.혹여 제가 귀찮아 하거나 혹은 불편해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도 됐습니다.하지만 암투병의 "정보공유 차원"에서 그냥 공개하자고 심플하게 생각하여 민기와 같은 운명공동체인 환우님들께 간병기록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전제되어야 할 우선적인 사항은

 

-아들은 소아라는 것

-아들의 병은 뇌종양 수모세포종 원시외배엽성(PNET)

-아들의 식단은 와이프기 직접 조리한다는 것 입니다

 

즉 아들에게 제가 적용했던 대체요법의 갖가지 방법들은 전반적인 암에 부합되는게 아니라 오직 아들에게만 특화된 것임을 감안하십시오. 개그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전유성씨가 아주 오래전에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라는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펴냈습니다.

 

시쳇말로 아주 왕대박이 났었고 유사 제목들이 서점가를 점령했더랬지요. 그전까지의 컴퓨터 책자들은 어땠냐하면 책의 첫 장에서부터 컴퓨터의 기원, 발달, 역사, 개척자, 변천사등등을 쭈욱 나열하며 시작합니다.당연히 초보자들은 책을 펼치면서부터 머리에 쥐가 나고 스팀기가 가동되는데 전유성씨 책은 그런 이론적인 지식은 개나 줘버려라 일갈하며 다 빼 버리고

 

첫페이지를 “코드를 꽂고 on 버튼을 눌러보셔” ....뭐 이렇게 시작합니다.제가 이 게시판에 올리는 내용이나 수준도 딱 그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창한 학설이나 정교한 이론은 소개하기도 벅차고, 갑론을박 이견도 많으므로 오로지 제가 직접 겪고 실천에 옮겼던 내용만 드라이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현대의학의 이른바 3대요법이라는 수술, 방사선, 항암의 당위성과 위해성에 대한 첨예한 논쟁과 분석은 일체 언급을 안 하겠습니다. 또한 대체요법 신봉자들 사이에서 해마다 유행처럼 번지고 사그라지는 무슨 운동, 무슨 약초, 무슨 보조약품에 대해서도 그 근원을 따지지 않겠습니다

 

암 치료에 관한 단상중 제 기억에 남는 한마디는 “오만과 편견”입니다. 즉 "현대의학은 오만하고 대체요법은 편견하다"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우리들이 이곳의 항암기공이라는 다소 낯선 암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까지에는 아마도 숱한 자문과 검색, 귀동냥을 거쳐 환경적, 지리적, 경제적요인등 변수를 환자 나름의 특성에 교집합으로 결합하여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들도 어느 면에서는 우리들만의 편견으로 이곳을 택한 것이 분명하지요.

 

그런 차원에서 이 곳 그린수련원의 치유과정과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최우선의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의 개별적 대체요법은 보조적으로 시행했습니다.즉, 암 치료의 가장 큰 무기가 산소임은 모든 의학자들이 인정하고 있으며 항암기공의 궁극적 목적이 산소 최대흡입이라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 없으니 역으로, 산소흡입을 최대한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항암기공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기본과정인 4개월은 무조건 이수하고, 이수 후에도 최대한 오래 배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그런 기반위에 산소공급을 도와주는 이런저런 방법을 아들에게 적용 했습니다. 다음 편에는 제가 부가적으로 택한 산소공급 확대방법을 소개 하겠습니다. 단, 너무나 평범하니 큰 기대는 절대 금물입니다.

 

 

암중모색(2) :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오늘은 산소공급 확대방법에 대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지난 편에 언급 드렸듯이 기왕에 검증된 학설에 대해서는 그 이론적 배경이나 당위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산소공급 확대방법이라고 써 놓고 보니 참 거창한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저 심플하게 딱 두가지만 고려 대상에 넣었습니다. 우선, 산소가 풍부한 환경을 찾자 다음, 산소 흡입을 돕는 보조적 방법을 찾자 산소가 풍부한 환경은 당연 “심산유곡”이 으뜸인데, '계곡'이 있는 산속은 이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암환자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깨끗한 공기는 음이온(-)이 풍부한 공기로 계곡, 폭포 근처에 많고 더러운 공기는 양이온(+)이 풍부한 공기로 대도시, 주택내에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수련원에서 수련을 마친 뒤라도 방보다는 거실에, 거실보다는 집 바깥, 집 바깥보다는 근처 공원, 근처 공원보다는 심산유곡으로 점점 아이를 외곽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를 쓰고 올라가는 알피니스트처럼 등산한건 아닙니다.

