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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진-명동식당]한정식의 주인공들로 한상차림~ 강진에서 맛본 진수성찬~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3. 11. 16. 14:34

 

 

 

전라남도 강진

 

보성을 거쳐 해남으로 가는 길...

 

조금 심각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장흥에 들러 장흥삼합을 먹을까...

 

강진에 들러 한정식을 먹을까...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딱히 나쁠 것은 없고...

(뭘 먹을까 심각하게 고민한 이유가 둘다 먹고 싶어서...;;)

 

그러다 담양에서 부실하게 나온 죽순 생각도 나고

 

아... 떡갈비도 못 먹었구나...하는 아쉬움도 있고...

 

보성에서 가격대비 괜찮게 먹었던 육회비빔밥 덕분에 고기보다는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는 한정식으로 결정~

 

강진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고민~

 

사실 평소 별 고민 안하고 바로바로 선택하는 편인데 땅끝까지 오다보니 멀긴 멀구나...하는 생각에 조금 신중해지더라고요.

 

강진에서 한정식을 먹기로 결정했으니 이제 하나만 정하면 되는데...

 

해태식당이냐... 명동식당이냐...

 

이건 끝까지 고민했던 문제~

 

두 곳 모두 유명한 곳이고 나름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라 어느 곳을 갈까... 갈팡질팡... 고심고심...^^

 

그런데 예상 외의 상황도 생기고~

 

어느 곳을?!하는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는 의외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

 

보성에서 출발하여 강진으로~

 

여전히 일주일 내내 보슬비 내리던 날씨~

 

이제는 비오는 여행길도 나름 운치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

 

해태식당? 명동식당?!

 

보성에서 강진으로 가는 길 내내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정신없이 검색을 시작합니다.~

 

웅...ㅜ.ㅜ 이런... 괜히 검색했어.

 

나름 호불호가 뚜렷한 두 집. 이거 참... 더 어렵습니다.

 

그러던 차 우선 명동식당...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그래 명동식당~하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부근에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

.

.

 

 

마주 보고 있다!

 

마주 보고 있다!

 

해태식당과 명동식당이

 

마주 보고 있다!

 

 

정말 한 순간 어랏!!! 하는 생각에 멍~했던.

 

내심 명동식당으로 장소를 정하고 왔는데

 

눈 앞에 보이는 모습은 해태식당과 명동식당이 마주 보고 있는 모습.

 

아... 뭐... 이런...;;

 

 

이번 방문 식당.

 

강진의 명동식당.

 

무려 강진의 해태식당과 마주 보고 있는~

 

그러나 가까이서 해태식당과 명동식당을 보니 의외로 목적지가 쉽게 정해지더라는~

 

그 이유는?!

 

개인적인 선택이었는데

 

해태식당은 신축~ 명동식당은 예전 모습인 듯~

 

이럴 때는 큰 고민 안 하고 옛 건물로 저절로 발걸음이 향합니다.~

 

덕분에 이 날 저녁식사는 강진의 명동식당~!

 

 

입구

 

수원에 살면서도 강진하면 한정식에 해태식당과 명동식당은 알고 있었던...~

 

모범음식점에 친환경 농산물 전문 식당에~ 남도 음식명가~ 등등 뭐가 많이 붙어있던 입구.

 

 

안으로 들어서니 이런 모습이~

 

흠... 연륜을 느낄 수 있는 모습~

 

굿 초이스~!라고 나름 선택에 흐뭇~!

 

 

실내

 

복도를 기준으로 왼쪽은 주방

 

오른쪽의 문들은 모두 방입니다.~

 

그 안에 또다시 방~방~방~

 

정말 방이 많은 식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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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곳을 방문할 때는 식사시간 한 두 시간 전에 방문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이 날도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

 

나름 한가합니다...가 아니라 손님은 저희들만...;;

 

하지만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보니 방방~마다 예약 손님들로 가득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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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앉을까요?! 물어보니 방에 앉아계세요...~ 하시는~

 

엥?!! 방?!!! 여긴 다 방인데...^^;;

 

 

... 아니 제일 큰 방~

 

아... 맞다 큰 방에 앉아있으라고 그랬다... 그래서 이렇게 큰 방에...~

 

방에 밥상도 없이 휑한 큰 방...

 

그 안에 앉아있으려니 뭔가 쌩뚱맞은 기분이...;;

 

 

메뉴판

 

이게 이렇게 보면 나름 좀 복잡하네요.

 

 

다시 메뉴판

 

영랑정식은 2인상

 

다산정식은 3인상

 

청자정식은 4인상

 

'특'메뉴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싼데.... 주문 안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은 영랑정식 2인상 \ 60,000 (보통)

 

즉, 1인당 \ 30,000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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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문을 하니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합니다.

 

지나가면서 주방을 보니 할머님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계시던...~

 

 

주인 할아버지가 큰 방에 앉아 기다리라고 해서

 

거의 20여분을 이렇게 방문만 바라보고 앉아 있었어요.

