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폐암 수술환자 추적 관찰 … '절반' 넘어 |
재발률이 높고 완치가 어려워 '암 사망률 1위'로 알려진 폐암의 경우, 암세포의 악성도가 높은 '저분화암'일수록 수술 후 재발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센터 박인원 교수팀이 1985년에서 2005년까지 중앙대의료원에서 비소세포 폐암으로 진단돼 수술 받은 환자 75명을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정상조직의 세포 형태나 활동을 상실한 저분화암일수록 재발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분화암이란 원래 세포의 특성이 거의 남아 있지 않는 단계를 말하며, 상대적으로 암세포가 본래의 세포형태나 활동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고분화암이라고 한다. 저분화암은 고분화암에 비해 증식이 왕성하고 암세포의 악성도가 높다.
조사 대상 환자 75명은 눈에 보이는 암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근치적 절제술을 받았으며, 이중 수술 후 5년 이내에 암이 재발한 경우는 총 43명(57.3%)으로 대상자의 절반을 넘었다.
암세포분화도에 따른 재발률 조사는 분화도 결과가 명확치 않은 15명을 제외한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분화도암으로 진단된 12명 중 3명(25%)이 재발했고, 중분화도암의 경우 36명 중 22명(61%), 저분화도암 12명 중에서는 무려 9명(75%)이 재발해, 저분화도암일수록 수술 후 암이 다시 생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 나이, 흡연 정도, 진단 당시 증상이 있었는지 여부는 암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센터 박인원 교수는 "폐암은 수술이나 항암치료 이후에도 재발이 매우 잘 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특히 중분화도 및 저분화도암인 경우 꾸준한 관찰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 대상인 비소세포성 폐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 또한 16%에 불과해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내용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 학회지 2010년 1월호에 게재됐다. < 나성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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