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대장암 간 전이 촉진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데 술이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학교는 한방병원 암연구팀(지도교수 손창규)이 음주가 대장암의 간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쥐에 대장암 세포를 주입하기 전후에 알콜을 투여해 대장암이 전이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 결과 알콜을 섭취한 그룹에서 물을 섭취한 그룹보다 전이된 암 개수와 간의 무게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형광추적기법을 이용해 4주 동안 알코올을 섭취한 쥐의 암 전이를 관찰한 결과 알콜을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암세포가 2.5배 빠르게 전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알콜이 암세포가 간 조직에 부착되는데 필요한 단백질(ICAM1)을 활성화하고 염증세포가 혈액에서 간으로 이동해 암의 성장을 돕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밖에도 알콜이 암세포를 감시하고 죽이는 면역 세포(NK cell 등)를 감소시키는 것도 암세포 전이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일부의 질병에서는 적당한 음주는 질병의 예방에 좋다는 보고가 있으나, 대장암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주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라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대장암의 간전이를 막는 약물개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학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임휘진(대전대 한의대 졸업) 연구원 등이 참여해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암분야 권위지 'Cancer Research'(피인용지수, Impact Factor 9.3)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issue@newsis.com
'암관련 스크랩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역세포요법은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0) | 2018.08.24 |
---|---|
유방암은 재발 확인이 중요 (0) | 2018.08.20 |
샤이어코리아 췌장암치료제 오니바이드 '잘나가네' (0) | 2018.08.19 |
정신적 스트레스가 어떻게 질병을 유발하는가 (0) | 2018.08.19 |
비타민 D와 A 과잉섭취 조심하자 (0) | 2018.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