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얼마든지 일어난다
더라이프 메디칼 의용공학 전문가 김동우
기적이라는 것은 통념적인 의미에서 이루기 힘든 것 혹은 불가능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말 한다
그리고 기적이라는 것은 그 것을 굳게 믿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지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얼마전 중년의 한 남자가 뇌간(Brain stem)출혈로 인하여 응급실에 실려왔는데
의식이 전혀없는 아주 위험한 상태였다
다행히 쓰러지고 얼마되지 않아 재빨리 119 구조대가 도착을 하였기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뇌졸증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기에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생명을 구하기는 어려웠을거라고 생각한다.
병원 도착 후 MRI 촬영결과 뇌간 출혈로 진단이 내려졌는데 수술도 불가능한 부위라고 한다
담당 의사는 거의 회생이 어렵고 의학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은 5% 미만이고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보지못했다고 한다
의사조차도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할 정도이니 보호자들도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환자는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각종 의료기구가 주렁 주렁 달린 침대에서
하루 이틀 그리고 1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10일째 되던 날 기적과 같은 일이 났다
환자가 의식이 돌아왔다
겨우 한쪽 눈만 뜨는 상태이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전혀 움직이질 못하는 상태이지만
스스로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다
하루에 세번 식사 시간에만 면회가 허용되는 중환자실
실제로 환자와 마지막으로 통화하였던 친구가 말을 걸었다
그러나 말은 알아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환자는 말을 하고 싶지만 입이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말을 하려고
힘들게 노력을 하는 것 같아
억지로 말 하려고 하지말고 무슨 말인지 알았들었으면
눈만 깜박거리라고 하니까 바로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다
환자 자신이 살고자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이러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담당 간호사는 지금까지 이와 유사한 환자를 수 백명을 간호하였지만
이렇게 의식을 회복한 경우는 3-4명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기적이라고 한다.
늘 그랬다/김동우
늘 그랬다
바다에 마음을 담그면
밤새 뒤척이며
이루지 못한 어지러운 꿈 들도
어느 한 순간에 녹아져 버렸다
늘 그랬다
한 순간의 고독과
사무치는 옛 사랑도
보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았는데
결국 ...
견뎌내지 못한 아픔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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