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Lee Dongwon) - 이별노래 [콘서트7080] | KBS 20080426 방송
https://youtu.be/fOKxLWOzGZw?si=sv1v5QqckKG4C_TE
이별 노래 / 정 호 승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이 시의 화자는 떠나는 '그대' 를 떠나보내지 않으려는 심정을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1연과 4연에서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이라는 가정형과 수미 상관의 기법을 사용하여 이별의 안타까움과 임을 떠나보내지 않으려는 간절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화자는 지금 이별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사랑하는 사람은 화자의 곁을 떠나려 한다. 화자는 그 사람을 붙잡으려는 것은 아니나 다만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은 소망을 은근히 드러낸다. 임이 없으면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 노을' 처럼 이별의 비애에 젖을 것만 같다.
그러나 화자는 '어둠' 과도 같은 임의 부재 상황에서도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 과도 같이 변함없는 사랑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는 김소월의 시나 아리랑에서 보이는 애이불비(哀而不悲 - 슬프나 슬퍼하지 않는다)의 전통적인 이별 노래의 정한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시 전반의 어조 또한 3 . 4 조의 전통적인 3음보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음악성도 탁월하다.
정호승의 '이별노래'는 이동원의 노래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가을날 낙엽을 밟으며 '이별노래'를 조용히 읊조리는 것은 어떤가.
출처: https://blog.naver.com/yehann/50022843785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떠나는 우리의 삶
어차피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
먼저 가고 나중에 가는 것의 차이 일 뿐 이다
그래도 나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떠나는 그대가 조금이라도
내 곁에서 더 머물다가
나의 노래가 끝나면 그 때 떠나면 어떨까요
나의 노래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어찌 그리 일찍 가려고 하오
내가 신통방통한 능력은 없지만
몇 년 정도는 함께 할 자신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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