-경사가 거의 없는 15도 미만의

-가급적 계곡을 끼고 있는 숲길을

-오전 오후 한번씩 1시간 이내 코스로

-숨차지 않게 천천히 걷도록 했습니다.

 

저는 제 아이에게 뇌종양 사실을 알려주기까지 좀 뜸을 들여야만 했습니다. 겨우 14살 중학 1년의 아이가 감당할 고통의 무게가 큰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에게 대체요법 치료원리를 설명 한다는 게 더 힘들고 어려웠기 때문에 여러 가지 치료 종류와 방법을 최대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평범한 단어로 축약하다 보니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베스트셀러 제목처럼 우리들이 어렸을 때부터 잔소리 듣고 자랐던 모든 행동규칙과 똑 같더군요.

 

-숨 깊숙히 (길게 숨 쉬면 길게 살고, 짧게 숨 쉬면 짧게 산다)

-맘 편하게 (맘이 편하면 몸이 편하고, 몸이 편하면 맘도 편하다)

-몸 따뜻이 (체온 상승과 면역력 증강의 관계는 찰떡궁합이다)

-물 수시로 (물이야 말로 가장 저렴한 최고의 보약이다)

-밥 골고루 (골고루 먹자, 그러나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된다)

-잠 일찌기 (어떠한 면역요법도 숙면 앞에서는 꼬랑지 내려야 한다)

-똥 제때에 (뿌린 대로 거두리라, 식사 세끼 했으면 똥도 세 번 눠라)

-땀 적당히 (적당한 운동은 위 7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는 만능열쇠다)

 

아이가 머무는 그린수련원에서 기본적으로 행하는 운동인 항암기공 프로그램은 몸 풀기(예비공) 20분 - 명상(무극장) 30분 - 걷기(완보) 40분 - 걷기(속보) 20분에 그 중간중간에 심신상교, 육자결, 용동관기 등의 기공 포함하여 약 2~3시간 소요되니 이 항암기공을 오전과 오후 2번(즉 하루 4~5시간)하므로 하루 운동량으로는 사실 충분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낮에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상태에서 집에만 있으면 TV, PC에 집착하기에 기분 전환 겸 인근 산으로 오전 오후 1시간 정도의 가벼운 등산을 같이 다녔습니다.등산을 하면 숨 깊숙히 쉬어지고, 몸도 따뜻해지고, 물도 수시로 먹고, 맘도 편해지고 일타쌍피 정도가 아니라 위 행동규칙 8가지가 자동빵으로 다 충족 되거든요.

 

그리고, 등산중 평지에서는 가급적이면 맨발로 걷는 걸 많이 권유했습니다.암환자들의 특이점 중 하나가 몸에 정전기가 많다는 것인데 (일본의 어느 학자는 정전기가 암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합니다) 정전기를 제거하는 방법 중 맨발걷기가 아주 유용하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면 시에도 산소공급을 위해서 반드시 창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사람의 몸은 밤에 회복되므로, 밤에 산소공급을 잘해서 치료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수면 시간량으로 따져봐도 8시간 정도의 호흡분량이기에 각별 신경 썼습니다.대체요법으로 명성 자자한 경주자연의원 조병식원장도 산소공급의 일환으로 산소수면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합니다.다음은 산소공급을 돕는 먹거리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산소강화 식품인 버섯종류, 마늘, 인삼, 녹황색 야채, 율무,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섭취를 늘려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 체질로 개선하는데 주력했습니다.암세포가 산성에서 약알칼리성으로 변하면 암세포의 분열이 중지되며, 이웃조직이 암세포로 바뀌지 않으며, 성장을 멈춘 암세포는 사멸되고 맙니다.

