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강원도의 추억/김동우
강원도 춘천에 도착하여 저녁 무렵에 업무를 마치고 식당을 찾아 헤매었다.
어김없이 밥 한끼 해결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돌고돌아 춘천 닭갈비 식당에 갔다.
역시 1인분은 안 된다고 하여 2인분을 주문했다.
살얼음이 동동 뜨는 동치미를 시원하게 마시면서 닭갈비를 맛있게 먹었다.
동치미는 매운 맛을 중화시켜 주는것 같았다.
허겁지겹 허기를 채우고 나니까 군 시절이 생각 났다.
최전방에 배치되어 배고픈 졸병 시절을 보냈는데
그 때 부대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동치미가 너무나 맛이 있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군대 가기전에는 입맛이 워낙 까다로워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았지만
군대 환경을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허기를 채워야 하기에 무엇이라도 먹었다,
그러한 생활 환경에 적응이 되니 음식가지고
투정하거나 먹지 못하는 음식이 없어졌다,
나의 나쁜 음식 습관이 고쳐져서 가족 모두가 놀라기도 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음식에 관해서는 없어서 못 먹지 먹지 않는 음식은 없다,
다만 보신탕은 먹지 않는다,
오늘 저녁을 먹고 춘천의 밤 하늘을 보면서 지난 군대 시절을 회상하였다,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이지만 세월은 그리도 빨리 지나갔다,
가끔은 강원도에 오면 지난 군대 시절이 떠올라
근무하던 부대가 그립기도 하다,
그렇게 강원도의 하루도 지나갔다,
반응형
'궁시렁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꽃 필 때면 생각나는 사람 (0) | 2021.12.17 |
---|---|
렌트카 차량의 짙은 앞 유리 선팅의 실수 (0) | 2021.12.14 |
사랑만 하며 살아도 삶은 그리 길지 않다 (0) | 2021.11.29 |
스트레스가 사람 잡는다 (0) | 2021.11.24 |
주먹구구식 대처가 사람 잡는다 (0) | 2021.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