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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살리는 직장암 수술 '세계적 의술'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8. 6. 21. 20:08



항문 살리는 직장암 수술 '세계적 의술'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가 항문기능을 살리는 직장암 수술인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에서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 이 수술은 복부에 복강경을 삽입해 항문 근육을 보존하고 암 종양만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수술.


지난해 암 수술 978건을 해낸 대장암센터(최규석`박준석 교수팀)는 암 종양이 항문 주변부(3, 4㎝ 이내)에 위치한 하부 직장암 환자 중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로 항문기능을 살린 직장암 환자 210명을 34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98.5%에서 항문기능이 성공적으로 유지됐으며, 3년 무병생존율이 80%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일본 교토대학과 공동으로 직장암 환자 210명을 34개월간 추적 관찰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고 임상연구 논문은 관련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Annals of Surgery’에 실렸다. 또 최근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한국로슈제약이 공동 제정한 ‘2012년 올해의 국제 학회지 학술상’도 받았다.


아울러 대장암센터(최규석 교수`박수연 임상교수)는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학술대회’(SAGES 2012)에서 우수 학술상을 받았다. 대장암센터팀은 ‘직장암 수술에 있어 괄약근간 절제술의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의 단기 수술 결과 비교’라는 제목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항문 보존 여부. 평생 삶의 질을 좌우하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 한 번 제거된 항문 조직은 재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인공항문을 가진 환자는 의료법상 영구 신체장애 5급으로 분류될 정도다. 암으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해서 종양을 완전히 잘라내려면 항문을 보존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항문에서 3, 4㎝ 이내, 즉 초저위에 속한 하부 직장암의 경우 항문 주변부까지 암세포가 퍼져서 기능을 보존할 수 없다고 판단되거나, 괄약근까지 암이 퍼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항문을 제거하고 인공 항문을 달게 된다.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은 복부에 복강경을 삽입해 항문 근육을 보존하고 암 종양만을 선별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항문 기능을 보존하는 동시에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의 우려가 낮다. 또 수술 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그러나 깊고 좋은 골반, 특히 괄약근 주변에 암이 생긴 직장을 제거하는 수술은 기술적으로 가장 고난도 수술에 속한다. 직장 주변에 분포하는 방광 및 성기능 관련 신경들을 얼마나 보존할 수 있느냐에 따라 환자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


최규석`박수연 교수팀은 80명의 직장암 환자의 단기 수술 결과를 비교한 연구를 통해 로봇수술이 방광기능, 성기능, 괄약근 기능의 회복 정도에서 복강경수술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결과도 보여주었다.

칠곡경북대병원 최규석 대장암센터장은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의미 있는 논문이 실리고 국내 최초로 미국 소화기내시경 외과학회에서 우수 학술상까지 받게 돼 경북대병원의 직장암 수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자료출처: http://cafe.daum.net/lifenpower/ERUb/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