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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투병 과정 참고 사항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2. 5. 15. 11:35

 

담도암 투병 과정 참고 사항

 

최초 발병 사실을 알았던 2021년 3월 중순부터 2022년 1월 중순까지 10개월여 동안 내가 담도암 수술을 하고 회복하는 투병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응원해주셨던 주변 분들에게 혹시나 참고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쓴다. 투병생활 과정에서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식생활과 영양제 등도 투병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 박정학 드림

 

1. 평소의 건강이 가장 소중했다!

병을 이겨내는 힘의 첫째는 내 몸이 가진 자연 치유력이었다. 내가 평소에 병이란 것을 모르고, 고교 때는 학도종합 체육 대회에 8개 종목 출전을 했었고, 육사에서는 4년간 럭비선수를 했으며, 그 후에는 테니스를 즐겼었는데, 사실 그런 건강 상태의 내 몸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이 매우 컸고, 어려운 투병생활을 견뎌내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결국 너무 자주 많이 마신 술이 발병의 원인이겠지만, 주변의 투병 환자들과 비교해 보니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발병을 예방하고, 발병 시 투병을 하는 중심 에너지가 된다는 중요성을 가장 크게 실감했다.

 

2. 무엇보다 의사들을 믿고 따랐다.

발병 초기에 인터넷을 확인하니 ‘담도암의 5년 이상 생존률이 15%밖에 안 된다’고 되어 있어 나도 걱정이 되었지만, 한의사를 포함한 주변에서 많은 한방이나 민방 요법들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일단 서울대학병원 의사분들을 믿고 그분들께 수술 등 모든 치료를 맡기기로 했다.

 

그래서 한방이나 민방 권유자들에게 “나는 일단 서울대병원 의사분들께 내 생명을 맡겼다. 그러니 치료과정에 어떤 변화가 있기 전에는 그분들의 말 외에는 일체 듣지 않겠다.”면서 기타 요법들을 철저히 배제했었다.

 

그리고 시술과 수술 후, 서울대학 병원 담당 의사들의 지시에 따라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금기사항(한방과 민방을 멀리하라 등)을 철저하게 지켰다. 항암치료가 거의 끝날 즈음, 한 의사분이 “처음부터 어떤 포스가 느껴졌지만, 정말 잘 견뎌 내시네요.”면서 나의 투병생활을 칭찬해주었던 데서도 알 수 있다.

 

그 후, 2022년 1월 중순에 주치의로부터 “모든 검사 결과, 몸 안의 암 찌꺼기는 완전히 없어졌다. 이제 5년 안에 재발이 되지 않도록 만 주의하라!”는 최종 치료 결과를 들으면서, 내가 이분들의 말에만 의지하기로 한 것이 잘 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먹어야 산다!’ 식욕을 잡아라!

중병에 걸렸을수록 제대로 먹어야 몸 자체 면역력이 강화되어 투병을 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이 형성 및 유지될 수 있다. 그런데, 내 주변 암투병 경험자들은 가장 큰 문제가 식욕이 떨어져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도 원래 무엇이나 잘 먹었던 사람이지만, 항암치료를 받고나서 2주 정도는 30분씩 밥(또는 죽)을 쳐다보기만 하고 먹지 못할 정도로 식욕이 떨어질 때도 있었다.

 

이때, ‘먹어야 산다’는 강력한 내 의지가 가장 중요했지만, 마침 내가 잘 아는 전통 한약사 집안의 동양철학 박사 한 분이 집안 전통 비방에 따라 제대로 된 약재 선택과 법제 과정을 밟아 만들어준 ‘내장 기능 강화제’가 큰 도움이 되었다. 매일 한 번씩 먹는 이 약이 식욕 증진에 도움을 줌으로써 어떻게든 먹으려고 하는 내 의지를 뒷받침해줌으로써 식사를 그런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투병 생활에 큰 힘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사람의 노력이 ‘먹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식사량을 평소의 2/3 정도로 정해놓고 어떻게 하든 그것을 먹도록 하려고 반찬도 내게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해서 매 식사 때마다 다르게 준비하는 등 노력해준 것이다.

 

어떤 날은 죽을 30분 동안 쳐다보기만 하고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때 죽을 갈아 미음으로 만들어서 마시듯이 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내 식욕 상황에 따라 밥으로부터 죽-미음 상태까지 묽은 정도와 반찬을 조정해가면서 먹을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다.

 

4. 매일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열심히 했다.

4월 29일 수술 후 외과 주치의께서 ‘앞으로 매일 30분 이상 걷는 운동을 4회 이상 하라!’고 했다. 당시의 체력으로 보아 4회는 도저히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초기에는 매일 3회를 하다가 좀 힘들어 5개월쯤 지나고부터는 오전‧오후 2회를 30분 이상 걸었다.

 

마침 아파트 주변에 맨땅의 숲길도 있는 등 걷기 운동에 좋은 환경이 있어준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2022년 1월, 병원 항암치료 이후에는 걷는 속도도 빨라져 더 많은 거리를, 하루 1~2회 40분 이상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5.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다.

