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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불안, 우울증, 불면증, 섭식장애, 정신분열증​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5. 3.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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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정신건강에 관한 질문과 답변

세브란스병원-정신과 교수 김경란

암환자의 불안, 우울증, 불면증, 섭식장애, 정신분열증

[Q-1] : 저요. 잠을 못 자거든요. 제가 항암치료를 다 끝냈는데, 하여튼 2005년도에 대장암 수술을 하고 나서 그때부터 잠을 못 자는 거예요. 지금까지도 수면제를 먹고 자요. 이건 어떻게 하면 되겠어요?

[A] : 그 수면제는 어디서 처방받으신 거예요?

[Q-1] : 여기 선생님한테 처방받은 거예요.

[A] : 수면제 같은 경우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약간은 의존성이 있을 수 있으니까 상의를 해보시는 게.

[Q-1] : 제가 안 먹어 보려고 이틀도 버텨봤어요. 그러니까 이틀을 못 자는 거예요. 우리 같은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 돼서 일단 자야 하기 때문에 약을 먹어요. 그러니까 면역력 때문에라도 그 약을 먹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못 끊고 약을 계속 먹습니다.

[A] : 그런데 드시다가 안 드시면 당연히 잠이 안 오죠. 몸에서는 어제까지도 들어왔던 건데 어느 날 갑자기 뚝 끊기면 당연히 놀래죠. 그러니까 그렇게 갑자기 끊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계단 내려가듯이 서서히 줄이셔야 되요. 상황을 봐서.

[Q-1] : 그런데 피곤하면 괜찮을까 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거든요. 헬스장에서 3-4시간 하고 와요. 그래도 잠이 안 와요. 새벽 4시나 5시까지 참다가 안 돼서 약을 먹어요. 그러다 아침 11시나 12시 되면 깨요.

[A] : 한 번 저하고 상의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한 알 드세요?

[Q-1] : 네. 한 알.

[A] : 한 알 드셔서 지금 잠이 잘 온다면, 지금 어떤 수면제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계속 드셔도 되는 것일 수도 있고, 끊어야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한 번 끊어보고 싶으시다면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뚝 끊으면 당연히 몸이 놀래서 잠이 더 안게 되죠? 그 전보다도. 왜냐면 몸에서는 규칙적으로 들어왔다가 끊기게 되면 당연히 반동이 생겨서 그러실 수 있으니까 반으로 쪼개서 반 알만 드셔보세요.

[Q-1] : 아니, 반을 쪼개서 먹어봤더니 잠이 영 안 와요. 아예 안 먹든지, 아예 정량을 먹고 잠을 자든지 그 둘 중에 한 가지밖에 못 하겠어요.

[A] : 그러면 약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Q-1] : 저는 못 바꾸잖아요. 선생님이 바꿔주셔야지.

[A] : 그렇죠. 끊기 어려운 약일 수도 있으니까 다른 수면제를 드셔보시고, 거기서 조금 드셔보시다가 줄여나가시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Q-1] : 또 한 가지 물어볼 것은 제가 옛날에는 잘 참는 편이었는데요.

[A] : 감정조절이 잘 안 되시죠?

[Q-1] : 아니오. 하고 싶지가 않아요. 참고 싶지가 않아요. 조절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좀 참아야 될 것 같은 것은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그냥 폭발해버려요. 짧은 시간이라도. 남을 배려하기가 싫던데, 그건 왜 그래요? 그냥 배려하기가 싫어요. 왜? 쌓아두면 내가 계속 신경이 쓰이니까.

[A] : 그건 맞는 얘기인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속으로 꾹꾹 눌러서 참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폭발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너무 참는 것도 안 좋으시고, 폭발하는 것도 안 좋으세요. 중간 정도를 유지하셔야 되는데, 한 번에 욱하고 터뜨려버리면 내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또 주변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약간 상처를 받으실 수도 있고 그러니까요.

[Q-1] : 옛날에는 그런 눈치를 봤는데, 이제는 그러기 싫다니까요.

[A] : 중간 정도를 유지하시는 게 좋아요. 적당히 표현하시고, 적당히 풀고.

[Q-1] : 그게 안 된다니까요.

[A] : 자꾸 안 된다고만 하시는데, 세상에서 제일 나쁜 말이, 나는 원래 그래, 나는 못 고쳐, 해봤는데 안 돼, 이러지 마시고, 자꾸 해봤는데 안 된다고 하지 마시고.

[Q-1] : 내가 참아봤거든요?

[A] : 참아보시라는 게 아니라 중간 정도를 유지하시라는 얘기에요.

[Q-1] : 내가 욱하려고 하는 걸, 내가 참아야지 했었는데, 그게 3박 4일 가는 거예요. 매일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뱉어버리고 나니까 잊어버리고 오히려 건강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내 기분에는. 왜냐면 마음에 앙금이 없으니까. 그런데 내가 참아야지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그게 잠자면서도 그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안 되겠구나. 그냥 내뱉어 버리니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말든지 나는 비워버리니까 두 번 다시 생각이 안 떠오르더라고요.

