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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 섭취, 암의 발생과 전이 위험 높이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7. 6. 27. 14:02






과당 섭취, 암의 발생과 전이 위험 높이다


Cancer Research지에 발표
윤현세 기자 2016-01-02 23:14:53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과당을 많이 섭취할 경우 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이와 연관된 기전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Cancer Research지에 실렸다.텍사스 MD 앤더슨 암 센터 연구팀은 과당이 암의 성장 및 암의 전이에 도움을 주는 것을 알아냈다.

로렌조 코헨 박사는 여러 가지 당의 종류 중 과당이 12-LOX과 12-HETE을 유도해 암 세포의 성장 및 전이에 도움을 주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쥐에게 미국인들이 매일 섭취하는 것과 같은 양의 당이 함유된 먹이를 투여했다. 실험에 사용된 쥐는 유방암 발생 성향을 가지도록 유전자 조작됐다.

4가지 다른 종류의 먹이를 섭취한 쥐 중에서 당을 더 많이 섭취한 쥐에서 종양이 더 커졌으며 특히 과당 섭취 쥐의 경우 종양이 더 크고 빠르게 성장했다. 전분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의 경우 30%가 암이 발생한 반면 당이 많은 먹이를 섭취하는 쥐의 경우 50~58%에서 유방암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번 동물 실험 결과 사람에서도 당의 섭취가 암 특히 유방암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당이 종양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추가적인 실험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현세 기자 (yalee1@dailypharm.com)



암세포는 과당으로 힘을 얻는다

암세포와 과당
이 기사는 고정혁 기자가 2011년04월30일 15시31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최근에 미국의 연구진은 췌장암 세포들이 과당을 이용해서 분열하고 증식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모든 설탕은 동일하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배치된다. 이들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결과가 암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췌장암이 과당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다른 연구결과 들을 뒷받침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이런 발견들은 암세포들이 과당을 쉽게 물질대사해서 증식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2) 이런 발견들은 식품으로 가공된 과당 섭취가 암환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고 또 가공된 과당섭취를 줄이거나 과당과 관련된 행동을 억제하는 노력이 암성장을 저해할 수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암시한다.


미국인들은 매일 다량의 과당을 섭취하는데 주로 고과당 옥수수시럽으로 이는 과당과 포도당을 혼합한 것으로 청량음료, 빵 및 여타 많은 음식에 사용된다. 이는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로 식품점의 진열대에 있는 많은 가공식품 속에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이 들어있다. 성분표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고과당 옥수수시럽과 여타 성분들로 인해 미국인들이 비만이 되고 건강이 나빠지게 되는지에 대해 정치인, 관료, 건강전문가와 업체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심장협회에 의하면 종류에 관계없이 지나치게 많은 설탕을 섭취하는 것은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주범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심장질환, 당뇨병, 암과 같은 비만과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비용을 분담시키기 위해 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코카콜라와 크래프트 식품회사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미국 음료협회가 이런 조치에 반대해서 로비를 벌이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세금부과를 저지하고 있다.


미국의 음료업계는 설탕은 설탕일 뿐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드 그레픈 의대와 로스앤젤레스의 시다스-사이나이 의료센터의 연구진은 그런 주장과는 다른 점을 발견했다. 즉 실험실 접시에 췌장암세포들을 배양하면서 포도당과 과당을 공급해보았더니 암세포들이 이런 설탕을 먹고 번창했지만, 증식은 과당을 이용해서 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즉 이들 연구진은 과당과 포도당의 물질대사가 아주 다른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의 일원인 히니는 자신들의 논문이 공중보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미국 연방정부가 고과당

옥수수시럽을 식품 속에 사용하는 것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앞으로 암세포가 과당을 이용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약품을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2004년에 미국의 임상 영양학잡지는 1970년에서 1990년 사이에 미국의 고과당 옥수수시럽의 소비가 10배나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에는 고과당 옥수수시럽의 소비가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고과당 옥수수시럽의 소비 증가율은 미국을 크게 능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대체의학에서는 과당이나 자당이나 포도당 같은 설탕이 암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는 이런 점을 완전히 무시하고 병원의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에 설탕을 첨가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


또 큰 병원 건물 속에는 빵집과 국수집이 영업을 하는 것도 용인되고 있다. 머지않아 이런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H. Liu et al., "Fructose Induces Transketolase Flux to Promote Pancreatic Cancer Growth" Cancer Res (August 1, 2010) 70:6368-6376;


액상과당, HFCS의 탄생과 현재


HFCS(고과당 옥수수시럽 또는 액상과당)는 미국의 얼 버츠가 만들어낸 엄청난 옥수수 생산량에서 탄생했다. 1971년 닉슨 대통령 재임시 농림부장관 얼 버츠는 미국 농업의 대량생산, 현대화, 중앙집중화의 농업혁명을 이뤄냈다.


버츠의 이 혁명은 농업의 모든 분야를 중앙집중화하였다. 자영농은 거대 농업기업에 흡수되어 오늘날 미국의 계란에서 육계까지 양계 생산의 절반을 회사 4곳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옥수수 판매의 75%는 듀폰·다우케미컬·노바티스·몬산토가 좌지우지한다.


문제는 얼 버츠의 정책으로 대량생산된 남아도는 수백만 톤의 옥수수였다. 미국은 사탕수수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었는데 일본의 식품 과학자들이 설탕이 아닌 옥수수에서 과당을 생산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HFCS의 탄생이었다.


사탕수수에서 만든 설탕보다 당도가 6배 높았고 보존기간이 길고 무엇보다 생산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다른 화학적 특성은 냉동식품에 HFCS를 사용하면 동결소(동결 중 고기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수분 증발 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다.


당분을 자당이나 포도당 형태로 섭취하는 것과 HFCS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과당은 자당이나 포도당과는 인체 대사 경로가 전혀 달랐다. 자당이나 포도당은 복잡한 분해 과정을 거쳐서 간에 도달하는 반면에,과당은 어찌된 일인지 분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거의 고스란히 간에 도달한 후에야 처리된다. HFCS의 경우 농축 과정에서 강화되는 이런 과당의 특징을 ‘대사 단락’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그 당시에서부터 현재까지 무시되고 있다.


옥수수 재고량 처리에 대한 정치적·산업적 이해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제 요구르트·비스킷·음료수·아이스크림 등에서 HFCS를 함유한 제품수는 급격하게 늘어나 슈퍼마켓 진열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식료품에 HFCS가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이다.

2001년 미국치과협회의 치과의사들이 HFCS를 듬뿍 넣은 탄산음료가 충치의 원인임을 발표하자 미국소아치과학회는 “탄산음료는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밝혀낸 과학적 증거는 없다”라고 발표해 탄산음료의 입장을 두둔했다. 이 단체는 코카콜라로부터 기부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