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결정은 환자의 몫 이겠지만
암 환우 카페에서는 힘든 항암 치료를 잘 마치고 관해 상태를 잘 유지하고
예전처럼 건강하게 잘 지내는 분들도 있지만
어쩔수 없이 더 이상 호전이 어려워 힘든 투병의 시간을 보내거나
먼 여행을 떠나는 분도 있다
오늘 또 슬픈 소식을 접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2년전 유방암 진단 후 잘 지내다가 재발이 되어 4기 상태가 되었는데
수 많은 항암 치료와 수 십번의 방사선 치료에도 불구하고
두 달전에 병원에서 손을 놓았다
환자는 큰 실망감과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그래도 살아야 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직접 만나지는 못 했지만 전화 통화를 한적이 있다
비록 병원에서 포기했더라도 먹고 걸을 수 있으면
얼마든지 희망은 있다고 위로하고 몇 가지 제안을 해주었다
그러나. 환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전을 해보겠다고 했다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 정도로 해서는 쉽지가 않으니까
차선책과 보완적 요법들을 추천했지만 결국 무시하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투병 관리를 했다
암 환우 카페에서 간간히 소식을 올렸는데 크게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걱정과 불안감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그 정도의 방법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견뎌 내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 했다
암은 한 두가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다각적으로 접근해도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에 제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늘 응원하였다
하지만 오늘 부고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보다 나은 방법들을 시도하거나 병행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늘 후회와 아쉬움이 교차를 한다
혹여 지금 암 투병 중인 환우님이라면 지금 시도중인 치료나 요법들이
과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지금 시도하고 있는 것이
부족하거나 미미한 효과가 있는지
더 나은 방도가 있는지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치료나 요법 중에서도 반드시 치료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꼭 확인하고 선택하였으면 한다
소문만 무성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 속담도 있듯이
배경이나 소문등에 현혹되지 말고 냉철하게 잘 판단을 하였으면 한다
모든 것의 선택과 결정은 환자의 몫 이겠지만
아무 존재도 아닌 내가 이래하 저래라 할수 없기에
늘상 아쉬운 마음이 든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암중모색 밴드 회원이 몇 일 전에 6,000명을 돌파 했다
많이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나름대로 정성과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충족시켜 드릴수는 없는 것 같다
어떤 내용은 자신의 생각과 다를수도 있고
어떤 내용은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있고
나의 주장과 타인의 생각도 다를 수 있기에
단순하게 참고적 수준으로 여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가능하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를 하고
근거 위주의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데
암 투병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모든 환우님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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