[A] : 주변 사람들도 잘 배려해 주시고, 환자분도 그렇게 해서 속이 시원하시면 사실 가끔 한 번씩 그러시는 것은 크게 문제는 안 되실 것 같은데, 그게 주변 사람에게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 솔직히 안 그러시는 편이 좋으실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해결방안을 다 가지고 계시네요.

[Q-2] : 선생님하고 상담을 하려면 어떤 인터넷이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나요?

[A] : 아니오. 저는 여기서 일주일에 2번씩 외래를 보고 있어요. 그래서 외래 시간에 진료예약 하시고 오시면 되잖아요.

[Q-2] : 정신과에 계신 거예요?

[A] : 네. 정신과에 있고, 김경란이라고 합니다. 예약하시고 오시면 되세요.

[Q-2] : 무슨 요일에 진료하세요?

[A] : 화요일, 목요일 오전에 있었고, 3월부터는 하루 줄어서 목요일 오전이에요.

[Q-2] : 예약을 하고 와야 하나요?

[A] : 아무래도 그러시면 덜 기다리실 것 같아요.

[Q-3] : 입원환자가 마음대로 협진신청을 못 하지 않나요?

[A] : 아니오. 왜 못 해요?

[Q-3] : 입원환자가 마음대로 협진신청을 할 수가 있어요?

[A] : 입원환자는 외래에 못 오시는데, 알고 계신 것처럼 협진이란 게 있으니까 담당 전공의 레지던트 선생님에게 말씀을 하시면 저희가 병실로 가죠. 그거는 담당 간호사나 젊은 선생님 계시죠? 전공의 선생님에게 이만 저만 해서 한 번 상담 받아보고 싶다고 하시면, 당연히 협진을 내주시죠. 그러면 저희가 병실로 가니까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되세요. 혹시 외래로 가실 때는 이렇게 예약을 하시면 되고요.

[Q-4] : 정신과적인 것 말고, 운동이라든가 식이 등에 대한 상담도 선생님께서 같이 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선생님이 하시나요?

[A] : 그런 거는 제가 전문이 아니에요. 영양이나 운동 같은 경우에 영양 쪽은 담당 간호사 선생님도 계신 것으로 아니까 상담은 그렇게 받으시면 될 거예요.

[Q-4] : 운동 같은 거는요?

[A] : 그런 것도 같이요.

[Q-4] : 네. 잘 알겠습니다.

[Q-5] : 선생님은 신관에서 진료 보세요?

[A] : 아니오. 여기 3번 방이요.

[Q-6] : 항암치료를 다른 병원에서 한 것은 제외하고, 여기 와서 4번 하고 CT를 찍었습니다. 오늘 진료 중에 CT 결과를 보고, 항암을 또 맞고 있는데, 진행은 안 되고, 현재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물어보려고 하다가 마음이 좀 불편해서 안 했습니다. 그런데 진행이 안 되고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쪽입니까? 보통입니까? 아니면 나쁜 쪽입니까?

[A] : 그래도 좋은 쪽에 속하시죠. 물론 더 좋은 것은 줄어들고 없어지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하시는 중에 더 진행이 안 되신다는 것은 사실 좋게 받아들이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아휴~ 뭘 물어봐, 하지 마시고, 이런 것을 주치의 선생님에게 더 물어보셔도 되요. 주치의 선생님이 바빠 보이시니까 그냥 괜찮겠지 하시면서 넘어가지 마시고,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일단 더 나빠지지 않으시고, 약도 안 바꾸시고, 계속 항암을 맞으시라는 얘기는 좋게 받아들이셔도 될 것 같아요.

[A] : 4번 더 항암을 맞고 나서 CT로 결과를 보자는 말씀이시네요. 희망적인 말씀인 것은 맞습니까?

[Q-6] : 그렇죠. 제가 이런 말을 하기가 좀 그렇지만, 의사 선생님들은 좀 비겁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진짜 좋고, 선생님이 정말 자신 있고, 정말 좋다고 생각을 안 하면, 좋다는 말을 잘 안 해주시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조금 이해를 해주셔야 되요. 왜냐면 CT 찍으러 갈 때도 죽을 수 있으니까 사인하라고 그러잖아요? 조영제가 어떻고. 그런 거 보면 의사들은 굉장히 비겁한 면이 있어서, 저도 의사이지만, 그런 거는 조금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이해를 하고 들으셔야 될 것 같아요.

[Q-6] : 그건 비겁한 게 아니라 인색한 것이죠.

[A] : 그렇죠? 굉장히 짜세요. 나는 속 시원하게, 좋습니다, 칭찬도 듣고 싶고, 안심 좀 되도록 한 말씀만 해주시면 좋겠는데, 참 그런 말씀 안 해주시죠? 그렇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그래도 치료를 계속 해라, 좋아졌다고 정말 말씀을 하신다면, 그거는 진짜로 좋아진 거예요.

