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모색/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극명하게 다른 결과가 나타난 사례 비교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금쪽같은 자식이 위암 4기암 진단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지만 슬퍼 할 여유가 없었다, 부모는 자식을 살리기 위하여 백방으로 알아보고 독수리 타법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암에 관하여 수 많은 정보를 검색하여 보았다. 다행히 경험 많은 암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듣고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보조적 요법을 병행하려고 하니 자식은 거부를 한다.
엄마... 엄마는 의사가 아니잖아요. 의사는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왜 그것을 먹어야 하느냐고 완강하게 거부를 한다. 자식이기는 부모없듯이 어쩔 수 없이 엄마는 다른 음식을 줄 때 눈치채지 못하도록 살짝 섞어서 주었다.
그리고, 독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잘 견뎌내었고 가장 걱정되고 염려스러운 백혈구 수치와 호중구 수치 간 수치는 모두 정상으로 잘 유지하였다. 담당 교수님도 혈액검사 결과와 암 지표자 수치가 모두 정상으로 유지되고 환자가 잘 견뎌주니까 다행이라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환자와 달리 경과가 좋으니까 밝은 표정을 지었다
드디어 표준 항암치료를 모두 마쳤다. 교수님은 3개월 마다 추적 검사를 하자고 하였고 처방한 약은 꼬박꼬박 잘 먹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가벼운 발 걸음으로 퇴원을 하고 진단 후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부분 관해 판정을 받았고 현재 3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아직 다른 변화없이 일상 생활을 잘 하고 있다, 아마도 큰 고비를 잘 넘겼으니 이대로만 잘 유지를 한다면 5년까지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남편이 암 진단을 받았다. 아내는 나름대로의 지식으로 자만감이 넘쳐났다. 자신이 알고있는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남편을 살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제3자 입장에서 평가를 해보면 보호자가 알고있는 의료 지식이나 정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들과 전혀 의학적 근거도 부족한 것에 과신을 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주변에서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어도 자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듣지 않았고 고집이 셌다. 자신만의 방식대로하면 남편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항암 치료 효과가 적었고 암 사이즈는 변화가 없었다. 담당 의사는 2차 항암제로 변경하여 다시 치료를 하였지만 3차 항암제는 내성이 생겨 듣지 않했다
결국 장 기간의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자 보호자는 자연치유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퇴원을 하였지만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항상 우려하는 부분이 복수가 차고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체중이 점점 감소되어 암 악액질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도 시도해 볼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간혹 극적으로 그러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보았다, 그러한 경우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환자는 몇 개월을 버티다가 하늘나라로 소풍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보호자의 자만심과 편견만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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