 

이렇듯 항산화식품은 산소결핍을 해소시킴으로써 암을 치유하는 큰 역할을 하는데 산소의 치료 메카니즘의 원리는 다소 복잡하더라도 알아두시면 치료에 확신이 생깁니다. 산소가 코와 기관지를 거쳐 허파의 최 하부조직인 허파꽈리까지 오면 막다른 골목입니다. 산소는 여기서 멈추는게 아니고 진정한 산소여행은 이곳에서 부터입니다.

 

허파꽈리는 모세혈관으로 감겨져 있는데, 이 두 녀석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서로 교환하면서 산소는 혈액속으로 들어 갑니다. 혈액 속의 산소는 혈장에 녹아서 이동하는데 너무 느려서,더 쉽고 더 많이 더 빠르게 가려면 적혈구라는 KTX를 타고 가야 합니다. 좀 더 과학적으로 말하면 적혈구안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서 가는 거지요. (헤모글로빈은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그린수련원에서 적당량의 육식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모세혈관은 큰 혈관에 이르고, 허파에서 심장으로 가는 폐정맥을 따라 심장으로 들어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보내집니다. 좌심실을 지난 혈액은 대동맥을 타고 소동맥을 거쳐,다시 모세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갑니다.

 

모세혈관의 끝에는 조직세포가 있고, 산소는 드디어 그 세포 안으로 들어 갑니다.우리 몸은 약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놀라웁게도 각 세포 하나하나에는 왕(핵)도 있고, 성(세포막)도 있고, 발전소(미토콘드리아)와 쓰레기하치장(리보솜)까지 있는 소인국과도 같습니다(산소생명체인 우리의 호프 "미토콘드리아"가 등장합니다)

 

세포의 핵심 일꾼인 미토콘드리아는, 호흡을 통해 얻은 산소와 음식물을 통해 얻은 영양소(포도당)를 이용해 우리 몸에 필요한 생명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생기고, 또 다른 부산물로 활성산소가 만들어집니다 (드디어 악당 놈도 등장합니다)

 

즉, 생명체는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해 산소로부터 에너지를 얻지만, 그 반대급부의 댓가로 노화와 죽음을 맞이하는 겁니다.그래서 미토콘드리아를 "질병의 블랙박스"라고도 부릅니다.미토콘드리아가 유산소 증식(호기성)을 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암세포는 무 산소 증식(혐기성)을 하고, 꼴사납게스리 저체온을 아주 좋아 합니다.

 

따라서 산소와 열을 공급하면 호기성세포는 환호작약, 혐기성세포는 망연자실합니다. 암환자에게 왜 충분한 산소와 따뜻한 체온이 중요한지 이제 근원적인 실마리가 풀리지요. (여담이지만 정자는 혐기성, 난자는 호기성입니다)

 

산소공급도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낭비도 막아야지요.뇌는 체중의 2%밖에 안 되지만 산소의 20%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또는 번뇌 망상이라는 괴물을 만나면 놀라웁게도 폐활량이 떨어지면서 산소공급이 줄게 되고 뇌가 스트레스로 공회전을 하는 만큼의 활성산소를 토해 냅니다.(암환자에게 명상 참선을 추천하고, 그린수련원에서도 무극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활성산소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실겁니다.활성산소를 최소화하는 먹거리로는 항산화식품인 녹황색채소를 꼽기에 매끼마다 다소 많은 양의 채소를 올리브유와 식초, 효소로 버무려서 주었고 건강 보조식품으로는 스피루리나, 유기게르마늄, 게르마늄 생수를 먹였습니다.스피루리나는 많이 알고 계시니 건너뛰고, 게르마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영돈 X-file에 소개 돼 한 때 화제가 됐던 광물질의 한 종류로서 천연유기 게르마늄은 “먹는 산소”라고 부를 정도로 과학자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이 게르마늄 물질은 병든 세포에서 나쁜 수소이온(+)을 빼내고 자신이 갖고 있는 산소는 세포에 떼어주는 아주 착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수소이온(+)이라는 놈은 몸을 산성화시키는 주범으로 암세포에는 산소는 없고 이 수소이온만 드글 댄다고 합니다.이렇듯 게르마늄은 산소 활동을 촉진시켜 각 세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어 세포기능을 증진시켜줍니다.

