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김동우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마음에 든 상처는 그러하지 못합니다
살다보면 내 본심은 그게 아닌데
나의 언행이 잘못 오해가 되거나 와전이 되어
상대가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또한 나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도
때로는 상대에게는
큰 상처로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수 없는 여건으로 인하여
해명 할 기회를 잃어 버리거나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그런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기에
상처를 받은 사람보다
상처를 준 사람의 마음이 더 아플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의 상처는
상대가 반드시 치유를 해주어야만 완치가 됩니다
설령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잊는다고 하여도
그 앙금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에
언젠가는 풀어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무거운 삶의 무게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무겁게 느껴 질 수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치유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서운한 마음
야속한 마음
미운 마음이 겹겹히 쌓여도
상대의 말 한마디에
그 동안의 상처는 말끔히 치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상처/김동우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난 준적 없는데
받았을 사람이여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그런게 아니었는데
내 마음과 다르게
그대가 상처를 입었다면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KBS스페셜마음 6편 : 당신을 용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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