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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같은 마음으로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9. 4. 20. 19:59






연꽃 같은 마음으로 / 김동우


연은 절반을

흙탕물과 진흙 속에

뿌리를 묻고 있지만

 

꽃잎은

오염되지 않으며

언제나 순수하고

정초한 모습으로 살아 갑니다

 

온갖 번뇌와

힘겨운 우리내 삶 속에

두 발을 담그고 있지만

 

이해와 배려를 하면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아 가야지요

 

연꽃은

생로 병사(生老 病死)이며

연꽃은

불법승(佛法僧)이라.






그대여 힘 내시기 바랍니다/김동우


지금 병상에서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암 환우님


얼마나 힘이 듭니까

그리고 얼마나 고통 스럽습니까


제대로 먹지 못하여

기력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뼈를 깎는 듯한 통증은 진통제 없이는

하루도 견딜 수가 없지요


비록 그대의 아픔을 전부 느끼지 못 하지만

그래도 그 고통과 슬픔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약없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을 걸어가면서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하여

온 몸의 힘이 빠지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그대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대여

힘이 들면 힘들다고 투정하세요

아프면 아프다고 하소연 하세요

내가 다 받아주면서 아픔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나

포기한다는 말은 결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비록 미천하여

큰 힘이 되어주지 못 하지만

그대의 푸념을 들어주고 

든든한 동행이 되어 줄 수는 있습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꼭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