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이 양 쪽으로 진단이 되어 선 항암 치료를 하고 난 다음 수술 일정이 잡혔다. 여러 차례의 항암 부작용으로 인하여 환자는 거의 기진맥진하여 하루 하루가 고통스러운 과정 이었다. 그 중에서 구토와 오심 증상으로 인하여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 보니 체중은 점점 감소되고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담장 주치의 선생님은 엄마가 난소암으로 사망하였고 딸인 환자도 유전자 검사 결과 브라카 유전자 양성으로 판정이 되어 나중에 난소암에 걸릴 확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난소 제거 수술도 함께 하는 것이 유방암 재발과 난소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에 이러한 과정을 권유 하였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아직 아무 문제도 없는데 멀쩡한 난소를 왜 적출하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유방암 전절제 수술과 동시에 하여 수술 시간도 1시간 이상 더 소요 된다는 말에 환자는 그러한 상황을 수용하기 힘이 들었다. 환자는 지금도 이렇게 치료가 힘든데 수술 후 겪어야 할 고통과 어려움이 걱정이 되어 난소 적출은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보호자와 가족은 답답한 심경이다. 의료진이 의학적으로 필요하고 향후 다가올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고 이미 임신 나이가 지났기에 난소를 없앤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유방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이 되는 경우 난소 적출을 하는 경우도 있기에 이러한 결정은 의학적으로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가 권유하는 것 인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여겨 진다.
물론 환자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은 나중에 가래로 막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에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였으면 하는 생각 이다. 우리는 암과 싸우면서 최종 목표는 내가 살아 남는 것 이다, 그리고 만약에 난소 적출을 하지 않고 나중에 난소에 암이 발견될 경우 맞이 할 후폭풍을 어찌 감내 할 것이 걱정이 된다, 모든 것은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