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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울지 말라고 달래지 말라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3. 12. 17. 10:08

 

 

 

울지 말라고 달래지 말라/김동우

 

슬퍼서 우는 사람을 보고

울지 말라고 달래지 말라

 

삶이 힘들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보고

울지 말라고 달래지 말라

 

가슴에 한이 맺혀

터져 나갈 것 같은 통증을 삭히기 위해

어찌 울지 않을 수 있는가

 

당신은 고독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혼자서 감내하기가 너무나 벅찬

삶의 아픔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지난 세월 동안

검게 타버린 내 심장을

꺼내 보여 줄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심정을

알기는 하는 것 인가요

 

겪어보지 못 했으면

가만히 계세요

알지 못하면 그냥 모른척

지켜만 보세요

 

울다 울다

지쳐 쓰러질 때 까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눈물은

슬픔과 고통을 치유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 입니다.

 

 

 

 

 

 

가을 햇살/김동우

 

먹먹해진 가슴

한 숨을 길게 내쉬어도

시원하지 않아

고개를 들어 가을 하늘을 바라 보았다

 

따가운 가을 햇살을

한 손으로 가려보지만

손가락 사이로 비집고 스며드는 

태양의 파편

 

낮에는 못 느꼈던

상흔의 아픔이

어둠과 함께 찾아 온다

 

빨갛게 탄 흔적

검게 변색되어

피부 껍질이 익어가는 고통

 

그래...

나는 바보여서

아프다고 말을 할 줄도 모르고

태양을 피하는 방법도 모른다

 

봄 햇살은 딸에게 쬐어주고 

가을 햇살은 며느리에게

인심을 쓰듯이 내어 주는

시어머니의 속내를 알고 있지만

보란듯이 잘 견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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