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그러 하듯이/김동우
누구라도 그러 하듯이
나도 그러 하였습니다.
기쁘면 기쁜 표정 지을 수 있었고
슬프면 슬픈 표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즐거우면 함박 웃음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그러 하듯이
살다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
참기 어려운 고통과 시련도 겪나 봅니다.
어떤 경우에는 내 생각과 의지와 전혀 관계없이
흘러 가기도 합니다.
안되는 것은 영원히 안되는 것 입니다.
상대가 변하지 않으면
내가 변하면 됩니다.
누구라도 그러 하듯이.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을.
부러워 할 것도
아쉬워 할 것도 없습니다.
누구라도 그러 하듯이
가슴에는 서러움
한 웅쿰 쥐고서 살아 갑니다.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꼬옥 다물고 살다보니
그렇게 건강하였 던 치아도
풍치로 인하여 다 허물어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기에
마음 편안 합니다.
이젠 견딜만 합니다.
이젠 이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욕심과 집착을 가지고 살아 왔다면
이제는 조금씩 버리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욕심없이 살아온
나의 삶 이었다면
이제는 작은 욕심도 부리면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작은 욕심이라는 것은
나를 위하는 것 이며.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 입니다.
누구라도 그러 하듯이
나도 그렇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