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관리에 필요한 발아현미는 어떻게 만들어요 ?
현미, 싹을 틔우다
벼는 완성된 생명체의 씨앗으로, 1분도로 도정하여 약 32도에서 22시간 정도 담가두면 싹이 자란다. 벼 싹이 0.5mm 정도 성장하기 이전의 상태, 즉 10~15시간 정도 온수에 담가두면 영양학적으로 완전한 발아미(米) 상태가 된다.
현미는 싹을 틔우는 순간, 내부에서 잠자고 있던 효소가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쌀 내부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이는 벼 수확까지의 180일 동안의 생명 프로그램과 벼 1개당 3,000톨의 볍씨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파워-잠자고 있지만-가 밖으로 폭발하는 것이다.
인간은 모체의 양수에 둘러싸여 40주 즉, 240일 만에 청각과 시각과 지각을 발달시켜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하는데, 쌀이 씨앗으로 여물기까지는 180일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발아미(米)는 일반현미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양학적 성분이 매우 우수하다. 현미가 발아하는 순간의 기점,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발아미(米)다. 발아미(米)는 영양학적으로 최고의 상태, 생명 폭발 직전의 신비를 안고 있다.
발아상태로 화학적 변화를 거치면 외부의 딱딱한 껍질이 부드러워지고 현미상태보다 먹기 쉬워지며 생체효소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함으로써 영양소가 체내에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변화된다. 또한 원래 현미에는 없던 새로운 영양소-가바(감마 아미노낙산)-가 증가한다.
발아는 본래의 현미보다 경이로운 파워를 발휘한다. 이는 발아 전과 발아 후의 놀라운 영양 증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발아란 세포활성이고 생명의 깨우침이자 자연계의 일대사 이벤트다.
발아(發芽), 생명의 에너지원
발아미(米)가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 즉, 아미노산에는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필수 리진이나 생활습관병 예방과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감마아미노낙산이 많은데 이는 현미가 발아될 때 대폭 증가한 성분들이다.
또한 변통을 좋게 하는 식물섬유나 암 예방효과로 알려진 휘친산은(IP6) 발아 당시보다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변화한다. 또 알츠하이머형 치매증 예방에 유효한 ' PEP저해물질'이 발아 시에 생겨난다. 현미에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아연, 철, 인 등 신체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미네랄 흡수율이 높은 것이 큰 특징이다.
발아미(米)에서는 현미 중의 휘친산과 미네랄이 분리되어 미네랄을 효율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들이 결합되어 펙틴산이 체내에 점차 흡수되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공헌한다. 게다가 발아미(米)는 현미와 비교해서 미각에 좋고 식욕을 왕성하게 하여 아주 먹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발아 시 딱딱한 부분이 효소에 의해 내부로부터 녹기 때문에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져 백미처럼 먹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백미는 전분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정백한 백미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함유량은 절반으로 줄어들고 식물섬유도 70% 이상 손실되고 만다. 갓 지은 백미는 윤기가 돌긴 하지만 영양학적 균형은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 칼로리나 유효성분도 적다.백미가 죽은 쌀이라면 현미는 살아 있는 쌀이다. 그리고 발아하기 전의 현미는 에너지가 폭발되기 전에 잠자고 있는 응축상태의 쌀인 것이다.
발아과학의 역사
음식에서 발아상태를 제일 먼저 활용한 것은 1993년 독일의 막스 플랑스 식품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가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볍씨를 파종하기 위하여 발아를 시킨 기록이 있고 엿기름으로 식혜나, 고추장, 또는 장을 담가먹었으며, 중국의 『식화지』에 동이족이 콩나물을 길러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음식에서의 발아과학을 적용한 역사는 무려 3천 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위 연구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콩나물, 숙주나물 등의 영양성분을 분석하면서 발아 전에는 없던 성분이 다량으로 새로 생겨나거나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증가하거나 새로 생겨난 성분들 중에는 비타민류, 아미노산류, 지방산류, 식이섬유, 옥타코사놀, 감마오리자놀, SOD(Superoxide desmutase) 등의 잘 알려진 성분 이외에도 최근 자연 치유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라비아녹실란이나 치매에 효과가 있는 PEP 저해물질-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다- 등의 새로운 성분이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미네랄류는 활성이 증가되어 흡수율이 3~4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생명체의 정기는 발아 시 새 생명 탄생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영양 활성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발아곡식에는 우리 인체에 필요한 효소가 매우 풍부하다. 따라서 효소가 부족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효소 보충원이 될 수 있다. 발아 과정 중 효소 증대는 수백 배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발아 보리, 즉 엿기름과 일반 보리가루를 비교해도 쉽게 알 수 있다. 발아과정에서 증대된 효소는 마치 요술 작용과 같이 다양한 변화를 연출한다.
섬유질은 마치 스폰지나 활성탄과 같이 미세한 구공이 생겨나 흡착능력이 뛰어난 흡착제가 되며 SOD도 분자량이 적어져 흡수가 잘되게 한다. 그 외에 페룰라산, 토코트리에놀, 비타민E, 피친산 등의 항산화 성분들이 새로 생성됨으로써 발아미(米)는 아주 강력한 항산화제 음식으로 변화된다. 그 밖에도 15종의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엽록소 등 다양한 성분들이 새로 생겨나는 발아미(米)는 영양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발아미(米),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현미는 벼라는 식물이 싹을 준비하고 있는 종자이므로 물, 온도, 산소, 세 가지의 조건이 갖추어지면 발아한다. 이러한 생명현상은 누구든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적당한 용기에 1분도 현미와 물을 넣어두면 여름에는 2일 정도, 겨울이라면 4~5일 정도에서 발아를 확인할 수 있다.