초기에 ‘배에 통증이 오면서 온 몸이 간지러워짐을’ 호소해도 병원에서는 간이 잘려나갔다가 다시 커지니까 위 등 내장을 밀치면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진통‧소염제 외에는 별다른 약을 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방사선치료 주치의가 한 가지 약을 추천해주었고, 내과 주치의도 CT검사 등을 다해보고 나서 그 약을 처방해주었다. 위궤양과 관련된 약이었는데, 처방대로 매일 아침식사 전에 복용했더니 복통과 간지러움이 사라졌다.

 

6. 짬이 나는 대로 '구들장 돌뜸'을 했다.

옛날 어른들이 ‘배꼽 위에 구운 돌을 올려놓던’ 방법이기도 한데, 암이 냉한 데서 오는 병이므로 냉한 몸 안(장기)에 열을 넣어주는 방법이다. 담도도 내장의 일부로서 냉해서 암이 왔을 테니 열을 넣어주어야 하는데, 그 방법을 몰라 헤매던 중 역사의병대원인 민방 전문가 노유호씨로부터 ‘내장에는 배꼽으로 열을 넣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옛날 어른들이 하던 모습이 떠올랐고, 마침(?) 집에 구들장 돌 뜸을 하는 돌이 있기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배 아픔을 감소시키고 식욕감소, 힘 빠짐 등 항암치료 후에 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줄여주는 실질적 요과가 있었다. 그래서 짬나는 대로 가능한 한 많은 시간 돌 뜸을 하였던 것이 투병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7. 단백질을 많이 먹었다.

주치의도 몇 번이나 ‘단백질 부족’을 지적해주셨지만, 항암 치료 과정에서 영양보충은 물론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단백질이 매우 중요하고, 많이 필요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영양제 주사라도 맞으려 했지만, 동네 병원에서는 ‘서울대학병원에서 안 놓아주는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놓아주지 않았다.

 

집사람이 모든 식사에 소 살코기를 썰거나 갈아서라도 넣고, 식물성 음식도 단백질이 많은 것을 찾아서 요리를 해주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필요한 단백질이 다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형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경주 동생은 ‘유기농 치즈’를 추천했고, 미국에 있는 형은 미제 ‘유기농 단백질 영양제 Protein’을 추천했다.

 

이 둘을 다 구입해서 치즈는 매끼 2장씩, Protein은 하루 2스푼을 먹으라고 했으나 2스푼씩 2회를 먹었다. 빨리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어서였는데, 1개월 먹은 후 병원에 가니 주치의도 ‘단백질 부족’이란 말을 하지 않았고, 몸에 단백질이 많이 들어가니 식욕부진이나 배 아픔 등이 크게 개선되었다.

 

8. 꿀에 잰(절인) 흑마늘을 먹었다.

수술 후 투병 생활 초기에, 내가 주례 서준 친척 조카가 “암에 걸렸었는데, 병원 치료로써도 제대로 낫지를 않다가 어머니가 주변의 얘기를 듣고 흑마늘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것을 먹고 나았다.”고 전하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 확인 후, 집에서 흑마늘을 만들어 꿀에 재여(절여?) 가능한 한 공복에 매일 5개씩 먹었다. 식욕 유지와 통증 감소 등에 작용하여 투병생활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9. 비타민C를 먹었다.

내가 평소 건강하다보니 건강‧영양제 등은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투병 생활 초기에 ‘면역력 강화에 바타민C 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중에서 파는 유기농 바타민C 제품을 구입하여 매일 한 스틱씩 먹었다. 실제의 효과는 측정해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지만 느낌으로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10. 평소에도 자주 마시는 감꼭지차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항암치료 중 배가 아픈 상태에서 의사의 허락을 받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었는데, 온 몸이 붓고 간지러워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갔었다. 이때 병원에서 준 약이 응급처치에 크게 효과는 있었으나 완전히 해결을 하지는 못했었는데, 감꼭지차가 마무리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마을 병원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 시와 거의 같은 증상이 나타나 또 응급실로 실려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역시 마무리에는 감꼭지차가 도움이 되었다.암 치료와는 무관했지만 배의 통증과 간지러움을 줄어들게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게 해주는 데는 ‘감꼭지차’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종합하면, 발병 예방과 치료 과정에서 평소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리고 투병 과정에서는 병원 주치의들을 믿고 그들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면 회복 가능하다는 신념과 나 자신의 투병 의지가 가장 중요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상들이 남긴 돌 뜸이나 흑마늘 등과 단백질과 비타민C 영양제도 항암치료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투병의지를 유지시켜 준 것은 식욕 저하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챙겨 먹도록 해준 집사람과 주변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자료출처: 박정학 https://cafe.daum.net/atopyatopiania/RF3U/40?q=%EB%8B%B4%EB%8F%84%EC%95%94+%EC%9D%B4%EB%9E%80&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