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 AHG 성분 암억제 이유 밝혀내
해조류의 대장암 예방ㆍ억제 기능은 이 성분 때문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후코이단(다당류 성분) 뿐 아니라 무수갈락토스(AHG)라는 단당류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도 후코이단처럼 암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죽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조류는 미역, 다시마, 톳, 김, 우뭇가사리, 파래 등 바다식물로, AHG는 단당류에 속하는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고려대 생명공학과 김경헌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 식품미생물학과 진용수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해조류를 자주 먹으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밝혀내 학술지 ‘해양 의약품’(Marine Drugs) 최신호에 게재했다.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에 든 무수갈락토스(AHG)가 대장암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사실 해조류가 대장암, 위암,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2019년 국립암센터의 연구 등을 통해 다수 발표됐다. 다만 해조류의 어떤 성분이 암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해조류로부터 당류(탄수화물)를 수집한 뒤 각 당류의 효능을 검사했다. 공동 연구팀이 분석한 6가지 당류 중 대장암 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AHG였다. 연구팀은 대장암 세포에 AHG를 투여한 뒤 대장암 세포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AHG를 투여한 암세포의 생존력과 성장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AHG는 정상 세포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꾸준한 해조류 섭취가 대장암을 억제한다는 연구는 여럿 발표됐으나, 명확한 암 억제 성분과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조류에 풍부한 AHG를 대장암 치료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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