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 면역치료 (NK cell therapy) | 항암치료

NK세포 면역치료 (NK cell therapy) | 항암치료

NK 세포는 T 세포와 더불어 암세포를 죽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백혈구 중에서 임파구의 한종류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하루에 수천개의 정상 세포가 암세포화 하는데, 그것이 암조직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면역세포들이 암세포화한 세포들을 제거해 주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임파구는 다음의 기전에 의해 면역효과를 가집니다.  

 

 

하지만 NK cell(Natural killer cell)은  다른 면역세포와 달리 위의 첫번째 그림에 해당하는 아군과 적군인지 인식을 하는 탐색 단계가 생략되어 무시무시한 공격기능을 가집니다.  ( 실제 싸움에서도 탐색전 없이 바로 선빵을 날려야 이길 확률이 높은데, NK세포는 그런 선빵을 날리는 면역세포입니다. )

 

그러므로 NK 세포를 배양해서 사람에게 넣어 준다는 것은 항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획기적인 치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5년전 TV에서도 한차례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대략 한번에 40 cc의 혈액을 채취해서 2주간 배양후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인데, 보통 4~6회를 한 사이클로 하여 치료를 합니다.

 

 

NK세포의 항암 효과가 증명되고 나서는, 거의 모든 항암 관련 건강 보조식품이나, 대체 치료가 NK 세포 활성화와 증가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만, 자기 세포에서 채취한 NK세포를 배양해서 직접 체내로 주입한다는 것은 그 어떤 면역치료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록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면역 치료를 할때 고려해야 할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많은 암 환자들 중에는 면역기능은 정상이거나 오히려 더 강한데도 불구하고 암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암세포가 면역을 회피하는 방법을 쓴다는 것인데....

 

암세포가 면역을 회피하는 방법을 보면 교묘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제일 흔한 방법은 면역세포가 인지하는 MHC라는  표식을 감추는 방법을 씁니다. (NK세포에게는 이 방법은 통하지 않아서 NK세포가 강력한 이유입니다.)   또한,  세포표면에서 면역세포의 인지를 돕는 접착분자를 없애기도 하고, 히알루론산 등을 분비해서 종양관련 항원을 감추기도 합니다. 게다가 종양과 관련된 항원의 성분까지 변화시키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억제 T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기능만 개선된다고 암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다가 암세포의 발생, 진행에 따른 특징들을 보면 더욱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암이 발생하고 진행하는데는 면역학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발암유전자와 항암유전자의 문제점들, 세포주기에 있어서  문제점들, 세포사(apoptosis)의 문제점,  텔로머레이즈(telomerase)의 문제점, 여러 성장인자들에 대한 문제점, 신생 혈관 형성(angiogenesis)에 대한 문제점 등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복잡성들 때문에 암의 치료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항암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간혹 이 NK세포면역치료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마치 이 치료 하나만 하면 암이 나을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또 이 치료와 연관된 업체에서는 (비싼 가격때문인지는  몰라도) 암 환자들이 이 치료 하나에만 올인하도록 유인하는 선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NK세포 면역 치료는 면역만 증강시키는 치료입니다. 따라서 다른 항암 치료와 병행되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또 NK 세포의 증명된 특징중 하나인데, 초기 암은 NK세포의 숫자와 활성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NK세포는 암이 발생하는 것과는 연관이 거의 없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말기 암에 이르러서는 급격히 NK세포가 줄어듭니다.  즉, 암을 극복하느냐, 결국 암에 굴복하게 되느냐 하는  판가름에는 NK세포의 역할이 크다는 뜻일겁니다. 

 

워낙 비싼 가격때문에 아무나 이 치료를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항암에도 효과가 없이, 서서히 진행된 말기 암에서는 도전해볼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료출처"https://cafe.naver.com/hsrangfm/2108