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암환자의 생활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마음 가짐과 생활태도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1. 7. 10. 10:06

 

마음가짐과 생활태도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필요한 마음가짐

많은 환자들이 의사로부터 암 진단 소식을 전해 듣게 되면 한동안은 매우 혼란스러운 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암에 걸렸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며 치료를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족, 친구 등 주변의 도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암을 이겨 나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도록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만나서 마음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암으로 인한 심리적인 어려움 역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암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도 나 혼자만의 질병도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겪고 있는 질환이며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몇 가지 방법들

 

-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했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문제 해결에 성공적이었던 나만의 방법들을 떠올려 보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해 봅니다. 기분을 좀 더 좋게 해주는 방법들을 사용하고, 기분을 좋지 않게 만드는 일들을 멀리합니다.

 

-명상이나 이완과 같이 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자책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암에 잘 대처하고 있다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시기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기분 안 좋은 때가 자주 있거나 심각한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걱정거리들을 가까운 사람에게 비밀로 하지 않습니다. 의사와 치료에 대해 의논하러 갈 때, 가까운 사람에게 함께 가줄 것을 부탁합니다. 불안한 마음이 있을 경우 의사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고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게 됩니다. 같이 간 사람이 의료인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궁금한 것들을 질문할 수 있는 의사를 찾습니다. 치료받는 동안 함께 할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말하고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물어보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문제를 미리 알고 있다면,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다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도움이 되었던 영적인 혹은 종교적 믿음을 다시 돌이켜보고 실천해 봅니다. 이러한 일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암 투병 과정에서 의미를 찾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임상 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은 당신이 약하다는 신호가 아니라 강하다는 신호입니다. 심리 상담은 당신이 암으로 인한 증상을 견뎌내고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암으로 인한 감정적 변화와 정신적 스트레스의 관리
암 환자는 누구나 일정 부분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여러 문제들에 부딪히게 됩니다.
암 진단, 치료, 치료 부작용 등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암 환자의 감정에는 다양한 기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암을 처음 진단받고 치료받기 직전까지는 ‘다른 사람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치료 중간에는 감정을 억누르게 도고, 치료 막바지에는 ‘나는 돕는 의료진과 지지자들이 나를 포기하지는 않을까, 혹은 암이 다시 재발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들로 힘들어 집니다. 또, 암 진단과 치료는 환자 개인의 삶과 가족 및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담당해야 하는 역할에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변화와 스트레스는 슬픈 감정의 지속, 텅 빈 느낌, 식습관 변화, 불면, 성적 욕구의 변화, 일상생활에 대한 무관심, 이해하기 어려운 화냄, 불안 및 공포 등 다양한 정서적 반응으로 나타나며, 암에 대한 나의 대처 능력, 효과적인 치료, 부작용의 정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감정적 변화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려는 노력은 암 환자의 정상적인 생활 유지와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암을 진단받았더라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암 치료와 회복을 돕기 위해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 줄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줄 주변인을 찾고,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올바르게 표현하도록 노력하며, 필요하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알아두도록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하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실천하여 암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 자기 감정 상태에 대하여 의사나 간호사 또는 지지자에게 이야기 합니다.
  • 가족, 친지, 친구에게 자신의 생각을 조르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하도록 노력합니다.
  • 병원 혹은 가까운 지역 사회 내의 암환자 모임 등에 참여하거나 인터넷의 동호회 등에 참여하여 관련 정보를 얻도록 합니다.
  • 우울이나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의사나 간호사의 도움을 받고 필요하면 약물을 처방받도록 합니다.
  • 유머 등 매일매일 웃을 수 있는 일을 찾아 봅니다.
  •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운동을 합니다.
  • 가능하면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도록 노력합니다.
  • 과거나 오늘 하루의 즐거웠던 경험의 목록을 만들고, 오늘 또는 내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하여 실천해 봅니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을 선택하고, 성취감이나 보람을 얻는 활동을 하도록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만약 더 이상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어렵고, 긍정적인 경험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진다면, 또한 슬프거나 우울함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담당 의사나 간호사를 찾아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설명하고 필요한 상담과 약물 처방을 요청하도록 합니다.
나의 마음을 알아볼까요?
나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은 암 치료에서부터 완치까지의 과정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음은 마음의 상태에 대해 알아보는 간단한 질문입니다. 질문 내용에 따라 나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여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난 2주 동안 아래 나열되는 증상들을 얼마나 자주 겪었습니까? 증상을 읽고 오른쪽의 빈도에 해당하는 점수에 표시해 주십시오.

