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투병의 시간

 

후회 없는 투병의 시간

 

그 동안 많은 환우님들과의 만남에서

가장 미안하고 힘들때는

최악의 상황이 된 경우이다

이미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줄것이 없다고 

치료를 포기한 경우이다

 

무언가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드려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도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동안의 투병 과정을 들어보면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만 고집을 한 경우가 많았고

설령 통합의학적으로 접근을 하여도

치료의 유효성이 매우 미약하여 의미가 없는 것들에

소중한 시간과 돈을 허비한 사례이다

 

조금만 더 시야를 넓혀서 차선책을 강구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먹고 걸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볼 수도 있지만

그러하지 못한 경우라면 호스피스 병동에서 남은 시간을

정리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오늘은 우연히 지난 날 암 환우 모임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 건강하게 잘 지냈던 분들이 지금은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암은 정말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다

모임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차 한잔하였던 모습이 떠오르고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혹여 지금 투병중인 경우라면

현재의 상황에서 시도하는 치료나 요법들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지 냉정하게 평가를 해보고

대처 방안을 새롭게 정비하여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떠한 것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치료의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선택하였으면 한다

물론 이론적 배경이나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사례도 좋지만

과연 나에게 최상의 선택인지 신중하게 검토해보았으면 한다.

내일은 늦다 지금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