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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당하는 癌…완치율 한국 46%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0. 12. 26. 16:59

 

 

 

정복당하는 癌…완치율 한국 46%

"열심히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완치는 가능한가요? 항암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고생해서 더 빨리 죽는 것은 아닌가요?"

최근 기침이 잦아져 감기인 줄 알았던 37세 김 모씨는 병원에서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 그는 9세, 7세 두 딸의 아버지이자 직장에선 중견 위치에 있다.

김씨는 "동물 대상 암치료제 시험에서 획기적인 성과가 나왔다든가, 암 정복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눈이 번쩍 뜨인다"고 말한다. 조금만 참으면 암 완치가 가능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과연 암 정복은 가능할까.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은 "각국이 암 정복을 국가시책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암 완치율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암 완치율(2002년 기준)은 미국 64.9%, 유럽연합(EU) 51.6%, 영국 48.8%, 일본 43.5%, 한국 46.1% 등이다. 1930년대 암 완치율이 20%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많게는 3배까지 높아진 것이다.

암 예방과 치료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미국은 2015년을 암 극복 목표연도로 삼고 있다. 분명 인류는 암 정복에 조금씩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면 여전히 절반 가까운 암 환자는 치료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된다. 숱한 기술적, 의학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인류의 최대 '적'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이 한국중앙암등록 자료와 건강보험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암으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 손실은 14조1000억원이었다. 이는 2002년 11조3000억원에 비해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 2005년 한 해 동안 47만8446명의 암 환자가 병원을 찾아 2002년(31만1759명)보다 무려 53% 증가했다.

김창민 암정복추진기획단장은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암 정복이 100% 예방과 완치를 의미한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목표"라고 말한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로 암 발생 또한 어느 정도는 '숙명'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암 발생과 이로 인한 죽음을 크게 줄이는 일은 가능하다.

암 치료약은 2000년대 들어 걸프전에 사용된 정밀 유도탄에 비유할 수 있는 분자표적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암세포만 공격하는 글리벡과 같은 신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은 B형 간염백신,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등 암 예방용 백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치료용 백신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 등장이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시판 중인 분자표적 약물에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의 영양 공급을 끊어버리는 아바스틴과 어비툭스 △항체를 이용해 암세포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막는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 △림프암에서 생기는 단백질을 공격하는 맙테라 △맙테라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붙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제발린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프로테마좀의 활성을 조절하는 벨케이드 등이 있다.

종양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주위 정상조직의 방사선 노출을 줄인 양성자치료기는 '꿈의 방사선치료'로 불린다.

이밖에 동물실험 또는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암 치료법에는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치료, 암 억제 유전자를 주입하는 유전자치료, 나노기술을 이용한 나노약물전달체 약물개발,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 등이 있지만 아직 그 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003년 인간지놈지도가 완성된 후 암을 다루는 학계에서 하나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개개인의 유전학적 특성을 발견해 개인에 가장 잘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줄기세포에 대한 일반인의 기대도 높지만 아직 상당 기간 뒤에야 암 퇴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동욱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줄기세포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암을 비롯한 구체적인 질병 치료에 줄기세포가 활용되려면 앞으로 5~1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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