[ 나의 마음을 알아볼까요? ]
증상 전혀
아니다
여러날
동안
일주일
이상
거의
매일
  1.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흥미나 재미가 거의 없음
0 1 2 3
  1. 가라앉은 느낌, 우울감 혹은 절망감
0 1 2 3
  1.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어남, 혹은 너무 많이 잠
0 1 2 3
  1. 피곤감, 기력이 저하됨
0 1 2 3
  1. 식욕 저하 혹은 과식
0 1 2 3
  1. 내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 혹은 내 자신이 실패자라는 느낌, 나 때문에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이 불행하게 되었다는 느낌
0 1 2 3
  1. 신문을 읽거나 TV를 볼 때 집중하기 어려움
0 1 2 3
  1. 남들이 알아챌 정도로 거동이나 말이 느림. 또는 반대로 너무 초조하고 안절부절하지 못해서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서성거림
0 1 2 3
  1. 나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등의 생각 혹은 어떤 면에서건 당신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생각들
0 1 2 3
총 합

 

 


표시하신 모든 점수를 더해서 총 점수가 5점 이상이라면 주치의나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암환자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큰 구애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과, 질병 경과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체적 불편함 때문에 변화와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심한 불안감과 우울증,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 완쾌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가능한 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희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암 수술 후 도움이 되는 생활태도
  •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치료과정에서의 불편함은 일시적인 것으로 병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큰 수술도 이겨냈으니, 무엇이든 자신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 의료진을 믿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고, 병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신뢰 관계를 잘 유지하기 바랍니다. 불편한 증상이 생길 때에는 치료 받은 병원의 간호사실, 응급실, 외래 등 병원마다의 창구를 통해 상의를 하고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주변에서 개인적인 경험이나 귀동냥으로 들은 근거 없는 치료방법 등은 시간과 돈, 체력을 소모시키고 치료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환자라는 생각보다는 병을 이긴다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평소 하던 일들을 스스로 해결합니다.
  • 당신의 기분이나 심정을 주변의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나누려는 태도를 가집니다.
    이미 치료과정을 경험한 다른 암환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병을 혼자 짊어지기엔 때로 힘겨울 수 있습니다. 고통은 나누면 적어집니다.
  •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되, 술과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술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마시는 경우 와인 한잔, 맥주 한잔 정도로 제한하고, 1주일에 2~3 회 이내만 드시기 바랍니다. 담배는 절대로 피우지 말기 바랍니다.
  • 투병으로 인한 정신적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건전한 여가활동을 가집니다.
  • 무리가 없는 가벼운 운동은 치료 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 첫 1개월은 하루 2번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에는 서서히 시간을 늘리거나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3개월 정도 후에는 본인이 평소에 즐기던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 단, 현재 수술 직후이거나 항암제 투여 중 또는 방사선 치료 중인 경우에는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시기 바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대한암협회에서 암환자와 가족에게 권하는 14가지 수칙
암을 진단 받았을 때
01. 암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을 사형선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암을 진단 받고 있지만, 많은 환자가 치료를 통해 암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암은 난치병이긴 하지만,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닙니다.
암 진단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말기 암 환자라도 100% 사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무리 비관적인 경우라도 살아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희망의 증거입니다.내가 생존하는 사람들 속에 포함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십시오.

02. 암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암은 수두나 독감과는 달리 전염되지 않습니다.
즉, 암 환자가 이용하는 물잔을 함께 이용한다고 해서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암이 전염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안다고 할지라도, 가족 중 누군가 암을 앓게 된다면 나 역시 암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걱정하는 대신, 이러한 불안감에 대해 의료진에게 이야기하십시오.
의료진들은 암이 가족 사이에 전염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이며, 나 또한 내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03. 암 진단직후 환자가 겪는 심리를 이해하십시오.
암을 진단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다음과 같은 심리상태를 차례로 겪게 됩니다.
  1. 부정: 의사의 진단이 잘못됐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 다닌다.
  2. 분노: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이 생겼느냐"고 생각을 하게 된다.
  3. 타협: "내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하고 제한적이나마 수용하게 된다.
  4. 우울: 슬픔과 침묵에 젖어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5. 수용: 상황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인 후에야 진정한 치료가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다섯 단계의 과정을 겪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예후 또한 좋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가족은 환자의 심리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04. 나의 행동이 가족을 암에 걸리게 한 것은 아닙니다.
가족 중 누군가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예전에 잘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가족이 암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암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또한, 가족이 암에 걸리는 것을 내가 막을 수도 없습니다. 스스로를 책망하는 태도는 환자에게나, 환자를 돌보아야 할 가족에게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환자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십시오.

