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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표준 치료를 포기할 때 고려해야 할 10가지

라이프케어 김동우 2022. 3.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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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식 칼럼 ' 나의 암치료 이야기' ④

암 표준 치료를 포기할 때 고려해야 할 10가지

 

 

암환자는 처음 진단을 받으면 맨 먼저 암 치료를 잘 하는 대학병원, 명의가 있는 대학병원을 찾아 암 표준치료를 받습니다. 그런데 병원 표준치료가 더 이상 듣지 않아 병원 측에서, 혹은 환자 자신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들은 암 치료의 희망을 접지 않고 표준치료가 아닌 병원 특화요법이나 ‘병원 밖 치료법’(한방치료, 보완대체요법, 자연치료 등)이나 해외의 암치료법(중입자치료, 면역치료, 암 백신 등)을 수소문하게 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대학병원의 암 표준치료의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때 드리는 조언입니다.


1. 암환자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다

‘병원 밖 치료’를 선택할 때 환자의 몸 상태는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아무리 좋은 병원 밖 암 치료법이 있다고 해도 환자 몸상태가 너무 나쁘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환자는 최소한 먹을 수 있고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장의 해독 기능, 그리고 심장 기능이 어느 정도 버텨 주면 이런 저런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안타깝지만 '호스피스 케어’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악액질(암 때문에 생기는 전신쇠약, 빈혈, 부종 등의 상태)이 너무 심해도 ‘병원 밖 치료’를 시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학병원의 암 표준치료 대신 ‘병원 밖 치료’를 선택하려면 대학병원 치료를 포기하는 시점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2.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암치료 요법을 가족과 상의 후 빨리 결정한다

대부분 환자들은 오래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산더미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민만 하다가 결정이 늦어지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어떤 요법을 선택할 때는 꼭 가족 등 보호자와 의논하기 바랍니다. 암치료 요법을 선택할 때에는 환자가 시도하기 어렵지 않은지, 비용이 너무 과도하지 않은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3. ‘병원 밖 치료’의 효과에 대한 통계 자료는 너무 기대하지 않는다

‘병원 밖 치료’는 병원 표준치료처럼 정규 임상시험을 거치기 힘듭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정규 임상시험(임상1~3상)은 주로 치료약 개발을 할 때 실시하고 ‘병원 밖 요법’에 적용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임상시험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암 치료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통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므로 그런 자료는 처음부터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식품을 먹고 암이 나았다고 해도 주로 호전된 개별 사례일 뿐이며, 그에 대한 통계는 없습니다.



4. 일단 ‘병원 밖 치료’를 결정했다면 결과를 보고 후회나 원망하지 않기

제가 특히 더 강조하고 싶은 말입니다. ‘병원 밖 치료’를 선택하기 전 치료 과정, 비용등을 미리 꼼꼼하게 알아보고 가족 등 보호자와 함께 결정하되, 혹시 치료 결과가 안 좋더라도 후회하거나 누구를 원망할 거라면 절대 시작하지 마십시오. 선택하기 전에 심사숙고 하라는 의미입니다. 대학병원 표준치료를 포기해야 할 정도라면 회복될 확률이 클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정한 어떤 요법의 결과가 안 좋다고 후회하기보다는 암과 싸우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마음먹기 바랍니다.


5. 효과를 과신하는 요법을 선택할 때에는 특히 신중해야

저는 주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암 환자의 10~20%만 회복시킬 수 있는 ‘병원 밖 치료’ 방법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한 치료법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치료에 실패할 확률이 80~90%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지막으로 후회없이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일 때 선택하십시오.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암을 치료한 케이스가 50%가 넘는다고 강조하는 고가의 요법이 있다면 신중해야 합니다. 국내 외에서 임상시험을 거쳤다고 알려진 요법이라도 반드시 정규 임상시험(1~3상)을 거쳤는지, 어느 정도 규모의 병원에서 했는지 알아보고 선택하기 바랍니다.



6. 가능하면 후불제(비용)인 요법을 검토한다

드물지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요법을 진행하고 나중에 효과와 치료 반응이 좋으면 비용을 청구하고 별 반응이 없으면 그냥 중단하는 비용 후불제를 하는 요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후불제는 보통 그 요법의 효과를 자신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환자 입장에는 비용 부담이 적으니 저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 때 치료 효과를 체크하는 방법은 환자가 느끼는 몸 상태, 얼굴 빛, 삶의 질 같은 주관적인 요소와 병원 검사 기록(암 크기 변화, 암 표지자 수치 변화 등) 같은 객관적 요소를 꾸준히 비교하는 것입니다.



7. 어떤 요법이든 2~3개월 후 치료 효과를 꼭 체크하세요

어떤 요법이든 최소 2~3개월 시행 후에는 효과를 확인하십시오. 병원 검사 결과와 몸 상태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종합해 지속, 수정, 보완, 중단 등의 결정을 하면 됩니다. 자연치유 요법을 선택했더라도 적어도 5~6개월마다 한 번 씩 효과를 평가하기 바랍니다. 특히 혈액검사, 영상 검사 등은 반드시 병원에서 해야 하며, 의무기록을 통해 변화를 확인하면 됩니다. 4기암 이후라면 삶의 질과 얼굴 색깔, 여러 증상 등 주관적으로 느끼는 변화도 중요합니다.

 


8. 비용이 너무 비싼 치료라면 신중할 것

치료 효과가 100%인 ‘병원 밖 치료’ 방법이 있다면 아무리 비싸도 받아볼 만 합니다. 하지만 100% 효과가 있는 요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부담하기 어려운 고가의 비용이 드는 요법이라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암을 낫게 해준다’며 월 1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싼 식품류는 신중하게 구입해야 합니다. 무리했다가 결과가 안 좋으면 부담한 비용만큼 원망도 커집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외국의 여러 치료법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 비용이 아주 비쌀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9. 표준치료 병원과의 끈은 유지하는 게 좋다

갑자기 응급 상황이 오거나 급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병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 암 진행 상황 등 경과를 관찰하기 위한 검사를 받기 위해서라도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자연치유에 올인한 환자라도 치료 경과는 관찰해야 투병을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병원의 표준치료 등이 효과가 없어 포기한다고 해도 앞으로 더 좋은 치료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실 대학병원 표준치료를 안 할 경우 주치의와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 방식을 포용해주는 병원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10. 병원 밖 치료법을 알아보는 방법

제가 20년 이상 병원 밖에서 암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를 하다 보니 어느 ‘병원 밖 치료’가 잘 듣는다는 정보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당연히 관심을 갖고 알아봅니다. 환자와 가족들도 ‘병원 밖 치료’를 오래 연구한 의료인(한의사 포함)이나 보완대체요법 담당자,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 생산 회사를 통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십시오. 환우 카페 등 커뮤니티도 잘 활용하고, 해외의 최신 뉴스를 검색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치료 로드맵이 가장 현명한 최선의 결정이길 기원합니다.”



출처 : 캔서앤서(cancer answer)(http://www.cancerans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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