1분도 현미를 1cm 이상 잠기도록 물에 담그면 최상층의 쌀과 최하층의 쌀간에는 온도와 산소 공급량에서 미묘한 차이가 생기므로 하층의 쌀은 상층의 쌀보다 발아가 더 늦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일정량의 쌀을 발아시킬 때는 될 수 있는 한, 접시 형태로 바닥이 넓은 용기에 쌀의 두께가 1cm 이하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미는 27~30도의 물에 담그면 24~28시간 사이에 발아하므로 발아에 필요한 총 적산 온도는 700~800도이다. 이때 수온이 30도를 크게 넘거나 담근 시간이 30시간을 넘으면 점점 맛이 변질된다. 맛의 저하를 막으면서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27~30도의 수온을 24시간에 걸쳐 유지하면서 발아를 시켜야 한다.
가정에서 손쉽게 발아미(米) 만드는 법
1분도 현미를 넣고 현미를 덮을 정도의 물을 채우고 나서 쌀의 두께가 균등해지도록 손으로 고르게 편다. 1분도 현미를 1cm 이하의 두께로 펼 수 있는 접시를 사용해야 한다. 다음은 접시 위에 랩을 씌워 송곳 등으로 적당한 수와 크기의 구멍을 여러 개 뚫는다.
이것은 물의 온도가 올라가기 쉽도록 도와주는 역할과 함께 바람 등에 의한 수온의 저하와 열의 발산을 막는 한편, 발아에 필요한 효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여름이라면 실내, 옥외 어디라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겨울에는 비교적 온도가 오르기 쉬운 실내 창가 등에 두는 것이 좋다. 현미가 물을 흡수하여 발아 준비를 시작하면 쌀에서 조금씩 잿물(떫은맛)이 나오기도 하고 표면에 붙어 있던 작은 티끌 등에 의해서 물이 탁해지기도 하다.
이것을 그냥 방치해두면 쉰 듯한 냄새가 나므로(콩나물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름에는 3~4회, 겨울에는 2회 정도 물을 갈아주어야 한다.
이때 단순히 물만 갈아주지 말고 쌀을 소쿠리 등에 받쳐서 쌀 전체를 가볍게 씻어준다. 물을 교환할 때는 원래의 물 온도를 측정하여 새롭게 채우는 물도 같은 온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기다리면 24~28시간에 거의 80%가 새 가슴 모양으로 발아하며 나머지도 발아 직전의 상태가 된다.
발아용 물의 판별법
현미를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양질의 물이 필요하다. 사용하는 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서 발아 상태에 커다란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수돗물은 정수기를 거쳐 염소를 제거한 후에 사용하거나, 혹은 물을 받아놓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물물이나 샘물도 바로 퍼 올린 것보다 일정 시간을 두어 온도가 상승한 물이 발아용으로 더 적합하다.
발아에 사용하는 원료 쌀의 판별법
좋은 쌀이란 생기 있는 쌀을 말한다.
예를 들면 판매되는 현미포장 재질 가운데 비닐로 되어 있는 제품은 통기성이 없고 산소가 결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쌀은 휴면 상태가 아니라 실제로는 가사 상태로서 대부분 발아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또한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도 오래된 쌀은 발아력이 떨어져 있어 될 수 있는 한 보존 기간이 1년 이내인 신선한 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아력이 뛰어난 좋은 쌀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분별할 수 있다.
'13%의 식염수에 한 주먹의 현미를 넣었을 때 현미의 대부분이 곧바로 가라앉으면 그 쌀은 좋은 쌀' 이라고 판단해도 틀림없다.발아력이 왕성한 쌀은 배아 부분이 배유 부분을 파고 들어 조금 패어 있는 상태다. 이것이 확인되면 식염수로 일일이 비중을 검사하지 않더라도 손에 들고 배아 부분의 상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발아력이 뛰어난 쌀인지 아닌지를 한눈에 판별할 수 있다.
좋은 쌀을 원료로 한 경우 27~30도의 수온에서 24~28시간에 80%가 발아하는 상황은 계절과는 큰 상관이 없지만 3~4월에 가장 왕성한 발아력을 보이고 발아 시간도 빠르며 발아율이 향상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현재의 벼가 인간에 의해서 무수한 품종 개량의 공정을 거쳐 왔더라도 벼라는 식물이 본래 지니고 있는 종의 보존 본능을 지금도 유전자 안에 단단히 이어오고 있음을 뜻한다.
또한 농약을 사용하여 재배한 쌀과 자연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무농약 쌀은 비록 동일 품종이라도 자연농법에 의한 쌀이 훨씬 발아 시간이 짧고, 발아력이 왕성하다.1년에 한두 번 먹는 것이라면 소량의 농약이 묻어 있다 해도 그다지 신경과민으로 반응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먹는 쌀의 경우 설령 그것이 미미한 양이라 할지라도 1년, 2년, 혹은 10년, 20년이라는 시간 단위로 그 누적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두려운 수치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앞에서 발아미(米)를 만들 때 원료가 되는 쌀은 가급적 무농약 재배한 쌀을 사용하라 권한 것도 그것이 매일 먹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즉, '매일 먹는다'는 것은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그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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