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에베레스트 오른다고 생각하라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건강한 심신 절실
“암 입니다.” 의사의 이 한 마디는 누가 들어도 가장 무서운 말이다. 일상적인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던 사람도 이 말을 듣고 나면 암과 사망률 간의 통계자료를 떠올리며 공포와 불신, 두려움, 슬픔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암에 자신의 목숨을 맡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길은 암에서 살아나는 법을 찾고 대응하며 자신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암이 아니라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선택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강인함과 용기, 자립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삶을 얼싸안으며 암을 차버리는 호기도 있어야 한다.
그뿐이 아니다. 수술, 화학요법(항암요법), 방사선치료로 대표되는 통상적인 암 치료법과 그것을 보완하는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강력하고 세심한 주변의 지지와 응원을 통해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진정한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맞이해야 한다. 그러면 가망 없어 보이던 암이 극복되는 것은 물론 생명력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 길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 기사에 주목하라!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혁신적으로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키이스 I. 블록 박사는 30여 년의 세월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에반스톤에 있는 블록통합암치료센터(The Block Center for Integrative Cancer Treatment)에서 1만5000명이 넘는 암 환자를 치료해온 의사다. 그 과정에서 통합적 암 치료 프로그램인 ‘암을 극복하는 생활’을 개발했다.
개인 맞춤형 통합의학에 기초한 블록 박사의 치료 프로그램은 식단과 운동 조절, 마음·정신 단련, 자연의학, 통상적 암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치료법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암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이 정립되는 데는 블록 박사 본인의 임상 체험과 연구뿐만 아니라 종양학과 영양학, 식물학, 심신의학, 체력단련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와 체험이 바탕이 되었다.
블록 박사는 암에 대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최종 도전의 하나이며, 강제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산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인체에는 암이 잠재되어 있으며, 암이 나타나면 등산할 때와 마찬가지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건강한 심신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암 극복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 블록 박사가 말하는 ‘암 극복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주도면밀한 준비성 준비성은 성공적인 암 치료의 열쇠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암 환자들은 치료를 견뎌낼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할 때가 많다. 등산을 떠나기 전에 체력 훈련과 적절한 장비 준비, 트레킹 루트에 대한 세심한 점검과 지형에 대한 학습을 하면 등반 시에 속도를 조절하고 도중에 야영을 하면서 고도에 적응해나갈 수 있게 된다. 암도 등산과 똑같다. 주도면밀하게 준비를 할수록 회복의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재발과 전이 방지까지 책임지는 단계적 치료 등산을 할 때 한 걸음씩 차근차근 올라가듯 모든 암도 한 번에 한 단계씩 극복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호전되는 증상 하나하나는 ‘건강’이라는 정상으로 나아가는 중대한 발걸음이다. 암 진단 후 첫 단계로 일차 종양을 축소시키거나 제거했다면(공격 단계) 부분적이거나 완전한 증상 완화가 이뤄진 것이다. 이것은 에베레스트산의 정상에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대개의 경우 그것으로 끝이다. 의학적으로 볼 때 과거에는 공격 단계의 성공적인 마무리(‘완전히 제거했다’고 말한다)를 거의 완치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수술과 화학요법을 받았더라도 탐지되지 않는 암세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차도를 보인 모든 암 환자의 절반이 전이성 악성 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 악성 세포는 원래의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를 따라 돌아다니다 인체 깊숙한 곳에 정착하여 또 하나의 위험한 종양으로 서서히 발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 박사는 환자들이 완전한 차도를 보이는 시기를 억제나 성장 통제 단계의 시작으로 본다. 이 단계에서는 확인 가능한 모든 잔류 암세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전이성 암세포가 추후에 성장하는 것을 늦추거나 차단하는 것에 집중한다.
