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앎이다

 

암중모색/암은 앎이다

 

매일 한 두분 정도 전화 상담 통화를 하는데 보통 몇 분 정도 소요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1시간 혹은 그 이상 통화를 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에는 환자분이 가볍게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심도있게 대화를 하다보면 장 시간 통화를 하기도 한다.

 

특히 암에 관하여 잘 모르거나 상황이 어려운 경우에는 환자분이 이해하기 쉽도록 여러 사례를 비교하여 설명하기도 하고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일 경우에는 참고가 될 만한 정보를 알려주다보면 2시간 가까이 통화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현재 시도하고 있는 것의 장단점과 차선책이나 보조적 요법을 객관적인 측면에서 설명해주기도 하지만 전화상으로 모든 것을 조언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기에 추후 다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환자의 입장에서 난해하고 어려운 것을 질문하기도 하지만 즉답을 해주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

 

사실대로 언급하면 환자가 실망을 할수 있는 부분은 애둘러 설명해주기도 한다. 가끔은 불편한 진실이 있지만 직설적으로 조언하기 애매한 경우도 있기에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오늘도 절박한 상황의 환자와 대화하다보니 거의 2시간 정도 통화를 하였는데 환자는 이제서야 모든 것이 이해가 된듯이 기뻐하기도 하였고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고 하였다.

 

즉 어둠속 터널속에서 밝은 빛이 보이는 통로를 찾은것 같다고 하니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많이 부족하지만 나의 작은 도움이 환자에게 희망을 줄수 있어 장시간 통화의 피로감도 잊어 버렸다. 모쪼록 병원 치료 잘 받아서 예전처럼 행복한 시간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메디칼어드바이저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