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의 언어*
데칼코마니/김동우
하늘을 반으로 접었다가
펼쳐 보았다
똑 같아야 할 그림이
신기하게도 하얀 구름은
파란 마음으로 만들어 지고
가지 많은 나무 사이에는
여태 껏 보이지 않았 던
고운 너의 모습도 보인다
이상도 하구려
하늘이 요술을 부렸나
사랑과 행복의 방정식/김동우
사랑은 1 + 1 = 1이고
행복은 1 + 1 = 2 이니라
사랑은
더 할수록 하나가 되고
행복은
더 할수록 두배가 된다
사랑하면 행복해 지고
행복하기 때문에 사랑을 느끼게 된다
참으로 이상한 방정식 일쎄
무소유/김동우
스님께서 수행하시는 방 입구에는
뒷 굽이 찢어지고 낡아져 버린
신발이 가지런히 있습니다
법정 스님께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치 않는 것은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굳이 새 신발이 아니어도
꿰메어 신을 수 있기에
새 신발이 필요치 않는 것을 보여주고
무소유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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