 

덩그러니... 큰 방에 앉아서 방문만 20여분을...~

 

방문만 닫혀있었다면 두 다리 쭈욱~ 뻗고 누워있고 싶었어요.^^~

 

 

강진 명동식당 한정식

 

2인상 - 영랑정식 (보통)

 

1인 \ 30,000

 

무려 20여분을 기다리고나서야 만날 수 있는~

 

 

 

우측 상차림~

 

 

좌측 상차림

 

 

좌, 우는 본인이 앉았던 기준^^

 

 

강진 명동식당 영랑정식 2인상(보통)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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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음식이 나올때는 가짓수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세어 볼 생각을 못했는데

 

가짓수가 대략 25가지는 넘는 듯~

 

지금 사진보면서 세어보니 25, 26, 27~ 막 헷갈리네요.^^;;

 

 

기본찬

 

차마 기본찬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음식들

 

명동식당 한정식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찬이라고 말하기엔 아까운 메뉴들로 상차림이 구성됩니다.

 

특히~!

 

정말 신선해서 이렇게 신선한 개불은 처음이로구나~ 좋구나...!했던 개불~과

 

살점이 빈약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 부드러운 맛과 양념 맛이 그만이었던 갈비찜~!

 

아... 개불과 갈비찜~!

 

신선도도 맛도 만족~!!!

 

소라도 신선하고 전도 바로 부쳐나와서 뜨끈뜨끈~

 

 

벌교에서 꼬막 못 먹은 것이 아쉬웠는데 잘 삶아진 꼬막도 나오고~

 

신선한 새우와 전복~

 

거기다 징한 양념의 김치까지~

 

구성 하나하나 그냥 나오는 것이 없었던 상차림~

 

 

버섯탕수

 

바로 튀겨 나와서 따끈합니다.~

 

상차림 음식들이 차가운 것은 제대로 차갑게~

 

뜨거운 요리들은 바로 요리해서 뜨끈뜨끈~!

 

 

새우젓과 전어속젓

 

 

선도 좋은 소라 데침

 

 

맛조개 무침

 

양념 맛이 굿~

 

 

간도 좋고 낙지가 신선 통통~ 낙지 볶음

 

 

먹는 내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던 소불고기

 

그 이유는 불맛이 너무 강하고... 정말 맛있게 나서... 주방에 석쇠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그 그윽향 향이 먹는 내내 인상적이었던 불고기

 

 

 

갈비찜

 

입안에서 정말 사르르 녹던 갈비찜

 

간장 양념의 갈비찜 좋아하는데 참 맛있게 먹었던.

 

 

 

삶은 돼지고기와 홍어

 

홍어의 삭힌 정도는 약한 듯~

 

 

앗쌀~하고 징~한 남도김치~

 

역시나 맛있는^^

 

 

돼지고기와 홍어 그리고 남도김치를 한 번에~

 

홍어 좋아하는 일행은 연신 맛있다...하면서 먹던.~

 

 

두툼한 생선회

 

 

두께가 두툼하니 씹을 수록 고소하던~

 

 

육사시미

 

개인적으로 명동식당 한정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모양새도 참으로 먹음직스럽지만~

 

그 찰지고 쫀득한 맛이 일품~!

 

이 육사시미 한 입 먹는 순간 장흥 삼합을 먹지 못한 아쉬움이 사르르 녹았다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육사시미를 기름장에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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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먹었던 육사시미~!

 

가장 인상 깊은 메뉴였습니다.^^

 

 

슴슴한 된장국과 찰진 밥~

 

 

포만감 가득임에도 저절로 손이 가던 떡

 

 

마무리로 상큼하게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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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강진 명동식당에서 맛본 한정식 한상차림~

 

말 그대로 진수성찬~

 

강진에 들르신다면 강진 한정식 한 번쯤은 먹어볼만한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식사를 하고보니 전라남도의 각종 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한정식이구나...하는 생각이.

 

담양의 죽순~ 장흥의 육사시미~ 목포의 낙지~전라도의 홍어삼합~

 

거기다 굴비에 벌교 꼬막, 더덕에 각종 해산물까지~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들로 맛있게 만든 요리들이 한상차림이라 골라먹는 재미도 좋고 맛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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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정식이라하면 가짓수 채우기에 급급한 메뉴들이 보이는데

 

명동식당의 한정식은 음식 하나하나가 다 주인공~

 

즉, 다른 곳에서는 메인이라 불릴 만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손이 가지 않는 음식이 없고 구성 자체도 좋았으며

 

재료 자체도 신선하고 그 하나하나 맛이 괜찮았던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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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식사를 하던 일행은 워낙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보통이다...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이런 평을 하더라고요.

 

저 역시 기대 많이 하고 간 곳인데...

(이번 전라남도 여행 음식의 정점이  강진 한정식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한 번은 꼭 와볼 만한 곳이구나...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집입니다.

 

다시 갈 곳이냐???라는 생각을 해보니

 

강진이 초행인 가족이나 일행들과는 당연히~

(먹으면서 가족들과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같이 방문했던 일행과는 다음 번에는 궁금했던 해태식당도 한 번~!^^

 

1인당 3만원의 가격에 구성, 가짓수 그리고 맛에서 불만없던 식사였습니다.

 

전라남도의 다양한 특산물을 한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는 강진 명동식당의 한정식~

 

조금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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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명동식당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 11-3

 

061) 633- 2147

 

 

출처 : 비밀과 거짓말
글쓴이 : 미루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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