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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옛 추억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4. 1. 10. 13:36

옛 추억/김동우

통기타와 청바지가 유행하던 그 시절

어두컴컴한 술 집을 들어가면

5분 정도 지나야 적응이 된다

전기세 아낄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결 같이 조명은 왜 그리도 어둡고

야시꾸리한 빛을 뿜어 내는가

덕분에 술취한 모습을 감출수 있으니

좋기는 한데

누가 술에 취한지를 구분 할수가 없다

마담은 쥐를 몇 마리 잡은듯

빨간 입술은 어둠속에서도 빛이 난다

처음본 손님에게도

옆에 바짝 붙어 앉아

한 쪽 팔장을 지 마음대로 끼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하면서

애교를 떤다

오빠야...

술이 없네

맥주는 배부르니까

양주 마실래요

안주 더 시킬까요

마담은 집요하게 매상을 올릴려는

속내를 짐작하고 있지만

그 놈의 오빠야 소리에 무장해제가 되고

사내는 쓰러 진다

오케바리

오늘 골든벨 울린다

마담에게

혀 꼬부라진 소리로 셔터 내리라고 한다

그 놈의 허세에 돈 많이도 날렸다

사람이 술을 마시고

그 다음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

부어라

마셔라

그렇게 젊음의 향연은 보내고

광란의 밤을 보낸다

시간은 순식간에 자정을 지나고

도로는 적막강산 이다

버스는 이미 끊어진지 오래 되었고

택시를 잡을려고 하여도

술 취한 인간들을 태워주지 않았다

따블

따따블로 승부수를 걸어야

겨우 택시를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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