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치료와 자연치유의 갈림길에서

암중모색/현대의학 치료와 자연치유의 갈림길에서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암 진단을 받고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쪽으로 올인을 하는 환자분을 몇  사람 만난적이 있다, 모든 분들의 상황을 모두 파악 할 수는 없지만 일부 몇 사람은 근황을 전해들어 알고 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환자는 육십대 초반에 유방암3기 진단을 받고 수술 일정까지 잡은 상태에서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연치유로 올인을 한 경우가 있었다

그 분은 나름대로 자연치유에 관심이 많았고 현대의학에 관하여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만의 판단으로 자연치유를 조사하고 1년 정도를 다양하게 관리를 하였다, 식이요법 부터 시작하여 숯가마방에서 매일 찜질을 하고 유황오리도 먹고 흑마늘도 먹고 항암 성분이 많다고 알려진 약초도 먹고 잘 관리를 하였지만 유방 조직에 남아있던 암 덩어리는 작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커지고 돌처럼 딱딱하게 진행이 되었다

그 분은 암 치료에 큰 변화가 없자 때로는 심각한 고민이 빠질때도 있었다, 왜냐하면 암 크기도 커졌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심각한 통증으로 인하여 어떤 날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은 아무런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차 우연한 기회로 그 분과 대화를 하였다, 그 동안 상황을 정리하여 들어보니 지금 이대로 계속 자연치유를 할 경우 심각한 상황을 맞이 할 수 있으니 병원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를 하였다,

실제로 지금의 방식대로 몸 관리를 하다가는 나중에 암 조직이 피부를 뚫고 나와 피와 고름들이 줄줄 흐를수 있다고 까지 경고를 주었다, 그러자 환자는 고민이 빠졌다, 지금까지 자연치유 한다고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허사가 될 상황이고 가족들에게 그 동안 행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결국 병원 치료를 받기로 하였다

그리고 산부인과 교수님은 어이가 없었는지 특별한 내색은 하지 않고 선 항암 치료를 먼저 한 후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하였다, 다행히 환자는 그 동안 나름대로 체중과 영양 관리를 잘 하여서 그런지 항암 치료도 큰 고통없이 잘 견뎌내었고 수술까지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또 환자는 갈등이 생겼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심각하여 식도 점막 손상으로 먹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고 무릅 통증까지 심각하여 걷는 것이 힘들 정도였지만 잘 참고 견뎌서 지금은 매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이 분의 사례를 보면서 현대의학적 치료를 막연하게 거부하는 것은 정말로 무모한 도전이 될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암이 그리 만만치 않는 상대이기에 절대로 자만감이나 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물론 현대의학적 치료로 모든 암을 치료 할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대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 한다

그러나, 현대의학적 치료를 하더라도 항암제 내성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와 저체중과 영양결핍인 상태에서는 병원 치료를 중단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더불어 현재의 치료가 단순하게 몇 개월 생명 연장의 의미라고 하거나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과감하게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차선책을 강구하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간혹 자연치유를 과신하거나 지나치게 현대의학적 치료를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많은 환자들이 자연치유를 하면 암이 나을 것이라 상상을 하고 기대를 하지만 암은 무서운 존재이기에 일단 응급 상황은 벗어나고 현대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난 다음에 자연치유를 하여도 늦지 않다고 생각 한다,

간혹 방송에서난 인터넷 공간에서 자연치유로 암을 극복하였다고 하는 경우도 실제로 그 환자들은 이미 현대의학적 치료 혜택을 받았던 사람들이기에 막연하게 자연치유를 선망하거나 과신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병원 치료를 일체 거부하고 자연치유만으로 암을 완치한 사례도 있을 수 있겠지만 건강 관련 일에  35년 동안 종사하면서 아직까지 그런 환자는 본적이 없다, 결론적으로 환자의 암종, 병기, 체중,영양상태,나이등을 고려하여 현대의학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자연치유를 병행하거나 경우에 따라 치료 전략을 수정하여 자연치유로 올인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 한다,

더불어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후 현대의학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거나 몇 개월 생명 연장의 의미라라고 한다면 통합의학을 전공하는 의료진을 만나 도움을 받거나 자연치유쪽으로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어떠한 방법이라도 암을 극복할수만 있다면 그 것이 최고의 선택이지만 수시로 변화되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대응법을 잘 강구하여 지혜롭게 잘 대처하여 위기의 순간을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은 현재 암과 싸우는 상황이 과학적,의학적 근거가 어느정도 확보되었는지도 획인해보고 자신의 암종과 병기에는 해당이 되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분석하여 암 치료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거나 부하뇌동 겪으로 흉내를 내다가는 나중에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널수도 있기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을 하여야 할 것이다,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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