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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3. 1. 6. 12:27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증상 : 좁은 보폭의 걸음걸이, 자세이상, 손떨림, 근육강직, 동작의 완만, 연속동작의 느림

진료과: 신경과

관련질병: 치매, 파킨슨 증후군, 파킨슨증

질환분류: 신경계 질환 발생부위 머리(두개, 두피, 뺨, 턱)

다른이름: 파킨슨질환, 퍼킨슨병

 

 

정의:

파킨슨병은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질병입니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하여 몸이 원하는 대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계물질로 파킨슨병에서는 도파민의 부족으로 인하여 움직임의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독소,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의 이상 등의 가설이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

파킨슨병 환자들 중 약 5%의 환자만이 유전성 질환이고, 90% 이상은 모두 특발성입니다. 아직 파킨슨병에 잘 걸리게 되는 위험요인으로 정확하게 밝혀진 사항은 없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

1. 떨림(진전)

가장 눈에 잘 띄는 증상으로 주로 편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나타나고, 손이나 다리를 쓰거나 움직일 때 사라진다. 이런 이유로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떨림을 안정시 진전이라고 합니다.

 

2. 경직

근육의 뻣뻣함을 의미하며, 파킨슨병의 초기에는 관절염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파킨슨병이 진행함에 따라 경직은 근육이 조이거나 땅기는 느낌, 또는 근육의 통증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부위에 따라 어떤 환자는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고 어떤 환자는 두통을 호소하며 어떤 환자는 다리의 통증과 저린 증상을 호소합니다.

 

3. 서동

몸의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입니다. 단추를 끼우거나 글씨를 쓰는 작업과 같이 미세한 움직임들이 점점 어둔해집니다. 또한 눈의 깜박임, 얼굴의 표정, 삼키는 것, 걸을 때의 팔의 움직임, 자세변경 등의 동작의 횟수와 크기가 감소합니다. 많은 경우에 환자 본인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주위 사람들에게 지적을 받아 처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자세불안정

몸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킨슨병의 초기에는 드문 현상이지만, 병이 진행하면 많은 환자들에서 나타납니다.

 

5. 구부정한 자세

목, 허리, 팔꿈치, 무릎 관절이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자세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6. 보행동결

걷기 시작할 때, 걷는 도중, 또는 걷다가 돌 때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이는 많은 환자들이 무척 괴로워하는 증상이며,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7. 우울증

50% 정도의 파킨슨병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우울증으로 인하여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며, 약에 대한 순응도도 떨어져 전체적인 삶의 질 악화를 가져옵니다.

 

8. 수면장애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잠에 들기가 힘든 경우가 많으며, 많은 환자들이 수면 중에 심한 잠꼬대를 하거나 헛손질과 헛발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9. 배뇨장애

주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가 흔합니다. 빈뇨가 야간에 발생하는 경우는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무척 괴로운 증상에 속합니다.

 

10. 치매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에서 동반됩니다. 파킨슨병 환자에서의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치매와 그 양상이 다르며,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진단: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없습니다. 전문의의 진찰소견이 가장 중요한 진단 방법입니다. 흔히 파킨슨병 '사촌'이라고 불리는 파킨슨유사증후군이 파킨슨병과 구별해야 할 중요한 질병으로 파킨슨유사증후군에는 진행성핵상마비, 다발성신경계위축, 혈관성파킨슨증후군, 정상압뇌수두증 등이 있습니다. 뇌자기공명영상이나 뇌 PET 촬영 등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항파킨슨제제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도파민제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장기간 도파민제제를 사용하였을 경우 후기운동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파킨슨병 환자가 꼭 피해야 할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화제

1) 맥소롱(Metoclopramide) : 맥페란(Macperan), 레글란(Reglan)

2) 레보프라이드 : 레보설피아이드, 설피라이드, 레보프랜 등

 

2) 안정제

1) 할로페리돌(Haloperidol), 퍼페나진(Perphenazine)

 

이 중에서 최근 ‘레보프라이드’라는 약물은 위장관 운동을 항진시키는 약물로서, 우리나라에서 아주 흔하게 처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소화가 안되거나 관절염이나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 신경과가 아닌 다른 과에서 처방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므로, 파킨슨병 환자가 파킨슨병의 증상이 아닌 다른 증상(예를 들어 소화기계통, 관절염, 요통 등)으로 병원을 찾을 때에는 레보프라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레보설피라이드를 함유한 약물은 절대 금기라고 미리 얘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자료출처: 다음 건강지식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손발 떨려도… 관리만 잘하면 일상생활 가능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

파킨슨병은 특별한 진단방법이 없고 떨림, 표정, 보행 등 환자증상을 보고 의사가 진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사진은 파킨슨병 환자

 

상담 장면. 부산백병원 제공

 

 

 

 

1. 공직에서 정년퇴임한 60대 중반의 K 씨는 언젠가부터 손발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걸을 때 균형 잡기가 어려워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나이 탓이라고만 여겼는데 어느 순간 온 몸이 굳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는 등에 욕창까지 생겼다.