성공적인 등반은 정상에 오른 것만이 아니라 하산도 포함한다. 마찬가지로 암 환자들도 깨끗한 정밀검사와 치유라는 정상을 넘은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후기 치료나 회복 상태 유지 단계에 들어갈 준비를 할 수 있다.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로 이끌어줄 A팀 구성하기 암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보 수집, 결정하기, 적합한 행동 취하기 등은 너무 버거워서 남의 도움이 없으면 제대로 해내기가 힘들다. 암은 스트레스가 심한 병이어서 환자들은 명확한 사고와 평정심,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긴장과 불안감에 압도되면 결정을 내리기가 훨씬 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일보다 환자 자신만의 ‘A팀’을 구성하는 것이 더 급한 일이어야 한다. ‘A팀’은 치료 전 과정에서 환자를 돕고 지지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당신을 보살펴줄 사람을 누구로 선택하는지가 삶의 질을 높이고, 완치에 이르게 하며, 회복 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암을 극복하는 생활’의 3가지 목표 블록 박사가 최근 한국에 소개한 책 <암을 극복하는 생활>(전나무숲)이란 책에서는 암 치료를 세 가지 영역에서 다룬다. △생활양식의 개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신체활동, 정서 상태, 식사요법 및 영양 △생명활동 지원: 당신의 체내 구조, 혈액의 화학적 분석 △향상된 치료법: 분자종양·세포조직 분석, 정밀검사, 실험실 검사에 근거한 치료 유형
▲생활양식의 개선 : 암 치료를 마친 뒤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먹는 음식과 건강법, 스트레스 관리, 수면 관리 등에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습관 하나하나가 건강을 증진시키기도 하지만 망치기도 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신체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를 제대로 푸느냐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인생의 어느 시기든 암 진단을 받은 후나 심지어 암 치료를 마친 후에 건전한 생활습관을 선택한다면 우리 몸이 암에 대항할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아진다. 저지방과 채소 위주의 식이요법,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근력 운동, 스트레스 완화 활동 등은 건강의 기본 요소들이다. 당신의 건강 상태와는 관계없이 그리고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든 관계없이 이러한 생활습관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건강 증진에 필수다.
▲생명활동 지원 :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막는다 두 번째로 항암 생명활동, 즉 악성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부추기지 않고 저지하는 생리적 환경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종양을 직접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종양을 키우는 생화학적 환경을 방치하면 회복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내적인 생화학 영역에는 산화작용과 염증의 정도, 면역 상태, 여러 수준의 성장 신호가 있다. 현대종양학의 표준 방법들이 종양 제거에 뛰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암의 확산과 재발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원인은 암을 지지하는 환경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치료법의 향상 : 통상적 암 치료를 포함한 그 이상의 통합 치료 당신의 생활방식과 암이 심화되는 환경을 변화시키도록 도와주는 방법 외에도 ‘암을 극복하는 생활’ 프로그램은 종양을 직접적인 치료 대상으로 삼는 수술과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분자표적요법 등을 포함한다. 물론 이것은 통상적 암 치료의 핵심 치료법이며 유일한 핵심 치료법이다.
그러나 ‘암을 극복하는 생활’ 프로그램은 그 이상의 치료법을 이용한다. 어떤 경우에는 실험적인 선별 치료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검증된 약품의 사용, 자연의학을 권장하는데 이 모든 치료법들이 종양을 축소시키거나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습관과 보충제, 건강 식이요법, 마음-정신 치료법이 이런 치료를 보완해주며, 유독성을 최소화시키고 부작용을 약화시키며 그 효과를 증대시킨다.
김혜연 기자
NOTE:
암 투병 과정을 산을 오르는 것에 많이 비유를 합니다. 높고 험준한 산을 단 시간에 오를 수 없듯이 암도 마찬가지로 한 방에 완치하는 특효약이나 비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암 투병도 산을 오르는 것과 같이 한 발자국씩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수술이나 항암 치료 후 극도로 쇠잔한 몸을 이끌고 산행을 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환자는 한 걸음 움직이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 두번이나 들지만 그래도 움직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그 힘든 과정을 거치고 어느 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을 처음 오를 때는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남들이 간 발자국을 따라 가다보면 길이 없어지거나 천길 낭떠러지를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오던 길로 돌아가다보면 몸을 지칠 때로 지쳐버리고 주저 앉는 경우도 있고 첩첩산중에서 길을 잃고 고립이 되어 구조 조차 받지 못 할 수있으니 언제나 산을 무시하지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자연 앞에 머리숙이고 산을 접해야 합니다.
더불어 동행하는 셀파의 도움을 수시로 받고 모르는 길은 반드시 물어서 확인을 하여야 합니다. 어느 정도 산을 오르는 것이 자신있다고 무리하게 도전을 하거나 셀파가 가지 말라고 하는 코스는 절대로 가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생명은 자신이 보호를 하여야지 그 누구도 생명을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간혹 환우님들 중에는 그렇게도 부탁을 드리고 조언을 하여도 셀파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편견과 고집으로 밀고나가는 분도 있습니다, 또 아무리 올바른 길을 알려주어도 의심과 부정적으로 인식을 하고 그 길을 가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다행히 다른 방향으로 가더라도 정상까지 오를수만 있다면 천운이지만 굳이 힘들고 어려운 길을 왜 선택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비록 셀파가 암 환우님보다 잘 나지 않고 똑똑하지 않더라도 산을 가장 잘 알고 안전한 길을 많이 다녀본 경험자이기에 셀파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아 안전하게 정상까지 갈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입니다.
더라이프 메디칼 ㅣ 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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