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0여 년 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1998)>
의 한 장면이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 정원(한석규 분)이 사랑하는
다림(심은하 분)을 안타까운 얼굴로 바라본다. 이 외에도 수많은 영화에서 암을 소재로 한 시한부
인생의 애절한 삶이 등장하고 있다.
암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등장한 병이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로도 꼽힌 암은
최근 100년 사이에 그 정복 욕구가 더욱 커졌다.
암 발생의 가장 큰 이유는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는 데 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평균 수명은 50세가 안되었기 때문에,
암 발병률이 높아지기 전에 모두 다른 질환으로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한 그 시절에는 암보다는 감염성 질환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기에 암은 관심 밖이었다.
현대에 와서 암 질환에 대한 의학적인 견지도 상당히 진보한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었고 조기 검진법도 발전되었다.
암에 있어서 조기 검진이 대두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암이란 질환에 대한
철학적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단순히 몸의 한 부분에 발생한 국소적인 종양성 질환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암은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전신질환이 된다는 것이다. 즉,
전이를 시작해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암은 전신성 질환이 되어 잘라내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등의 국소적인 치료법으로는 완치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화된 개념이 ‘조기 검진’이다. 조기 검진은 암이 전신성 질환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암을 발견하여 국소적인 절제나 제거로 충분한 치료에 도달하게 하자는 것이다.
시대가 흘러 아무리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한다고 해도, 전신성 질환으로
발전된 암을 완치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기 검진은 조기 치료와 일맥상통하는 개념을 가진다.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정상적인 세포와는 모양에서나 증식 속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일견으로 암세포는 세포의 진화과정 혹은 자연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세포이며, 우리의 면역세포는 발생된 암세포를 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즉, 본인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암은 더 빨리 성장하게 되고,
면역력이 암 성장을 조절할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암이 생긴다는 견해이다.
통상적으로 암이 1cm까지 성장하는 데에는 10년이 걸리지만,
1cm에서 10cm로 자라는 데에는 수개월에서 수년인 경우가 많다.
이는 세포가 제곱비례로 분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피가 커지면 면역세포가 침투하기가 어려워져 면역제어가 힘들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암의 원인 중 한국인의 경우 70%가 담배이고 2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나머지 10%는 술과 유전적인 경우라고 한다. 조기검진, 금연,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미리 시행하는 것으로 이미 90%는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원인으로 대부분의 암은 후천성(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질환)이고
이 때문에 5~60대에 주로 발생한다.
한편으로는 비교적 드물지만 20~30대에 발생한 암은 선천성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젊어서 발생한 암은 다른 연령층에서 발생한 암에 비해서 예후도 나쁘고
이미 말기가 되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더 힘들어진다.
현대의학에서 암의 치료법은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뉠 수 있겠다.
국소치료는 조기 검진이 된 경우 국소 절제, 국소 방사선 치료, 내시경적 절제 등
충분한 제거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전신 치료는
앞서 언급한 듯이 이미 전이가 시작되어 전신 질환으로 발전된 경우 항암제를 투여하여
전신적 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겠다.
암의 종류에 따라 국소치료보다 항암제에 더 잘 반응하는 암이 있으며
때로는 방사선 치료 등 특정 치료법에 더 반응을 잘 보이는 경우가 있다.
결론적으로 암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그를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료출처:http://www.cyworld.com/pure02se/57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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