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암 환자 투병기

유방암 3기 김순임씨..."스트레스 없애고 늘 긍정적 생각 해"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1. 11. 27. 17:11

유방암 3기 김순임씨..."스트레스 없애고 늘 긍정적 생각 해"

9년 만에 유방암 재발.."항암ㆍ한방치료 병행하며 완치 희망"

 

암환자가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있다. ‘전이’와 ‘재발’이다. 첫 암 진단 후 5년을 무사히 넘겨 완치(완전관해) 판정을 받아도 암 생존자의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암 재발 소식을 들으면 그 충격은 엄청나다.

김순임 씨(가명, 56세)도 그랬다. 김씨는 지난 8월 유방암 재발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과 마주했다. 2012년 4월 오른쪽 유방에 1cm 크기의 암(1기)이 발견됐다. 방사선 치료, 호르몬제 복용 후 완치 판정까지 받았는데, 이번에 왼쪽 유방(3.5cm)과 겨드랑이 쪽 림프절에서 암세포(3기)가 발견된 것이다. 9년의 시간 차가 있었지만, 둘 다 ‘여성호르몬 양성 유방암’이라 재발로 봐야 한다는 게 병원의 진단이었다.

김순임(가명) 씨는 첫 유방암 진단 후 9년만에 암이 재발했지만 "항암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덕분에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년 8월 종합검진 때도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하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이상 신호를 발견했다. 습관적으로 유방 촉진을 해왔는데 왼쪽 가슴에서 멍울이 만져졌다는 것이다. "그래도 '설마~' 하며 지냈어요. 처음엔 콩알만한 게 잡혔는데, 7월에 암 재발일 수 있다는 의료진 말을 듣고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 동안 확 커졌더라고요.” 김씨는 “한 달 동안 지옥에 다녀온 느낌”이라고 했다.

왜 재발했을까? 김씨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작년 9월부터 계속된 직장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반복됐다. 직장 상사에 대한 미움은 커져만 갔고, 다른 동료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는 느낌도 컸다. 자기 자신을 탓하기도 했다.

다시 시작된 암과의 싸움. “인터넷에서 화병이 암이 될 수 있다는 칼럼을 읽었는데, 그게 딱 제 이야기였어요.” 김씨는 그 칼럼을 쓴 박우희 천인지한의원 원장을 수소문해 전화 상담을 했다. "박원장님이 제 얘기를 잘 들어 주시고 암 치료 방향에 대한 상담도 잘 해줘 마음이 많이 편해진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김씨는 박 원장에게 지난 8월 첫 진료를 받은 뒤 놀라운 경험을 했다.

 

친구들과 속리산에 갔다가 법주사에 들렀는데,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부정적 생각이 싹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그 뒤로 김씨는 걱정거리나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겨도 자연스럽게 날려버리는 마음습관을 갖게 됐다. 휴직을 했기에 직장 스트레스는 원천적으로 차단됐고 가족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씨는 암치료에도 주체적이었다. 의료진이 하자는 대로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암 치료 정보를 열심히 찾고 완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방법을 선택했다. 대학병원에서는 우선 암 크기부터 줄이는게 좋겠다며 '선(先) 항암 → 수술 → 후(後) 항암'의 순서로 치료를 하자고 했다.

 

김씨는 항암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도 받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항암제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준다는 운비제(견운모) 복용, 간 해독 목초액 음용, 침 치료와 함께 온열치료를 병행했다.

물론 김씨도 처음엔 한방치료를 받아도 되는지 고민했다고 한다. 불안심리를 이용해 치료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고, 항암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씨는 박 원장과 상담하면서 믿음이 생겼다.


김순임(가명) 씨는 대학병원 항암치료 중에도 꾸준한 운동과 침, 온열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생광석 전신세포 활성 가온기'에서 온열치료를 받고 있다.


3주 간격으로 받고 있는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는 4회 받았는데 경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 암 크기가 꽤 줄었다는 것이다. "원래는 항암 세번 후 수술을 하고, 그 뒤에 또 항암 세번과 방사선치료를 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교수님이 '항암이 잘 들으니 수술은 건너뛰고 곧바로 항암을 해보자’고 하셨어요." 여세를 몰아 항암치료를 하면 암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

김 씨는 탈모, 위장장애, 울렁거림, 구내염 같은 항암치료 부작용은 심하지 않다고 했다. 하루에 2시간 걷는 것도 거뜬히 하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기 때문에 영양 상태도 좋은 편이다. 백혈구 수치도 아주 좋다. 김씨는 재발한 암인데도 치료가 잘 되어가는 이유로 항암치료와 한방치료의 병행, 꾸준한 스트레스 관리, 긍정적인 마인드 등 3가지를 꼽았다.

김씨는 “만나는 사람들이 ‘아픈 사람 같지 않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 더 힘이 난다”고 했다. 내년 초면 정년 퇴직을 하는 김씨는 은퇴 후 행복한 삶을 그리고 있다. “여행을 다니고 텃밭도 가꾸면서 재미나게 살겠다”는 것이다. 아직 암 완치까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김씨에게서 불안과 두려움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긍정 에너지만 넘쳐 흘렀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