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보호자분이 통곡하며 후회하는글
간암환자 보호자가 올리는글입니다
지금 아빠는 완화 병동에 계세요. 일반병동하고 차이는 일단 환자에 대한 치료는 항암이나 수술은 안한다는 조건과 응급시 심폐소생술은 하지않겠다는 동의서를 쓰고 입원하셨고 일단 지금 받는 처치는 진통제와 복수 빼주는것. 영양제.관장등입니다.
일반병동에서 받던 치료랑 같고 단지 항암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안한다는 것이고 병실분위기는 일반병동보다 훨씬 넓고 깨끗하고 의료진들이 더 자주 오고 관심갖아주고 진통이나 무슨 문제시 바로 즉각 처치를 해주는게 좋네요. 친절하구요. 단지 원칙적으로 15일 입원기간이 정해져있고 15일 이후에는 환자상태 고려해서 퇴원해야 한답니다.
간성혼수였는데 관장을 하니 다행히 정신이 맑아지셨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못드시고 영양제로 버티시고 거동도 안되네요.
화장실도 못가셔서 대소변 받아내야하고...너무너무 야위워가는 울 아빠 ~ 어제는 복수 1리터 뺐는데 핏물이더라구요. 복수빼면 영락없이 기진맥진 하십니다.웬만하면 복수는 빼지 않는게 좋을듯해요. 자주하면 안좋대요.
지금상황은 자꾸 잡으려말고 편하게 보내드리는게 맞는것 같네요. 휴~~~
지금와 돌이켜봐서 내가 정말 후회되는것은 (제 경험상 사견입니다.)
1. 말기에 발견된 암을 없애겠다고 색전술 2차 진행한것 더 쎄지고 옆으로 번졌고 혈관 망가졌고 색전술 후유증으로 금(딸국질과 식암이 쪽같은 3개월 욕부진 구토로 고생하신일)
2. 산속 요양병원에서 미슬토 요법 산행 웃음치료등 뉴스타트 프로그램 하면서 좋아지셨을때 그냥 거기 있게 해드려야하는데 모시고 나와 두번째 색전술 받게 한것!(색전부작용으로 간기능 떨어져 간경화 급속도로 진행됨)
3. 복수 차시기 전에 더 공부하지 못해서 고용량 비타민 주사요법 몰라서 시행도 못해본것!(비타민 주사는 복수찬환자나 신장나쁜사람은 안 좋답니다.)
4.복수빼겠다고 병원에서 처방한 이뇨제 하루 3회 30알씩 그냥 드시게 한것(콩팥까지 다 망가짐) 옥수수차나 팥물같은 대체치료 해보지도 않고 그냥 병원에서 하자는대로 했더니 이뇨제 영양으로 급격히 살 빠지시고 체력 다 고갈되고 이뇨제 부작용으로 피부에 종기나오는 통증까지 겪으심. 이뇨제 과다복용이후로 복수는 좀 빠졌지만 이젠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됨( 병원치료는 전인치료가 아닌 딱 그 증상만 해결해주면 끝이더라구요. 복수차면 이뇨제 확 쓰고 콩팥망가지는건 설명안함)
시간을 4개월전으로 되돌릴수만 있다면 처음 시한부 6개월 판정받던날로 돌이킬수 있다면 전 무조건 공기좋은 산으로 아빠 모시고 들어가서 자연식하고 텃밭도 가꿔 신선한 채소 드시게 하고 당근즙도 열심히 드시게 하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고용량 비타민 주사 맞게 해 드리고 월수금 미슬토 주사 (폐암 4기아시는분 겨우살이 물만 드시고 3년째 유지하고 사시는것 보았슴) 놔 드리고
그렇게만 할껍니다. 그럼 건강하게 일년이상도 바라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기에 떼어낼수 있다면 정말 없앨수 있다면 항암하세요! (완치목적이라면)
하지만 정말 말기 판정 받았다면 그냥 암 달래면서 같이 가세요~ 항암후유증으로 먹지 못하는 고통부터 항암 후유증 겪지 마시고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들 잘 드시고 좋은곳 놀러다니시고 이쁜가족사진 많이 찍으시고 웃으면서 삶을 살아가세요.말기에서 항암이란거 완치 목적 아닙니다. 연명차원인데 항암때문에 여명 더 단축되고 항암고통까지 겪으면서 고생하실수 있습니다.
제 후회스러운 마음 지금 이까페 놀란가슴으로 등업해서 들어오신분들 치료방향 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슴합니다. 물론 젤 중요한건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드리는거죠. 말기라도 본인이 원하시면 항암 진행 해야죠.하지만 병원에서 병원치료만 전념하라고 했다고 해서 대체치료 관심밖이라 하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현명하게 병행하시는법 권하고 싶습니다.
참 그리고 가족분들 주변에 좋다는 고가의 건강식품 막 사들이지 마세요. 별 효과 없어요.
그냥 유기농 야채위주의 항암식단. 좋은 공기와 물. 스트레스 받지않는 웃는생활.전자파피하기.운동과 규칙적 생활로 체력과 면역력 떨어지지 않게 하는게 답입니다.다들 힘내시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옮겨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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