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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도중 어지러울 때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2. 11. 8. 14:55

 

항암 치료 도중 어지러울 때

 

“이번에 치료받으면서는 무엇이 가장 힘드셨나요?”

“지난번에는 안 그랬는데 이번에는 너무 어지럽더라구요.”

“어지럽다구요? 갑자기 어지러운가요? 천장이 빙빙 돌던가요?”

 

항암치료 도중 느끼는 증상 중에 흔한 것이 어지러운 증상이다. 어지럽다의 사전적인 정의는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이 정신이 흐리고 얼떨떨하다’라는 뜻으로 어지러움은 의학적으로는 아찔함, 현기증, 평형 이상, 불안정 따위를 느끼는 증상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의사들은 영어로 차트를 적기 때문에 dizziness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항암치료 도중 어지러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크게는 아래의 5가지 원인이 있다. 

1. 빈혈 

빈혈이 생기면 빈혈 때문에 어지러울 수 있다. 빈혈은 헤모글로빈(Hb)이라는 혈색소 수치를 보면 간단히 확인 가능하다 원래 혈색소 수치는 12이상이어야 정상인데 갑자기 빈혈이 생기면 혈색소 수치가 6, 7 이런 식으로 확 떨어지면 빈혈 때문에 어지럽게 된다. 물론 혈색소 수치가 평소에도 8,9 정도안되어서 만성적인 빈혈이 있었다면 혈색소 수치가 6,7 정도가 되어도 몸이 서서히 적응해서 별로 어지럽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빈혈이 갑자기 생기면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빈혈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1) 출혈 

주로 장출혈이 될 때 빈혈이 생긴다. 위궤양이 생겨 위출혈이 되면서 빈혈이 생기기도 하고 대장에서 출혈되어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위출혈로 인한 빈혈이 생기면 속이 쓰리면서 대변색깔이 짜장면처럼 까맣게 나오게 된다. 그냥 까만 정도가 아니라 정말 짜장면처럼 쌔까만 색이 되고 짜장면처럼 약간 윤기가 흐르는 그런 색이다. 이를 흑색변이라고 하는데 흑색변이 생기면 응급 상황이므로 병원에 빨리 오는 것이 좋다. 

 

2) 항암치료로 인한 골수 억제 

대부분의 세포독성 항암제는 골수에서 피를 만드는 기능을 억제한다. 이로 인해 백혈구를 잘 못만들어 내기도 하고 적혈구를 잘 못만들어 내기도 한다. 세포독성 항암제를 오래 맞다 보면 적혈구를 잘 못만들어 내게 되며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간 중간 수혈을 하기도 하고 EPO라는 적혈구 생성 촉진제를 맞으면서 빈혈을 예장하곤 한다 

 

많은 가이드라인에서 Hb을9~10이상은 유지시키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병원에 올 때 마다 늘 혈색소 수치를 체크하면서 빈혈은 없는지를 살펴본다. 

2. 뇌전이 

뇌전이가 되면 뇌전이 자체로 인하여 어지럽기도 하다. 특히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쪽에 전이가 되면 어지러운 증상이 생긴다. 머리가 아프거나, 중풍 걸린 사람처럼 한쪽 팔다리가 마비 되면서 어지러우면 뇌전이를 의심해서 빨리 MRI 검사를 해봐야 한다. 

 

3. 이석증 BPPV 

암과는 별개로도 이석증이 생기면 이석증 때문에도 무척 어지럽다.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증상으로,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BPPV)입니다. 귓속 깊은 곳에는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이 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관 모양이며, 내부에 액체가 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 반고리관 속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떠돌아 다니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어지러운 증상이 생긴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석증이 생기면 갑자기 미친듯이 어지럽고 세상이 핑핑 돈다. 고개를 도리 도리하고 움직이면 더 심해지고 머리를 안움직이고 가만히 있으면 좀 낫다. 귀에 돌이 빠져 나가면 언제 그렇냐는 듯이 갑자기 확 좋아지기도 한다. 

 

4.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나서 선 이후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뇌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천천히 일어나면 어지럼증이 심하지 않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곤 한다. 

원래 사람이 일어나면 정상적으로도 500~1000cc 의 혈액은 다리에 쏠리고 이로 인해 심장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를 체내 신경체계가 인지해 다리의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서 다시 혈압을 올리게 된다. 암환자에서 탈수가 심하거나 고혈압약을 먹을 때 종종 생기곤 한다.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5. 피로감 

엄밀히 피로한 증상과 어지러운 증상은 전혀 다른 증상이다. 하지만 환자분들의 말씀을 자세히 들어보면 피곤하고 기운 없고 까라지고 이런 증상들을 어지럽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우울하고 무기력한 감정을 어지럽다는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어지러울 수가 있다. 어지럽게 되면 그 자체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자칫하다가 낙상을 할 수 도 있어서 담당 선생님께 잘 말씀드리고 원인을 찾아 교정해야 한다. 모두 다 어지럽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시길….

 

자료출처:진료실에서 못다한 항암치료 이야기ㅣ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

https://blog.naver.com/bhumsuk

 

진료실에서 못다한 항암치료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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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항암 치료 과정에는 다양한 변화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증상을 암 환자 카페에서 답을 얻지마시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에게 언급하여 그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에서 조언하는 것에 의지하지 마시고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다급한 마음에 함부로 특정한 것을 먹거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에 함부로 대처하다가 증세가 악화되거나 최악의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기에 주의가 요구 됩니다, 환자의 제반 증상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 할수 있는 것은 주치의 선생님 입니다, 제발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지 마시고 주치의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