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 김동우
초등학교 시절 소풍은
가슴 설레이는 날 이었다
요즘은 흔해 빠진 사이다 계란과
엄마가 만들어 준 김밥과
과자를 한 가득 배낭에 넣고
룰루랄라 하면서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면서
산으로 들로 갔다
그리고 소풍의 백미는
보물찾기 였다
소나무 밑, 돌맹이 아래에 감추어진
보물을 찾았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쁨을 느끼고
하나도 찾지 못한 친구는
서운함이 가득 하다
그러한 유년의 추억이
아직도 새록 새록 한데
그 때 그 친구가 혼자서 소풍을 떠났다
조금만 더 머물다가
우리 함께 소풍을 갔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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