 

다만, 게르마늄은 엄연히 광물질이기에 그대로 복용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유황은 인체에 유해하지만 유황오리는 인체에 아주 유익하듯이 광물질은 식물 또는 동물이 먹고 식이화 된것을 사람이 먹어야 안전합니다.해외 저가품보다는 세계최초로 유기화한 국산 제품을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게르마늄 생수는 해외 수입물보다 국내 제품이 낫고 그중 금천생수와 약산샘물이 쌍벽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게르마늄 온천으로는 고창온천이 세계 어디 내놔도 뒤지질 않습니다.

 

아이에게 매일 짬짬이 실행했던 또 하나가 근적외선치료기입니다. 근적외선은 이름 그대로 원적외선과 같은 종류의 태양광선인데 원적외선이 공기를 데우면서 전달하고(따라서 산소를 태우죠) 표피에만 침투(0.5 mm)하며 경우에 따라 세균을 증식시키는데 비해, 근적외선은 공기를 통과하며 전달하고(산소를 태우지 않죠) 원적외선의 12배로 진피층까지 침투(6 mm)하고 세균을 박멸시킵니다.

 

태양의 적외선중 가장 좋은 파장으로, 우리 몸에 기를 생성시켜 주는 근적외선은 체내에 산화질소를 생성시키는데, 이 산화질소는 현존하는 어느 항산화제보다 강력하며, 혈전을 용해하여 혈관의 탄력성을 높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주는 물질로 콩, 생선, 견과류에 포함돼있고 운동을 해도 생성이 되는 물질입니다

 

체내 산화질소가 생성되면 -> 혈행 개선 -> 독소, 노폐물 제거 -> 면역력 증강 -> 인체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 질환/질병을 치유하는 효과를 나타내기에 의료선진국에서 제품화가 상당히 진행중에 있습니다.NASA에서도 1.심혈관계 2. 암 3. 발모촉진 4. 아토피등 피부질환 5. 뇌종양 6. 염증치료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어 그 의학적 뒷받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혈행이 개선되면 혈액내 산소의 전달도 개선되기에 틈나는대로 사용했습니다.

 

다만, 근적외선치료기는 원적외선치료기에 비해 아직 상품화 개발이 덜 된 관계로 공신력있는 제품이 별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 구입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산소공급에 대해 쓰다보니 어쩔수 없이 딱딱한 이론이 등장하게 되는군요 .마무리 편인 다음편의 "먹거리와 기타운동"에서는 최대한 쉽게 쓰겠습니다.

 

 

암중모색(3) : 바닷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

 

암이 발생이 되는 시작점은 미토콘드리입니다. 발암 독성물질의 발생으로 세포에 장애가 생기면 미토콘드리아의 호흡 사슬이 파괴되면서 세포가 변형되는게 바로 암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변형된 미토콘드리아를 되살리는 최강의 방법으로 견원지간인 동서양 의학계가 공동 인정하는게 산소의 공급입니다.

 

산소공급은 호흡과 운반 두가지가 완벽히 충족돼야 합니다.우선 호흡의 종류를 알아 보니 다음과 같더군요

 

*자연호흡 : 무의식적으로 쉬는 호흡

*비흡비호 : 코로 마시고 코로 내쉬는 호흡

*기호흡 : 코로 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호흡

*흉식호흡 : 가슴으로 마시고 가슴으로 내쉬는 호흡

*복식호흡 : 들숨에 복부를 내밀고 날숨에 복부를 집어넣고 호흡

*역복식호흡 : 들숨에 복부를 집어넣고 날숨에 복부를 내쉬는 호흡

*육자결호흡 : 여섯가지 소리치유법 호흡

*풍호흡 : 들숨 두번, 날숨 한번 하며 산소를 많이 들이 마시는 호흡법

*행보공 호흡 : 걸으며 풍호흡하는 항암 호흡법(그린수련원에서 하는 호흡법)

 

세상만사 뭐든 깊이 들어가면 복잡다단 해지듯 호흡도 예외는 아니어서 종류가 꽤나 많습니다.어쨌거나 수많은 호흡중에서 아들이 배우는 호흡이 산소를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호흡법이군요.풍호흡은 본디 소림사 무공등의 특수용도로 사용되는 호흡법인데 항암기공에 도입돼 산소를 8~20배까지 흡입할 수 있도록 창안 돼 어떤 유산소 운동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과가 막강하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알려 주지 않는 암 자연치유 혁명”이라는 책을 펴낸 30년 자연치유 대체요법 연구가인 고정환박사와 이인순원장은 저서에서 10가지 대표적인 자연치유 대체요법을 소개했습니다.