[Q-7] : 한 2주 전에 항암제를 치료받았거든요. 입원을 해서 항암제 치료를 받다가 요즘에는 통원치료를 하고 있어요. 곧 수술을 어떻게 받느냐가 문제입니다. 피부암이 있어서 수술을 해야 되는데, 날짜가 잘 안 잡혀서 다시 입원을 했어요. 그걸 언제쯤 수술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그거는 개별적인 문제시기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야 될 것 같고, 왜 날짜가 안 잡히고, 답답하게 다시 입원을 하시게 되셨는지 제가 상황을 몰라서 대답하기가 좀 곤란한데요. 한 번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필요한 검사가 더 있으셔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회의를 하시느라 그러실 수도 있고, 아니면 병원 사정상 스케줄이 밀려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 왜 그런지는 그 쪽에 상의를 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 저는 모르니까요.

[Q-7] : 항암제를 7-8개 맞고 있는데, 항암제 때문에 식사도 잘 못하고 그래서 차라리 빨리 수술을 받으면 좋겠는데요.

[A] : 그러니까요. 그러실 것 같은데, 그것은 제가 잘 몰라서요. 그 쪽 선생님들과 상의를 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

[Q-7] : 네, 알겠습니다.

또 질문 있으세요? 무엇이든 물어보셔도 되는데요.

[Q-8] : 음식에 대한 얘기입니다. 우리 애 엄마가 위암인데, 음식을 가려 먹어야 된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항암이 힘드니까, 구토증 때문에 먹지를 못 해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좋으니까 차라리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는 게 좋다고 그러시는 거에서 혼돈이 좀 오는데, 짜고 맵고, 이것 빠지고, 저것 빠지고, 다 빠지면 실제로 먹을 건 줄어들게 되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어떤 기준을 잡아야 되는 걸까요?

[A] : 말씀드린 것처럼 극단적으로 너무 짜거나, 너무 자극적인 음식만 빼면 사실 그렇게 힘든 와중에는 뭔가 드시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뭐가 나쁘고, 좋고 가려서 드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영양을 섭취해서 기력을 찾으셔야 계속 치료를 받으실 수 있으니까 아주 맵거나, 아주 짜거나, 아주 타거나, 이렇게 극단적인 음식만 빼 놓고는 그런 상황에서 많이 드시는 게 사실 좋죠.

[Q-8] : 일단 기력을 찾으라는 말씀이네요. 운동도 마찬가지인가요?

[A] : 네, 그럼요. [

Q-8] : 적당히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게, 본인이 할 수 있는 정도만큼의 최대치를 하는 게 좋다는 거죠?

[A] : 그럼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저 사람한테 좋다고 나한테 좋은 것도 아니고. 나한테는 별로지만, 저 사람한테는 좋을 수도 있고. 약도 마찬가지에요. 저 사람은 맞고 나서 좋아졌는데, 나는 안 맞을 수도 있고. 다 궁합이 있고 그러신 거니까 그거는 각각의 상황, 각 개인에서도 내가 어떤가에 따라서 다 달라지니까, 그런 것에 맞춰서 다양하게 생각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Q-8] : 본인이 학원 같은 데 가서 뭔가를 배우고 싶어 하는데, 그런 건 체력이 뒷받침이 되면 하는 게 좋나요?

[A] : 하시는 게 좋죠. 뭐든지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본인이 원하시는 것 위주로, 그게 정말 몸에 무리가 가거나 심한 게 아니라면 되도록 원하시는 걸 하도록 해주시는 게 마음도 편하시고, 더불어 건강해지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Q-8] : 감사합니다.

[Q-9] : 암을 수술하고 개고기를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까?

[A] : 그건 아니라고 얘기해야 되는 거죠, 선생님? (정 드시고 싶을 때 드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드셔도 된데요.

[Q-10] : 병원에서 나오는 소책자나 매스컴에서 항상 얘기하는 암환자들에 있어서 적당한 운동이라고 하는 것, 그 기준을 어디에 둬야 됩니까?

[A] : 그것도 좀 연장선인데,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그게. 사람마다도 다르고, 내가 항암을 하고 나서 힘들 때인지, 아니면 조금 기력이 좋아졌는지에 따라 또 다르니까요. 운동이라고 해서 땀이 막 날 정도로 뛰시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 상태에 맞게, 내가 좀 몸이 괜찮아지면 야트막한 산도 좀 올라가 보고, 너무 기운이 없고 그러면 집안에서만 맨손체조 같은 것을 하신다든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조절을 하셔야 되요. 그러니까 적당하다고 하는 것은 딱 한 가지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누구냐에 따라서 다 다르고, 그 사람마다도 그때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겠죠. 내가 너무 기운이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 적당한 운동은 텔레비전 보면서 이렇게 스트레칭 하는 정도가 적당한 운동일 수 있고. 조금 많이 나아지신 분들은 집안에서만 계시면 안 되니까, 그런 분들은 동네 뒷산도 가시고, 조금 땀나게 운동을 하셔도 그게 적당한 운동이 될 수 있으니까, 그거는 딱 정해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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