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암환자 구토 막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생강이 암환자의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오심과 구토를 크게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줄리 라이언 박사는 생강뿌리에서 추출해 정제한 물질을 항암치료 전후 6일동안 복용하면 항암치료에 의한 오심과 구토의 강도를 40%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라이언 박사는 이전의 항암치료에서 오심과 구토를 겪은 암환자 644명을 4그룹으로 나누어 항암치료 3일전부터 6일간 가루로 만들어 젤캡(gelcap)에 넣은 생강뿌리추출물을 3그룹에만 각각 0.5g, 1g, 1.5g을, 나머지 그룹에는 가짜 생강 캡슐과 표준항구토제를 투여하고 항암치료 첫날 구토증세지수(최고 7점)를 측정했다.
그 결과 생강투여 그룹은 종전 항암치료 때에 비해 구토증세지수가 2점 이상 낮아져 40% 정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투여단위별로는 가장 낮은 단위와 중간 단위가 투여된 그룹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가장 중요한 것은 항암치료 전에 미리 투여하는 투여의 타이밍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항암치료 시작 첫날에 맞춰 생강캡슐을 투여해 보았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경비를 지원한 이 임상시험에서 생강으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생강은 암치료 중이거나 수술을 받을 땐 혈액응고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강 사용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미국암학회는 경고하고 있다.진저에일과 일부 탄산음료, 과자에 들어있는 생강은 맛을 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생강성분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라이언 박사는 말했다.
이 임상시험에 사용된 생강캡슐은 애피오스사(Aphios Corp.)가 특별히 만든 것이지만 연구팀은 이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라이언 박사는 밝혔다.
애피오스사는 여러 형태의 생강보충제를 생산해 생강캡슐 50-100개 들이를 6-3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29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개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암환자의 식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 야간공복, 유방암 재발 줄여 (0) | 2016.04.04 |
---|---|
디카페인 포함 커피 매일 2.5잔 이상 마시면 대장암 50% 예방 (0) | 2016.04.04 |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면 되니까 - 어느식이요법 (0) | 2016.01.28 |
항암중 유일하게 먹었던 보양식/대마씨 영양죽 (0) | 2016.01.28 |
인천성모병원이 알려드리는 위 수술 후의 식사관리 (0) | 201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