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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필 때면 생각나는 사람/김동우
2년전 아무런 댓가 없이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작은 선물을 가지고 그를 만났다
아직 먹고 걸을 수 있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전이가 많이되었고 암성 통증으로
마약성 진통제로 버티고 있었다
수 십차례의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즉. 의학적 한계에 봉착하였다
환자 본인도 더 이상 표준치료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자연치유로 방향을 전환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암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막연하게 자연치유 한다고 될 일이 아니기에
보다 구체적이고 확율적으로 높은 것을
잘 선택하여야 하는데
본인의 나름대로의 주관과 계획이 있는듯 하였다
하지만 내가 보았을 때는
그가 주장하는 것들은 의학적 효능이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에 다소 무리한 도전으로 여겨졌다
안타까운 마음에 개인적으로 조언을 해주고자 하였지만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거절을 하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갈수 없었기에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 이었다
그리고 환자의 투병 상황은 본인의 SNS를 통하여
알려주었는데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소식은 없고
점점 악화되어 가는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은 간절하였지만
내가 도와줄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냥 마음속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염원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고집과 편견을 버렸다면
이 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우려도 해보았다
환자는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노력을 하였지만
모두의 염원을 뒤로 한채
먼 소풍을 떠났다
부디 아픔없는 하늘나라에서
못다한 꿈을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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