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모색/암 투병 관리중 갈등의 순간
의공학전문가 ㅣ김동우
암과 투병하는 과정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하며
투병 과정에서 몇 번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는데
환자와 보호자는 항상 지혜롭게 잘 판단을 하여야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 한다는 광고 카피가 있지만
암은 순간의 선택이 사는냐 죽느냐하는 중요한 순간이기에
환자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여야 합니다,
유방암3기 환자의 사례
3년6개월전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조직 검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수술 날자까지 잡았지만 환자는 도저히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을 자신이 없어 병원을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러자 가족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도대체 제정신이냐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했지만 환자 본인은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환자는 나름대로 자연치유에 관하여 어느 정도 지식이나 정보가 있어 자신이 있었는지 그 날 이후로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매일 숯가마방에서 찜질을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자연치유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계란 정도 크기의 암은 점점 작아졌지만 2년 정도 지난 후 갑작스런 주변의 변화와 무리하게 움직인 탓인지 암 사이즈는 점점 더 커졌습니다, 유방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 할 정도로 커졌고 1주일 간격으로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이 되었지만 진통제 한 알도 먹지 않고 견뎠습니다
그 때 저와 만났는데 지금 상항에서 빨리 병원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 했습니다,저가 생각하기로는 더 이상 자연치유로 버틴다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고 환자를 설득하였습니다, 물론 자연치유로 암을 극복한 사례는 더러 있지만 그 분들도 거의 대부분이 현대의학적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기에 나중에 얼마든지 자연치유로 재발 방지 노력을 하면 된다고 권유했습니다
환자는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를 했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는 당신은 칼을 대면 죽는다고 하거나 수술 안 한것이 당신이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하는 둥 별별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환자는 한 동안 곰곰히 고민을 하다가 결국 병원 치료를 받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을 하고 기본적인 검사를 하고 수술보다 먼저 항암 치료를 하여 암 사이즈를 최대하 줄여서 수술을 하기로 치료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담당 교수는 어이가 없었는지 의미 심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견뎠는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유방암 3기에서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느겼나봅니다, 환자도 웃고 교수님도 웃었습니다,
드디어 표적 항암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것도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고가의 항암제를 간격을 두고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환자는 항암 치료 부작용이 전혀 없었습니다,
흔히 구토와 메쓰꺼움도 없이 수월하게 항암 치료를 잘 받았습니다,9차 항암이 끝나고 다시 검사를 하니 모든 것이 정상이고 최상의 상태었습니다, 담당 교수나 간호사도 환자가 항암 치료를 너무 잘 받으니 신기하다는 미소를 지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환자는 지금 거의 완벽하게 암 사이즈도 없어졌고 (흔적은 남아 있음) 몸 상태도 좋으니 수술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언지하에 수술을 하라고 종영하였습니다, 지금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영상학적으로 암이 보이지 않아도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암을 모두 제거해야 안전하다고 설득을 하였습니다
물론 누구나 수술을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의학적으로 올바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환자에게 미련을 가지고 말고 수술을 하라고 했더니 다행히 환자가 모든 것을 접고 수술을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러한 상황에서 수술을 또 다시 거부를 한다면 돌아올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게 되었을 것 입니다.
나중에 환자는 나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서 그런지 나를 믿고 수술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올바른 조언을 해줄 수 있었고 환자도 수용을 하게되어 참으로 행복한 마음 입니다,
환자는 체중도 정상으로 유지하고 영양 상태도 매우 양호하고 백혈구 수치도 정상으로 유지되고 모든 것이 최적의 상태 입니다, 또한 환자의 추진력이나 실천력이 좋아 앞으로 재발 걱정없이 잘 관리하리라 믿습니다,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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