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암 90% 완치 가능한 질병”
우리나라 국민 매년 6만7000명이 암(癌)으로 사망하고 있으나 검진으로 조기발견하면 90% 이상이 완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암검진율은 70~80% 수준인데 반해 우리나라 암검진율은 5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저소득층과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 대상자에 대해 5대 주요암(위, 간, 대장, 유방,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건강보험가입 암환자 치료비 중 보험급여 본인부담율을 현행 10%에서 5%로 절반을 경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검진율을 2010년 60%까지 높이기 위해 조기 암검진 권장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등 홍보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일 ‘제2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암검진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직접 암검진 권장 휴대폰 문자 보내기 운동도 펼친다. 또 암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인 암예방 실천운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들이 ‘암=죽음, 불치병’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만성질환’, ‘검진으로 조기발견 시 90% 이상이 완치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일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만성병처럼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시 90% 이상이 완치될 수 있다”며 “전 국민이 조기검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럴드경제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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