 

증상을 이상하게 여긴성형외과 전문의는 K 씨에게 신경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욕창으로 성형외과에 내원했다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2. 50대 여성 이 모 씨는 1년 전부터 갑자기 다리를 절기 시작해 허리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몇 개월 뒤에는 어깨에 통증이 심해 오십견 수술도 받았다. 수술 이후 허리와 어깨 통증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다리를 저는 증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았다. 황당하게도 정형외과 질환과는 상관없는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초기 증상 안 심해 방치하는 경우 많아

개인 차이 커 신경과 전문의 진단 필요

약물·수술 또는 재활 물리치료 효과적

 

 

# 뇌졸중, 수전증 등 다른 질환과 구별해야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국내에 약 1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사례처럼, 그 증상이 초기에는 심하지 않고, 노화현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아 병을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상진 교수는 "파킨슨병은 동작 조절기능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뇌세포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발병한다"며 "대표적인 증상에는 손발의 떨림이나 관절과 근육의 경직,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등의 운동장애가 있다"고 설명한다.

 

 

파킨슨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경과 전문의의 심층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환자 개인마다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상세한 병력 청취에서 시작해 얼굴 표정, 신체 자세, 걸음 양상을 관찰하고 떨림이나 경직, 보행장애를 판별하기 위해 다양한 진찰을 실시한다.

 

 

뇌경색이나 수전증 등의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뇌 MRI)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도파민-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으로 도움을 받기도 한다. 검사는 간접적인 도움이 될 뿐이며 특별한 진단 방법이 없어 환자 증상을 보고 전문의가 최종결정을 내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파킨슨병 환자에 잘 나타나는 떨림증은 가만히 있을 때 일어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수전증(본태성 진전)은 물건을 잡는 등 손을 사용할 때 떨림이 일어난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운동기능과 평행감각 이상증상을 보이는데 서서히 진행되는 파킨슨병과는 달리 발병 양상이 매우 빠르다.

 

 

파킨슨병이 발병해 한 번 파괴된 신경세포는 복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무리없이 정도로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들이 진단을 받으면 마치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김상진 교수는 "파킨슨병은 치매 등 다른 신경성 퇴행질환보다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치료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약물 치료효과 점차 떨어지면 상담 필요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 치료, 수술 치료, 운동 및 물리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대개 '레보도파'라는 성분의 약물을 처방한다. 체내에 들어간 레보도파는 뇌세포에 흡수되어 도파민으로 전환, 파킨슨병 환자에게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한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나 예후가 좋다.

 

 

하지만 레보도파 요법에도 한계가 있다. 장기간 약을 복용하면 먹는 양을 늘려도 약효 발현 시간이 짧아지는 '약효 소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약을 1회 복용한 환자가 6시간을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 그 시간이 3~4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나 보호자들은 당황하게 되는데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다른 치료 방법을 찾으면 된다. 최근에는 약효 소진증상을 지연시키는 약제도 나오고 있다.

 

 

근육통과 허리통증이 나타나거나, 관절이 경직되어 있는 환자는 재활 물리치료가 도움이 된다. 재활 물리치료는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고 운동량을 증가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운동요법으로는 수영, 걷기 운동, 체조 등이 권장된다. 마지막으로 오랜 약물 복용으로 그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심부뇌자극술을 고려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동작이 느려지고 몸이 떨리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정상인보다 움직이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렇더라도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일상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회활동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되며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특히 중요하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특별히 조심할 음식이나 더 좋은 음식은 없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파킨슨병에서 흔히 발생하는 변비를 조절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침을 많이 흘리는 환자의 경우에는 수분 손실이 많기 때문에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 환자 생활수칙>

1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계속한다.

2 편하고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한다.

3 운동의 종류를 선택하고 꾸준히 시행한다.

4 움직임의 시작이 어려운 경우는 리듬을 찾고 실마리를 터득해야 한다.

5 취미가 없다면 이제부터라도 찾아본다.

6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7 식구, 친지, 혹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한다.

8 위험한 집안구조가 있으면 개선시킨다.

도움말=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상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