 

기공, 수기, 마음, 온열, 숲, 자발동공, 면역, 식이, 단식, 청혈요법이 그것인데 이중 항암기공요법이 가장 임상적으로 검증된 요법이라고 평가합니다.그런데 위 10가지 대표적 항암요법중에는 기공 말고도 그린수련원 프로그램이 상당수 표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기요법은 기공사의 외기 치료법인데 현재 기치료사 쌤이 하고 계시고, 마음요법은 무극장을 통해 참선 명상을 하고 있고 숲요법은 그린수련원 소재지인 미원의 자연에서 얻고 있고 면역요법은 항암기공 자체가 면역 강화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그린수련원의 항암기공 프로그램대로라면 1석 5조 효과를 누리는 셈입니다

 

항암기공의 효과는 크게 두가지 산소공급량확대, 면역력증대로 귀결됩니다.“워크 , 1보 걸으면 암은 100보 달아난다”의 저자 안상원 한의원장도 “4기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감히 제안한다”고 역설하며

-조금 빠른 걸음으로

-풍호흡(흡,흡,호...두번 마시고 한번 토해라)하며

-교감신경안정화를 위한 명상 상태를 유지하라고 충고하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엄중한 경고를 날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산소 운반에 관한 내용입니다.

산소는 누가 전달할까요....혈액입니다.

혈액은 누가 주관할까요.... 심장과 혈관이 주축이 됩니다.

제아무리 롤스로이스도 포장안 된 울퉁불퉁 시골길에서는 별 볼일 없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곱뿌가 없으면 못 마시듯 산소를 아무리 들이 마셔도 혈액이 운반을 제대로 못하면 말짱 황입니다.

 

따라서 혈관과 혈액이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혈관 강화와 혈전 제거에 좋다는 식품들이 좀 많습니까?그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낫또, 양파, 구운마늘, 청혈주스등을 먹였고 운동으로는 발목펌프, 발끝치기, 니시 모관운동, 복부마사지를 주로 했습니다.특히 발바닥 맛사지는 아내가 담당했는데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40분정도의 맛사지를 해 주느라 손가락 관절 통증을 자주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암에서 산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또 길게 갔습니다.산소 얘기는 해도 해도 끝도 없으니 이쯤에서 접고 이제는 제가 하는 소소한 요법들을 짤막하게 소개 드립니다.

 

대부분의 환자들께서 그러하듯이 저도 암을 처음 접했을 때 제일 먼저 약품과 보조식품에 눈이 가고 귀가 팔랑댔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치료법중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모든 요법의 효과여부는 일단 논외로 치고 종류를 열거해 봅니다.

 

면역력 강화

-영양요법 : 균형식단(자연식, 전체식, 균형식), 녹즙, 효소....

-운동요법 : 등산, EFT, 자율진동체조, 기공, 니시 6대운동....

-정신요법 : 종교, 참선, 명상, 음악, 최면, 그림....

-물리요법 : 발반사, 주열요법, 침/뜸, 회진법, 힐링코드, 정골요법....

-약리요법 : 다양한 약품....

-주사요법 : 미슬토주사, 제닥신, 비타민C정맥주사....

-약품요법 : 헤모힘, 넥시아, 글리코영양소....

-보조식품 : AHCC, 트랜스퍼팩트, 후코이단, 게르마늄....

독소제거 : 물, 금식, 단식, 청혈, 관장, 찜질.... 

통증관리 : 산책, 햇빛, 물, 웃음, 약물처방....