 

05. 중요한 질문은 담당 의료진에게 하십시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와 가족이 느끼는 혼란과 궁금증에 대해 가장 많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담당 의료진입니다.
암의 상태, 치료방침 및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담당 의료진만이 정확히 답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의료진을 신뢰하지 못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의사교환을 충분히 하는 것은 의료진과 신뢰를 쌓는 첫 걸음입니다.

 

06. 올바른 암의 지식을 갖도록 노력하십시오.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가 암 진단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암의 정체와 치료법에 대해 정확히 알면 나와 가족이 느끼는 두려움은 훨씬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또 잘못된 정보에도 쉽게 현혹되지 않습니다. 암에 대한 기사나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가장 최신 내용을 선택하십시오.
암 치료법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몇 해 전의 내용들은 이미 과거의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등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암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있으나 많은 경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잘못된 정보들도 섞여 있어 환자와 가족들이 신체적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선 외과적, 내과적 방법 등 교과서적인 암 치료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으면 어찌할 바를 몰라 합니다. 이런 말을 듣더라도 절대로 절망하지 마십시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요법을 결정하기 전에 의료진과 치료 효과에 대하여 충분히 논의 하십시오.

 

07. 가족 가운데 선장을 정하십시오.
암과 싸우는 여정은 크고 작은 망설임들의 연속입니다. 그때마다 환자와 가족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선, 가족 중에 선장을 정하십시오.
암을 진단 받으면 주변에서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고, 온갖 사람들이 몰려들어 훈수를 둘 것입니다. 투병기간 또한 짧지 않습니다. 이럴 때 엄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며 방향을 잡아갈 선장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깊이 고민하십시오. 주변에서 아무리 결정을 재촉한다 해도 서두르지 마십시오.
그러나, 긴 여정의 선장이 따로 있다고 해도 건강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임을 잊지 마십시오.
암에 걸린 사람은 바로 내 자신이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사람도 내 자신입니다.
암 치료를 시작할 때
01.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은 정말로 낫게 합니다.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확신하면, 치료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현대과학이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념과 치료효과의 상관관계는 실제 치료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치료방법을 선택했다면, 그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고, 조금씩 건강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십시오.
내가 머리 속에 그리는 모습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02.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징인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합니다.
따라서 암 세포 말고도 빨리 자라는 세포 즉 머리카락 세포, 구강이나 식도, 장 점막세포, 골수의 조혈모세포 등이 항암제의 공격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탈모, 점막염, 설사, 골수기능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른 약을 함께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도 강구할 것입니다. 부작용은 환자의 몸이 암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빠진 머리는 6개월 후면 다시 자라납니다. 피부색이 변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너무 힘들 때는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건강을 회복한 후에 두 배로 갚으면 됩니다.

 

03. 치료 중에는 '열심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많은 영양분을 빼앗습니다.
또한, 항암치료는 체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체중이 감소하면 치료를 중단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암세포를 굶겨 죽이겠다" 며 식사량을 줄이기도 하는데, 이는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입니다. 항암치료는 우리 몸의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하는데 손상된 세포들은 스스로를 복구하기 위해 아낌없는 영양분의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비록 항암치료가 식욕을 떨어뜨린다고 해도 많이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첫째, 정상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충분한 칼로리가 포함된 식사를 하십시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몸무게를 2kg~4kg정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래야 치료 후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둘째,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십시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드십시오. 가장 좋은 단백질 음식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콩류 등입니다.
  • 셋째,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비타민과 무기질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매끼니 때 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04.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 하십시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건강을 되찾는 일입니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회복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합니다.
암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긴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것입니다.
병을 부른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은 최대한 줄이십시오.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담배연기에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무수히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내 옆에서 담배를 피우면 내가 암환자임을 밝히고 정중하게 꺼 줄 것을 요청하십시오.

 

05. 의료진을 만날 때는 항상 질문할 목록을 준비하십시오.
환자는 병의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의료진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요청하십시오.
지혜로운 환자와 가족들은 진료를 받으러 갈 때 항상 질문할 목록을 준비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환자에게 계속되는 증상과 새롭게 나타난 증상, 책을 통해 얻은 정보나 다른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상담이 끝나면,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십시오.
의료진에게 나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것입니다.

