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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항생제, 인간이 위험하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5. 9. 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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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항생제, 인간이 위험하다 

육류 식품에 있는 항생제를 거의 매일 먹는 꼴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2011년 생산한 항생제의 80% 이상이 가축에 쓰였다. 항생제는 가축의 건강에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항생제는 인위적으로 발육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처방한 것이다.  

 

항생제가 왜 무서운가? 

영국 항생제 내성 대책위원회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확산이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 항생제 내성 사망자 2050년엔 1천만명 예상하고 있다. 

 

21세기의 최대 의학적 문제로 등장한 항생제 내성에는 우리가 먹는 항생제보다 규제가 거의 없는 가축항생제가 더 깊이 연관된다. 과학자들은 가축항생제가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miljoforskning.formas 

 

육류 식품에 있는 항생제를 거의 매일 먹는 꼴  

이러한 예방 차원의 약물 공급이 생후 3~4년 이내에 도축 처분되는 소의 건강에는 유익할 지 모른다. 그러나 가축 항생제 다량 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사람에게 돌아온다.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육류 식품을 우리가 거의 매일 먹는 꼴이다.박테리아가 약물에 내성을 갖게 되면 사람들은 치료 수단이 없어서 병들고 죽게 된다. 그러한 사례들은 이미 상당히 많이 나타났다. 항생제가 말을 듣지 않는 소위 슈퍼박테리아 출현이 그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의학적인 문제들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농민들의 항생제 사용 막기 어려워 

미국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대대적인 정책을 수립했다. 지난 3월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행동계획(NAP: National Action Plan)에 이 정책을 명시했다. 국민의 건강 복지를 위해 열린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농민들의 항생제 투여를 근본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5월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에서 판매되는 항생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식탁에 오르는 소, 돼지, 닭의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된다(일부 통계에서는 70%로 명시).세계 어느 곳에나 식육용 가축들은 질병이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는 비좁은 우리에서 사육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농민들은 자신들이 필요하다고 판단 되면 언제든지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려는 보건당국의 입장은 다르다.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UCLA) 메디컬센터의 환자 2명이 항생제 내성 세균에 감염돼 숨진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는 최근 미국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감염이 관련돼 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2014년 10월에서 2015년 1월 사이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 센터(UCLA Ronald Reagan Medical Center)에서 내시경을 통한 췌장 및 담관 치료를 받았던 환자 179명이 CRE에 노출됐다. 세계 최고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사건이라서 파문은 더욱 컸다. 항생제 내성으로 발생한 이 사건이 실상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약효 떨어지면 평범한 수술 받은 사람도 감염돼 

고관절 수술은 오늘날 병원에서는 평범하고 간단한 시술에 속한다. 그러나 내성으로 인해 항생제의 약효가 떨어지게 되면 시술을 받은 사람 가운데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6명 가운데 1명꼴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항생제 내성은 국가경제에도 막강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입는 피해 규모는 연간 2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 그리고 예방과 치료 등 공중보건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WHO는 지난 4월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그와 같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133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내성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나라는 25%인 34개국에 지나지 않았다. 

 

공중 보건에 미치는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농민들은 여전히 거의 제한 없이 가축에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다.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양대 로비집단인 제약업계와 육류 생산업계 덕분이다. 그들은 가축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기나긴 싸움을 후원해 왔다. 

 

질병 항생제에 이어 성장촉진 항생제도 문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 또 있다. 농민들은 오래 전부터 가축을 더 크고 강하게 키울 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해 왔다. 이른바 성장촉진용 항생제다. 국가행동계획은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를 성장 촉진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허용과 금지에 대한 구분이 불분명한데다 우리 안에서 키우는 가축에 대해서는 여전히 예방목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허락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NAP는 구속력이 있는 제안이 아니라 일종의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설사 가축 항생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안이 마련된다 해도 실효성은 기대하기 힘들다. 가축에게 항생제를 언제 투여할 것인지를 수의사가 감독하도록 규제한다면 농민과 소규모 농가에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동물병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 농민은 수의사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구입하기가 어려워진다. 

 

어쨌든 피해를 입는 것은 고스란히 육류를 섭취하는 소비자의 몫이다. 가축에게 항생제 내성은 문제가 안 된다. 문제는 항생제를 투여 받은 가축의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이다. 더구나 가축 항생제가 줄어들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항생제 성분 표시 의무화제도가 실시되면 모를까, 가축 항생제 사용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는 식탁에 오른 항생제를 먹는 꼴이 됐다. 항생제 남용은 의사 처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육류 식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015.07.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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