 

아들의 항암치유 방법도 위의 분류에 의거하여 혹시라도 빠진 것이 없나 대조해가며 첨가하거나 제외를 반복했습니다.여기서 분명 말씀 드리는 것은 제가 하는 여러 치유방법들은 아마도 많은 환자분들도 이미 충분히 하고 계신다는 것 그리고 어쩌면 저보다도 더욱 정교하고 치밀하게 대처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아, 저 사람은 저런 식으로 아들 치유를 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고 경험담 공유차원에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우선 당분 수치를 낮추는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포도당(탄수화물)은 최소한의 분량인 한끼 약 50g의 현미잡곡밥 위주로, 과당(과일)은 당분지수 낮은 과일 리스트대로 골라서 주었고 유당(유제품)은 일체 먹이지 않는 것을 지켰습니다.

 

또한 식후 혈당피크를 낮추기 위해 약 20분 정도의 산행을 반드시 했습니다.식이요법은 병에 따라, 환자에 따라, 치유자(치유기관)에 따라 천차만별에 백가쟁명이라서 구태여 특별히 적을 게 없습니다.단, 정보의 바다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해야 다기망양의 우를 범하지 않는다는 점에는 공감하시리라 맏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마친 뒤 2개월 동안 해독을 촉진하기 위해서 황태 달인 물, 유황오리, 죽염, 스피루리나를 먹였고 이틀에 한번 꼴로 커피관장을 해주었습니다. 현재는 황태달인 물과 스피루리나만 계속 복용하고 있습니다.

 

식사방법은 아마 모든 환우분들과 거의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다만 순서는 과일-야채샐러드-야채찜-단백질-현미잡곡밥-반찬-견과류로 하며 밥은 최대한 적게, 야채는 최대한 많이, 시간은 최대한 오래를 준수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빠지지 않는 메뉴는 미강, 야채찜, 낫또, 김, 멸치였습니다.

 

빨리 먹으면 빨리 죽고, 오래 먹으면 오래 산다.

많이 먹으면 많이 아프고, 적게 먹으면 적게 아프다.

남 씹지 말고 , 내 밥이나 꼭꼭 씹자.

남 물 멕이지 말고, 내 몸이나 물 멕이자 등등도 주고 받았지요.

 

보조식품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게르마늄, AHCC, 비타민C, MSM, 블랙베리, 천마, 청혈주스, 맥주효모, 토마토엑기스를 복용했습니다.보조운동으로는 간장신장 치기, 경추치기, 발바닥지압, 발목펌프, 복부마사지,자율진동체조, 니시요법, 가벼운 등산을 적절히 배합했습니다. 

 

온열요법이라는 거창한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편백나무 효소 찜질을 시켜줬고 수면시간에는 바이오 온열매트를 이용해 체내온도를 올렸고 거의 안 거르는 1시간 정도의 낮잠에도 보온 유지에 각별 신경 썼습니다.

 

아들은 질풍노도의 중딩쿠스라 일컫는 중학 2년생이라서 스트레스 안 받고, 지루하지 않고, 짜증 안 나게 요양할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고맙게도 아들놈이 아빠의 서투른 장난을 잘 받아주어 다행이었습니다.병에 걸리기 전에 아이가 즐겨 먹었던 각종 인스턴트 식품들인 햄버거, 라면, 피자,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스낵류, 탄산음료를 치유기간 내내 한 번도 입에 대지 않았던 아이가 대견합니다.

 

TV에 뻔질나게 등장하는 먹방프로와 CF가 방영될 때면 화면에 안구 밀착하며 찬양 모드로 돌변하기도 하지만 곧 잘 참습니다. 발병 후 처음으로 지난 어린이 날에 특식이랍시고 치킨을 사줬는데 황홀경과 무아지경에 빠져 먹는 아이의 표정에 되려 눈물이 났습니다.

 

현재 MRI상으로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긴 했지만 이제 겨우 치유의 첫걸음을 떼는 심정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3개월 뒤 MRI, 2년째 그리고 5년째의 또 다른 고비등 앞으로 아이가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하기만 하고 그때마다 저의 치유방법에 대한 확신이 때로 흔들리기도 하겠지만 바닷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는 말 그대로 자연요법의 큰 물에서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가렵니다.

 

서툴고 어줍기 짝이 없지만 제 아들 녀석의 간병 방법을 짧게 올렸습니다.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환자분들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자료출처: 민기아빠 이구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