 

06. 경험자의 체험담을 귀담아 듣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암을 치료중인 사람이나, 치료를 도와주는 환자 가족들의 체험담을 많이 듣게 되면 투병의지를 북돋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나보다 암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므로 나에게 보탬이 될만한 것들을 알려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 아무도 나의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 지에 대해 정확히 말해줄 수는 없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담당 의료진만이 현재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있습니다.
암 치료에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것은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07.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힘겨운 투병과정을 통해 삶이 더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씩씩하게 병을 이겨내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러워 행복하다고 하고, 그 동안 미처 깨닫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해서 행복하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암과의 투병은 정신세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나는 암 환자이지만, 바로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순간의 삶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십시오.
살아있으면서 후회와 불안감으로 이 세상과 단절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죽어버린 삶입니다.
자녀에게 알리는 방법
아이들은 때때로 가족의 누군가가 암으로 진단받았을 때 맨 마지막으로 소식을 듣게 됩니다. 부모의 기분이 왜 변했는지, 엄마나 아빠가 왜 침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아이 자신이 왜 친척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자기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를 알고 질문을 하고 스스로 개방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알려줄까요?
  • 아이를 한 사람씩 따로 불러서 이야기 합니다.
  • 부모나 가까운 친척이 아이에게 직접 알려야 합니다.
  • 따뜻한 어조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말하고, 아이를 가까이 껴안으며, 친절하고 동정적으로 대합니다.
  • 아이가 ‘암’이나 ‘죽음’등을 입에 올려 감정을 표현토록 하고 안심시키십시오.
  • 아이의 나이 및 성격에 맞게 정서를 표현하도록 격려하고 허용합니다. (예를 들어 소리 지르는 것, 글 쓰는 것, 그림 그리는 것 등)
  • 아이가 공포를 표현할 수 없거나 위축되어 있는지 살핍니다.
  • 암에 대해서 자녀의 나이에 맞는 적정선에서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암”이라는 단어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암이 몸의 어느 부위에 있는지를 위치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안락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자녀에게 설명하기 전에 미리 사전에 연습하여야 합니다. 만약 당신의 암에 대해 자녀에게 말하지 않았을 경우 자녀는 자기 나름대로 암에 대해 해석하고 사실보다 더 두렵다고 느끼게 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환자의 생활의 변화를 설명해야 합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당신의 육체적 변화를 당신의 아이가 받아들이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 예를 들면, 탈모, 극심한 피로감, 체중 저하 등)
  • 당신의 자녀의 질문에 대해 답변은 가능한 신중하고 정확하게 대답하여야 합니다. 당신이 자녀의 질문에 대해 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당황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말해주십시오. “ 나는 잘 모른단다. 우리 함께 답을 찾아볼까? ” 이렇게 말입니다.
  • 당신의 아이들이 당신의 지지체계의 일원으로 참가시켜야 합니다. 지지체계 사람은 배우자, 친척, 친구, 성직자, 선생님 등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도움을 구합니다. (의뢰하기 위해 병원에 있는 의사나 간호사에게 물어봅니다.)
  • 당신을 돌보는 간호에 아이를 참가시키십시오. 물을 가져다 달라든지, 담요를 가져다주게 하는 등의 아이의 나이에 맞는 간호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당신의 아이에게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여주십시오. 그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변하지 않음을 보여주십시오.
미국건강협회(NIH) 출판물에 있는 몇가지 예문
  • 환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최근에 많이 아팠다. 나는 암이라는 병에 걸렸다. 의사는 내가 낫도록 온갖 방법을 다 쓰고 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너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구나. 우리 모두가 어려워지겠지만 나는 여전히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 ”
  • 친척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아빠는 아프다. 의사는 아빠가 나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때때로 검사 때문에 아빠는 정말 슬프거나 화를 낼 수 있다. 너 같은 아이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아빠는 인내와 이해심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네 잘못이 아니고 아빠는 너한테 화가 나 있는 것이 아니다.”

    친척이나 가족이 아이에게 여분의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 아이에게 평안함, 안심, 애정, 훈육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의할 사항은?
  • 아이에게 일체 수고를 끼치지 않으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질병을 죄악이나 벌로 연결시키지 않습니다. 사정을 설명한다면서 동화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 아이에게 지금부터 집안 어른 노릇을 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아이가 아픈 형제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자신의 슬픈 기분을 아이 앞에서 표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나도 모르겠다. 모든 답을 다 아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꺼려하지 않습니다.
언제 의사와 상의할 것인가?
  • 아이가 학교에서 좋지 않게 행동하기 시작할 때
  • 일주일 이상 정서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할 때(예를 들어 소리지르는 것, 우는 것, 밤에 깨어있는 것 등)
  • 당신이 느끼기에 아이가 잘 대처하지 못하거나 원하는 만큼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때
  •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암환자의 운동: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처음 1달 정도는 아침 저녁 일정하게 30분~1시간씩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자전거, 등산, 골프 등의 가벼운 운동을 그 다음 단계에서 할 수 있고, 3개월 이후에는 본인이 즐기던 어떤 운동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수술 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중인 경우에는 가벼운 산책 이외의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출처: 국립암센터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