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김동우
기다림의 끝은 결국 기다림 뿐 일까...
아니겠지요
설마 그러지는 않겠지요
세월이 아주 많이 지나가
나에 대한 기억도 흐려지고
아무 것도 알아보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
...
내 이름은 갈매기...
쉼터 없는 망망 대해에서
아무것도 부럽지 않아
행복에 겨워 날고 있습니다
...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
아스라이 멀어져 가는 육지
모든 욕심의 찌꺼기가
배설 되듯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사라진다
...
알고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무에그리 부여 잡고 있을까
차라리 가진 거 다 주어라
미련없이 던져 버려라
그러면
마음 홀 가분한 것을 ...
소리없이 애틋함에 가슴치는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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